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세기 6장: 마음 아파 하시는 하나님

해설:

6장 1절부터 4절에 서술된 내용은 지금으로서는 정확히 무엇인지 알 수 없는, 지금의 우리의 생태 환경과는 다른 환경에서 일어난 일입니다. “하나님의 아들들”(2절)은 타락한 천사를 의미한다고 봅니다. 그들이 인간인 여성과 결합하여 엄청난 타락이 발생했고, 그 결과로 괴물과 같은 존재들이 생겨났습니다(4절). 지금으로서는 그 존재들의 정체에 대해 알 수 없지만, 분명한 것은 이들로 인해 인간의 죄악은 더욱 심해졌다는 사실입니다. 그 부패의 정도가 얼마나 심했던지 성경 저자는 “주님께서는, 사람의 죄악이 세상에 가득 차고, 마음에 생각하는 모든 계획이 언제나 악한 것 뿐임을 보시고서, 땅 위에 사람 지으셨음을 후회하시며 마음 아파 하셨다”(5-6절)고 적습니다.

전지전능하신 하나님께서 인간을 창조했다는 사실에 대해 “후회하시며 마음 아파 하셨다”는 표현은 꽤 놀랍습니다. 전지하신 하나님이시라면 과거와 현재와 미래의 모든 것을 아셔야 마땅한데, 그런 분이라면 후회할 일을 하지 않으실 것이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이 표현을 인간의 타락성을 강조하는 반어법으로 읽어야 합니다. 자신이 행한 일이 실수였다는 사실을 뒤늦게야 자각했다는 뜻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그렇게 느낄 정도로 인간의 타락이 깊었다는 뜻입니다. 또한 이 표현은 하나님의 인격성을 강조하는 표현입니다. 성경을 통해 계시된 하나님은 인간과의 친밀한 관계 안에서 일하시는 분입니다. 그렇기에 때로 기뻐하고 때로 슬퍼하며 때로 마음 아파 하십니다. 

하나님께서는 인간에게 자유 의지를 부여하셨습니다. 불순종을 선택할 가능성을 허락하지 않으면 인간은 로봇이 되어 버리기 때문입니다. 인간을 지으시고 자유 의지를 부여하실 때 하나님께서는 인간의 타락의 가능성을 열어 놓으셨습니다. 전지하신 하나님은 미래에 대해 알 수 있으셨지만 그 미래를 미리 알려 하지 않으셨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사랑에 근거한 인격적 관계는 불가능하기 때문입니다. 

불행하게도 인간은 불순종을 선택했고 그 결과는 참담한 타락이었습니다. 성경 저자는 노아 시대의 타락상을 묘사하면서 “썪어 있었다”는 말을 세 번 반복합니다(11-12절). 세 번째는 “속속들이 썩어 있었다”고 강조합니다. 속속들이 썩어 있는 과일은 버릴 수밖에 없습니다. 마찬가지로 모두 쓸어 버리고 새로 시작하지 않으면 안 될 정도로 인류는 부패해 있었습니다. 

그러한 중에 오직 한 사람 노아만은 하나님 앞에 “의롭고 흠이 없는” 그리고 “하나님과 동행하는”(9절) 사람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노아를 선택하여 방주를 짓게 하여 심판을 준비하십니다. 성경 저자는 “노아는 하나님이 명하신 대로 다 하였다. 꼭 그대로 하였다”(22절)고 적습니다. 하나님이 명령하신 것을 “하나도 빠짐 없이” 그리고 “말씀하신 그대로 정확히” 순종 했다는 뜻입니다. 여기서도 역시 그의 의로움과 흠 없음이 드러납니다.

묵상:

우리는 하나님을 털끝 만큼의 실수도 없고 철두철미한 분으로 알고 있습니다. 하나님이 그런 분이라면 속속들이 타락한 인간에 대해 분노 하셔야 옳습니다. 그런데 우리의 하나님은 분노 하기보다는 마음 아파 하셨다고 말합니다. 그것은 마치 말썽 부리는 자식을 보고 마음 아파하는 어머니의 마음과 같습니다. 엄한 아버지는 마음 아파하기 보다는 분노하며 징벌할 것입니다만, 사랑하는 어머니는 마음 아파하며 그 아들을 돌이키기 위해 힘쓸 것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노아를 통해 방주를 준비하게 하십니다. 엄한 아버지의 마음처럼 하나님께서 인간의 죄에 대해 분노하기만 하셨다면 노아까지 모두 멸하셨을 것입니다. 그분은 그렇게 비정한 아버지가 아니었습니다. 어머니의 마음을 가진 분이셨기에 하나님께서는 노아의 가족을 통해 새롭게 시작하기로 결정한 것입니다.

이것이 죄인인 우리가 절대 거룩의 하나님 앞에 설 수 있는 이유입니다. 하나님께 이런 마음이 없었다면 우리는 그분 앞에 설 수 없습니다. 그래서 이 아침 하나님의 사랑에 감사 드립니다

6 thoughts on “창세기 6장: 마음 아파 하시는 하나님

  1. 우리는 오늘 아침 자신의 창조에 대해서 후회하시고 마음 아파하시며 진노의 심판을 내리시면서도 노아를 통해 새 창조를 계획하시며 위로받으시는 하나님을 만납니다. 이 장면은 하박국 선지자의 기도를 생각나게 합니다
    구약의 선지자 하박국은 2절 하반절에서 다음과 같이 기도합니다.”진노 중에라도 긍휼을 잊지 마옵소서” 그러나 우리는 노아의 후손으로서 또 다시 하나님의 진노의 심판 아래 놓여 있는 죄악의 역사를 봅니다. 하나님께서는 마지막으로 자기 아들을 보내셔서 우리의 모든 죄를 담당하게 하시고 대신 죽음의 심판을 받게 하시고 우리를 구원하여 영생을 얻게 하십니다.여기에 기독교의 종말론이 기초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마지막으로 구원얻을 수 있는 길, 어떻게 우리는 하나님의 긍휼하신 은총안에 거할 수 있습니까? 나같은 죄인 살리신, 죤 뉴톤의 찬양을 생각하며 긍휼이 풍성하신 주 하나님과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께 감사와 찬양과 경배를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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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속속들이 타락한 인간들을 보시며 슬퍼하시는 하나님이지만 끝내는 분노로 해결하는 것이 아니고 사랑으로 다시 시작하는 하나님의 사랑앞에 감사드리는 아침입니다.
    죄의 속성이 최초의 인간에게 들어와 시간과 공간을 통해 확장되어 하나님의 기준으로는 도저히 감내할수 없어 세상을 멸하려하지만 하나님 본래의 속성인 사랑때문에 구원의 사업으로 노아를 통해 또 다시 예수님을 통해 이루어지는 구원의 은총에 감사하며 그 감사로 오늘 하루를가 채워지기를 간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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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오늘 본문은 하나님의 눈에 비친 세상의 모습을 말합니다. 언제나 악한 생각을 하는 인간 때문에 짐승과 새까지도 다 멸망하게 됩니다. 하나님이 후회하실 정도로 잘못 돌아가는 세상은 이제 끝이 나게 되었습니다. 여기까지 그려진 처음 세상의 모습은 아름답지 않습니다. 에덴에서 아담과 하와가 하나님의 명령을 거역한 그 순간 이후부터 내리막길입니다. 새로운 세상과 새로운 사람들이 나타나야 하는 시점까지 떨어지고 있습니다. 하나님이 이 땅을 심판하시는 근거로 폭력을 꼽으십니다. 폭력은 속에 있는 악함이 겉으로도 들어난 상태입니다. 분노, 욕심, 욕정, 억압, 오만…등등의 감정이 남을 향해 튀어나오는 것이 폭력입니다. 남과 함께 살 수 있는 마음의 평정이나 질서가 없어진 것입니다. 노아의 식구는 노아 덕분에 살아남습니다. 방주를 짓는 동안 더 많은 사람들이 노아에게 와서 합류할 수도 있지 않았을까 잠깐 생각해봅니다. 아내와 며느리들의 일가친척, 이웃 친구들도 방주 안으로 들어올 수 있었을텐데…소돔과 고모라의 소식을 듣고 하나님께 호소하던 아브라함에 비하면 노아는 너무도 소극적입니다. 입도 뻥긋 못합니다. 그래도 노아의 식구들은 세컨 챈스를 얻게 되었습니다. 세컨 챈스는 전적으로 하나님의 선물이고 은혜라는 것을 다시 확인합니다. 우연히 얻게 되어도 은혜고, 기도한 뒤에 얻어도 은혜입니다. 매일 아침 눈뜰 때마다 세컨 챈스로 노아의 방주 안에서 깨어나는거라 생각하기를 원합니다. 폭력이 가득한 세상에 대한 하나님의 답은 멸망이 아니라 새로운 시작입니다. 새롭게 하시는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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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사람들의 말도 완전히 이해 할수없을때가 많은데 주님의 말씀을 완전히
    이해한다는것은 아닌것 같습니다, 그럼에도 매일 아침 말씀을 조금더 이해
    할수있게 사귐의 소리를 허락해 주신 주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말씀을 통해 저희들을 더 바로알고, 주님의 사랑을 바로 더 많이 많이
    알기를 원합니다. 가족을 구원하는 의롭고 흠이 없는 사람으로 되어가는
    오늘이 되도록 도와주십시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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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이 난에다 질문을 해도되는 지 모르지만 하도 궁금하여 여쭈어 봅니다

    인간의 여성이라면 아담의 후손을 말하는걸까요?

    Comment 난을 잘못 이용했다면 양해바랍니다
    이 교회의 새 신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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