창세기 2장: 살을 가진 영혼

해설:

6일 동안의 창조 후에 하나님은 일곱 번째 날에 쉬셨습니다(1-2절). 여기서 “쉬셨다” 혹은 “모든 일에서 손을 떼셨다”라는 말은 하나님의 창조가 완성되었다는 뜻입니다. 따라서 일곱 번째 날에는 더 이상 할 일이 없었습니다. 이미 창조된 것으로 충분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일곱째 날을 “복되게 하시고 거룩하게 하셨다”(3절)고 말합니다. 이미 창조된 것들을 축복하고 감사하고 즐거워 했다는 뜻입니다. 그것이 창조의 목적이었습니다. 나중에 하나님은 모세를 통하여 이스라엘 백성에게 일곱째 날을 안식일로 지키라고 명하십니다. 안식일은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것으로 만족하고 감사하며 서로 축복하고 나누며 즐거워 하는 날입니다.

우주와 모든 생명체의 창조를 큰 그림으로 묘사한 다음, 성서 저자는 카메라의 포커스를 좁혀서 인간의 창조 과정을 묘사합니다. 인간이 창조되기 전에 이 세상은 관리자가 없는 정원처럼 황량한 상태에 있었습니다(5-6절). 하나님은 “땅의 흙으로 사람을 지으시고, 그의 코에 생명의 기운을 불어넣으십니다”(7절). 히브리어로 “사람”은 “아담”이고 “흙”은 “아다마”입니다. 인간 존재가 하나님이 창조하신 세상에 깊은 연관성을 가지고 있다는 뜻입니다. 그런데 그 흙덩어리가 “생명체”가 될 수 있었던 것은 “생명의 기운” 즉 하나님의 영이 들어갔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개역성경에서는 “생령이 되었다”고 했습니다. 저는 이것을 “살을 가진 영혼”이라고 번역하고 싶습니다. 인간 존재의 본질은 하나님께서 불어 넣으신 영에 있다는 뜻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에덴이라는 곳에 동산을 일구시고 아담을 그곳에 두셨습니다(8절). 하나님은 그 동산을 아무 부족함 없는 낙원으로 조성하시고 아담에게 관리하게 하셨습니다. 그곳에는 수 많은 과실 나무가 있었는데 그 중에는 “생명나무”와 “선과 악을 알게 하는 나무”도 있었습니다(9절). 에덴 동산에는 강 하나가 흘렀는데, 그 강은 에덴을 흘러나와 네 지류로 갈라져 흘렀습니다(10-14절). 하나님은 아담에게 에덴 동산의 관리를 맡기시고 선과 악을 알게 하는 나무의 열매는 따 먹지 말라는 조건 하에서 모든 자유를 허락하십니다(15-17절). 하나님은 “그것을 먹는 날에는, 너는 반드시 죽는다”(17절)고 엄중히 경고하십니다. 그것은 피조물로서의 한계를 넘지 말라는 경고였습니다.

이어서 하나님은 홀로 있는 남자를 위해 여자를 지으십니다. “남자가 혼자 있는 것이 좋지 않으니”(18절)라는 말은 인간 존재의 본질을 드러냅니다. 하나님이 삼위의 하나님이시듯, 인간도 홀로 존재할 수 없습니다. 아담은 하나님이 지으신 모든 생명체에게 이름을 지어 주며 소통했지만 그것으로 충분하지 않았습니다(19-20절). 그래서 하나님은 아담을 잠들게 하시고 그의 갈빗대를 뽑아 흙으로 여자를 창조하십니다(21-22절). 남자와 여자의 창조 과정이 다른 생명체와 다른 것은 하나님에게 있어서 인간의 위치가 특별하다는 사실을 의미합니다. 

여자를 지으실 때 하나님은 “그를 돕는 사람, 곧 그에게 알맞는 짝”(18절)을 만들겠다고 하십니다. 여기서 “돕는”이라는 말은 단순히 허드렛 일을 도와 주는 사람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히브리어 “에제르”는 인간에게 없어서는 안 될 하나님의 도움을 가리킬 때 사용하는 단어입니다. 그렇기에 여성은 남성의 조수로 지어진 것이 아니라 없어서는 안 될 존재로서 지어진 것입니다. 다시 말하면, 남성과 여성은 모두 동등한 존재로서 서로의 인간됨을 충만하게 하기 위해 지어진 것입니다. 그래서 여자가 나타났을 때 아담은 “뼈도 나의 뼈, 살도 나의 살”(23절)이라고 고백했습니다. 두 사람은 다 벌거벗었으나 부끄러워하지 않았습니다. 몸과 마음과 영혼이 하나였기 때문입니다.

묵상:

하나님의 거대한 창조 사역에서 인간에게 부여하신 특별한 지위를 생각합니다. 하나님은 남자와 여자를 지으실 때 특별한 방식을 사용하십니다. 그것은 인간에 대한 특별한 관심을 의미합니다. 또한 인간은 모든 생명체 중에 하나님의 영을 부여 받은 유일한 존재입니다. 다른 생명체들은 전적으로 이 땅에 속해 있지만, 인간은 이 땅에 속해 있으나 동시에 하나님께 속해 있는 존재로 지어졌습니다. 그렇기에 하나님은 인간에게 당신의 창조 세계를 맡아 관리하는 임무를 부여하셨습니다. 인간은 하나님의 피조 세계에서 하나님의 대리자로 세워진 것입니다. 인간에게 주어진 “하나님의 형상”이 바로 그런 의미라고 해석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일찍이 다윗은 인간의 무한한 무가치성에 눈 뜨는 동시에 하나님이 부여하신 특별한 지위를 생각하면서 하나님 앞에 무릎 꿇었습니다(시편 8편). 바로 이것이 하나님의 창조 역사를 읽으며 눈 떠야 할 사실입니다. 하나님 앞에서 우리는 무한히 작은 존재입니다. 하지만 그 하찮은 존재에게 하나님은 영원하고 절대적인 가치를 부여 하셨습니다.

이것을 알고 서야 어찌 하나님 앞에 엎드리지 않을 수 있겠습니까? 이것을 알고 서야 어찌 그분을 찾고 그분을 예배하고 그분을 사랑하지 않을 수 있겠습니까

5 thoughts on “창세기 2장: 살을 가진 영혼

  1. 안식 전날 인간을 흙에서 창조하시며 당신의 영을 부러넣어 살을 가진 영혼을 만드시고 에덴 동산을 간리하라고 하며 모든 자유와 함께 제한도 부여하고 동역자인 여자를 남자의 갈비뼈에서 만드시고 축복을 하셨으며 하나님의 대리자로 세상을 다스리라고 축복을 했습니다.
    하나님이 주신 나라를 다스리며 관리하라고 했는데 정말 나는 자연환경을 잘 관리하며 모든 축복을 감하고있는지 생각해 보는 아침입니다.
    자연환경을 오염하는 일들에 주의를 하고 하나님의축복을 늘 감사하며 주어진 모든 자유를 만끽하되 제한 된 것은 끝내 지키는 주님의 자녀가 되기를 기원합니다.
    늘 하나님 앞에 무릅을 꿁고 예배와 찬송과 기도가 쉬지않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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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하나님은 사랑이시기에 사람을 사랑 하고 복 주시려고 창조 하셨습니다. 남자와 여자가 서로 사랑하며 살라고 사랑할 대상을 마련하신 주님의 뜻에 따라 살기를 원합니다.
    저희들에게 주워진 모든것이 저희것이 아니고 주님께 속한것임을 잊지않고 신실한 청지기가 되고
    주님 은혜안에서 자녀들과 이웃과 함께 안식하는 새해가 되도록 도와 주십시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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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의 열매를 먹지 말라고 하신 것이 늘 궁금했습니다. 선과 악을 알아야 하니까 오히려 따 먹어 지혜가 생겨야 하지 않을까…먹으면 죽는다고 하셨는데 아담은 죽는게 뭔지 이해했을까…”죽는다”는 뜻은 하나님과 같이 있지 않는 상태, 하나님이 좋아하지 않는 상태라고 이해했을 것 같습니다. 선악을 아는 나무의 존재에 대해서는 오늘 읽으면서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두통이 없을 때는 진통제가 필요하지 않다. 진통제는 통증을 없애주는 약인데 통증이 뭔지 알고 싶어 진통제를 먹는 것은 나에게 전혀 무익한 일이다.” 에덴동산은 하나님과 함께 하는 상태, 같이 머무는 공간이라 선악의 구분이 필요하지 않은 곳이고 모든 것이 선한 낙원입니다. 모든 피조물에게 이름을 붙이며 에덴동산에서 살던 아담은 이미 “하나님처럼,” 하나님의 동역자, 대리자였기에 하나님이 어떤 지시를 하시면 그 뜻과 의지를 알았을 것입니다. 창세기는 옛날 이야기 책처럼 눈으로 읽는대로 술술 넘어가는 책이 아닙니다. 이제 두 장을 읽었는데 우주라는 공간과 태초라는 시간에서부터 죽음과 자유, 일, 안식, 고독, 협동, 아이덴티티, 소통, 성장, 명령, 관리, 동행…사회학이나 경영학 책의 목차와 흡사한 주제가 나왔습니다. 아침마다 숨을 넣어 주시는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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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창세기 2장을 읽다가 8절에 눈길이 멈쳤습니다
    ‘만드신 사람을 그리로 데려다가..’
    창조주 하느님께서 직접 그리로 데려가셨습니다
    ‘가라’ 명령하시지도 않으시고 직접,
    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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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나를 지으신 이도 하나님,나를 부르시는 이도 하나님, 창세기를 묵상하며 “하나님의 은혜” 찬송을 다시 부르게 됩니다. 흙으로 사람을 지으셨다는 말씀 아래 우리는 모든 겸손과 두려움을 생각하고 느끼게 됩니다
    고린도후서2:7을 생각하게 됩니다.”우리는 이 보물을 질그릇에 간직하고 있습니다. 이 엄청난 능력은 하나님에게서 나는 것이지 우리에게서 나는것이 아닙니다.” 오 하나님, 이 엄청난 은혜를 조금이라도 깨닫게 하옵소서.
    또한 흙으로 사람을 만드셨다는 말씀을 통하여 우리는 늘 불완전한 존재라는 사실을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됩니다. 그리고 사람으로 태어난 중에 온갖 형태의 사람도 있을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됩니다. 어떤 형태로 태어나던 하나님의 은혜 아래에서 우리는 그리스도의 사랑을 이루어야 할 책임이 있는 것이지 그것을 비판하거나 차별할 것이 아니라고 생각됩니다. 주님, 말씀 속에 더 깊이 들어가기를 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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