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세기 15장: 믿음으로 얻는 의

해설:

얼마 후에 하나님께서 환상 속에서 아브람에게 나타셔서 축복을 해 주십니다. 그러자 아브람이 마음 속에 숨겨 두고 있던 질문을 하나님께 꺼냅니다. 하나님께서는 많은 자손을 주시겠다고 약속해 주셨지만 사래가 임신을 하지 못하기에 아직 자녀가 없었습니다. 아브람은 하나님께서 어떻게든 그 문제를 해결해 주실 것이라고 믿고 기다려 왔지만 아무런 변화가 없었습니다. 그런 차에 하나님께서 그에게 축복의 말씀을 해 주셨고, 아브람은 참고 있던 질문을 하나님께 털어 놓습니다. 아들이 없이 이렇게 늙어 죽으면 당시 관습에 따라 엘리에셀이라는 종이 유업을 이어가야 했습니다. 

그러자 하나님께서는 “너의 몸에서 태어난 아들”(4절)이 상속자가 될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런 다음 하나님은 한 술 더 떠서 아브람을 데리고 나가 하늘의 별을 보여 주시면서 그의 자손이 그렇게 많아질 것이라고 약속해 주십니다(5절). 하나님께서는 처음으로 아브람에게 구체적으로 약속을 해 주셨고, 아브람은 그 말씀을 곧이 곧대로 믿었습니다. 사실, 인간적인 조건으로 볼 때는 믿기 어려운 일이었습니다. 하지만 그는 이미 하나님이 어떤 분인지를 경험했기에 그 말씀을 그대로 믿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은 그의 믿음을 의로 여기셨습니다(6절). 나중에 바울 사도는 아브람이 행위가 아니라 하나님에 대한 전적인 신뢰를 통해 의롭다 함을 얻었다는 사실을 강조하면서 우리도 역시 믿음으로만 의롭다 함을 얻을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롬 4장).

하나님께서는 아브람에게, 가나안 땅을 아브람과 그 자손에게 주기 위해 그를 바빌로니아의 우르에서 불러 내셨다고 하십니다(7절). 이 말씀에 의하면, 아브람의 아버지 데라가 우르를 떠난 것은 하나님의 계획 안에 있었습니다. 그러자 아브람은 그 약속이 이루어질 것이라는 사실을 어떻게 알 수 있겠느냐고 묻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여러 짐승을 반으로 쪼개어 서로 마주 보게 차려 놓으라고 명령하십니다. 당시에 중대한 계약을 할 때면 짐승을 반으로 쪼개어 서로 마주 보게 차려 놓고 그 가운데를 지나갔습니다. 그 계약을 생명처럼 귀하게 생각하라는 뜻이었습니다. 

해 질 무렵에 아브람은 깊은 잠에 빠졌고 깊은 어둠과 공포가 그를 짓누릅니다(12절). 지금 자신에게 일어나고 있는 일들로 인해 심리적으로 압박을 받았던 것 같습니다. 그 때 하나님께서 나타나셔서 장차 그의 자손들에게 일어날 일들을 예언해 주십니다. 즉 그의 자손들이 다른 나라에서 4백년 동안 종살이를 하겠으나 하나님께서는 마침내 그 나라를 심판하시고 아브람의 자손을 구해 낼 것이라고 하십니다. 그 때까지는 가나안 땅에 정착하지 못할 것입니다. “아모리 사람들의 죄가 아직 벌을 받을 만큼 이르지는 않았기 때문”(16절)입니다. 즉 가나안 땅의 주민들의 죄악이 커져서 심판할 때가 되면 이스라엘 백성을 그 땅에 이끌어 들이겠다는 뜻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죄 없는 가나안 백성들을 무조건 몰아내고 이스라엘 백성을 끌어 들인 것이 아닙니다. 그 땅의 주민들이 더 이상 두고 볼 수 없을 정도로 썩었기 때문에 이스라엘을 통해 심판하신 것입니다. 이스라엘도 죄악에 깊이 빠질 때마다 주변의 다른 민족을 통해 심판하셨습니다. 하나님은 모든 민족의 창조자시요 아버지이십니다. 그렇기에 그분은 모든 민족에게 공평하십니다. 

해가 지고 어둠이 짙게 깔리자 불길이 나타나 쪼개 놓은 짐승 사이를 지나갑니다. 하나님께서 아브람과 맺은 언약에 인을 치신 것입니다. 그리고는 아브람에게 가나안 땅을 소유로 주시겠다고 약속하십니다.

묵상:

바울 사도가 말한 대로, 하나님께 대한 아브람의 믿음은 우리 믿음의 모델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사래가 아이를 가질 수 없는 사람임에도 그 부부에게 아들을 주시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그것은 인간적으로는 불가능한 일입니다. 하지만 아브람은 인간적인 조건이 아니라 하나님의 약속과 능력을 믿었습니다. 그랬기에 그는 아들을 주시겠다는 하나님의 약속을 그대로 믿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그의 믿음을 의로 여기셨습니다.

우리의 믿음도 마찬가지입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죽은 자들 가운데서 부활하셨다는 것을 믿는 것은 사래가 아기를 낳을 것이라고 믿는 것보다 훨씬 더 어려운 일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이 오늘 나의 죄에 대한 속죄 제물이 된다는 것도 상식적으로 납득할 수 없는 일입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주님으로 믿음으로써 우리가 새 사람이 되고 영원한 생명을 누리게 된다는 것도 믿음으로만 알 수 있는 일입니다. 그것은 오직 말씀하시고 약속하시고 그 약속대로 행하시는 하나님께 대한 믿음이 없으면 받아들일 수 없습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는 그 믿음을 가장 값지게 여기십니다. 그래서 우리는 믿음으로써 의롭다 함을 얻는 것입니다.

오, 아브람같은 순진하고 철저한 믿음을 주소서!

5 thoughts on “창세기 15장: 믿음으로 얻는 의

  1. 아브람과 하나님의 대화를 통해 계시하시는 하나님, 우리의 방패인신 하나님 , 주님의 약속과 능력을 의심없이 믿는 그 믿음을 바라봅니다.
    내가 믿어야 할 믿음 곧 그리스도 예수의 보혈만이 내 믿음의 근본이 되며 그를 통한 부활의 믿음으로 남은 여생 을 마치기를 간구합니다, 십자가의 믿음을 다시한번 감사하며 믿음의 본질을 되색여 보는 아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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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자녀들이 영적으로 아브라함의 자손이 되도록 축복하여 주십시오.
    이스마엘이 아니라 이삭의 계열의 자손이 되도록 도와 주십시오.
    자손 천대까지 축복 하시겠다는 약속을 신뢰하는 믿음을 주십시오.
    자손들의 구원을 예배와 기도로 응답 받기를 원합니다.
    긍휼의 주님, 주님의 약속을 확신하고, 믿음의 유산을 자손들에게
    남기도록 도와주십시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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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아브람과 친히 언약을 맺으시고 축복을 약속하신 하나님, 상상할 수 없는 먼 훗날의 계획을 보여주시며 언약으로 약속하신 하나님은, 예수 그리스도의 새 언약의 피로 우리를 구원하시며 영생을 주시겠다고 약속하신 전능하신 하나님을 믿습니다. 우리는 이 하나님을 믿는 다고 하면서도 우리의 우상을 믿어 왔습니다. 그리스도에게 감추어진 비밀을 사모하고 구하는 믿음보다 눈에 보이는 육신의 안녕과 물질적 축복과 자신의 욕망을 구하는 우상을 믿어왔습니다. 주여 이러한 욕망의 성전을 헐어버리고 죽은자 가운데서 다시 살아나셔서 우리에게 영원한 소망을 주시고 영생을 약속하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만을 사모하고 구하며 순종하게 하옵소서. 주 하나님은 이미 그 아들 예수 그리스도의 피로 말미암아 우리에게 새 언약을 맺으셨습니다. 이 새 언약 안에 거하게 하옵소서. 이 새 언약의 믿음을 회복시켜 주옵소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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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하나님과 대화하는 아브람이 부럽습니다. 자신의 재산을 아들에게 물려줄 것이라는 약속과 장차 자손의 수가 별처럼 많을 것이라는 약속을 얻습니다. 앞날에 대한 약속 뿐 아니라 아버지 대에서 고향 우르를 떠나게 된 것도 하나님의 뜻이었음을 알게 됩니다. 땅을 주시겠다는 약속도 듣습니다. 오래 살다가 평안히 죽을 것도 알려주시고 이방 민족의 땅들을 후세에게 주신다고 약속하십니다. 분명한 약속이라는 뜻으로 제물 사이에 횃불이 지나가는 것도 봅니다. 오늘 아브람은 하나님의 음성을 듣는 것으로 그치지 않고 약속의 증거를 묻습니다. 확인하는 능동성을 보입니다. 자기와의 약속이자 아직 태어나지 않은 아들과 그의 자손과 맺는 약속입니다. 하나님 편에서 제시하는 조건이 없습니다. 아브람에게 일방적으로 내려주실 선물의 예고입니다. 아브람은 하나님을 믿었습니다. 자신의 삶이 하나님의 뜻에 따라 이루어짐을 믿었습니다. 나도 그리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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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하나님의 마음을 알자

    아브람 당시에는 한 남자가 여러 아내를 두고 살았던 시대였던 것 같은데 아브람은 사래가 하갈을 허락할 때까지 오직 한 여인 사래만을 사랑했던 것 같습니다. 사래에게 꽉 잡혀 있었던 것인지 알 수는 없지만 “여호와는 영이 유여하실찌라도 오직 하나를 짓지 아니하셨느냐 어찌하여 하나만 지으셨느냐 이는 경건한 자손을 얻고자 하심이니라”(말 2:15) 하신 말씀같이 하나님께서는 한 여인 사래를 통해 약속을 이루기 원하셨던 것이 아닐까 생각하게 됩니다.

    사래의 나이가 많아 아이를 낳을 수 없었던 상태에서 하나님께서는 아브람에게 아브람의 씨를 통해 아이를 주시겠다고 하셨습니다. 이 때 하나님께서는 사래를 통해서 자식을 주시겠다고 말씀하지 않으신 것을 보며 이스마엘이 없었다면 훗날에 문제도 없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하지만 그것 역시 하나님의 큰 계획에 포함되어 있음을 깨닫게 됩니다.

    후에 사라가 죽고 아브라함이 후처를 맞아 여섯 자녀를 더 낳아 모든 서자를 동쪽으로 보냈다고 했습니다. 그 후예들이 나중에 이스라엘를 괴롭혔던 미디안과 앗수르 족속이 된 것을 보며 하나님은 병주고 약주시는 분이 아닌 사람들은 실수 하지만 믿음의 사람을 위해 하나님께서는 모든 것을 합력해 선을 이루어 주시는 분임을 다시 확인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세상적 번영과 풍요를 롯에게 양보했던 아브람 그리고 하나님을 신뢰함으로 318명의 사병으로 네 왕의 군사를 상대했던 아브람에게 하나님은 아브람의 씨로 자녀를 주시겠다고 말씀하신 것을 보며 작은 믿음으로 시작한 아브람의 믿음의 진보를 보는 것 같습니다. 이것이 하나님의 자비하심과 긍휼하심의 참모습이 아닐까 생각하게 됩니다.

    우리는 때로 하나님이 너무하시는 것 아닌가 하며 원망할 때가 있는 것 같습니다. 우리의 믿음을 한단계 한단계 업그레이드 해 주시는 하나님의 생각을 이해하지 못하고 말입니다. 아브람의 믿음은 계속 진보하여 결국 노년에 사랑하는 아내 사래를 통해 낳은 아들 이삭을 하나님의 명령에 순종하여 제물로 바치는 장성한 믿음으로 성장하여 믿음의 조상이라는 놀라운 하나님의 은혜를 받게 되었음을 봅니다.

    믿음은 하나님께서 주시는 선물이라 하셨습니다. 우리도 어린 자녀에게 맞는 선물을 주고 장성한 자녀에게 걸밎는 선물을 주는 것 같이 하나님께서도 우리에게 어떤 분량의 선물이 필요한지 잘 아실 것 같습니다. 내가 지금 통과하는 시련이 쉽지 않을지라도 자비하시고 긍휼이 많으신 하나님께서 나를 지켜보신다는 생각만 하면 마음이 뭉클해 지는 것 같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나의 믿음이 더 성장하기를 기다리시며 더 큰 믿음의 선물을 준비하고 계신다는 말씀으로 오늘 묵상을 마치려 합니다.

    주님, 나의 믿음이 장성한 분량에 이를 수 있도록 나를 인도해 주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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