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세기 34장: 야곱이 당한 영적 위기

해설: 

야곱은 가나안 땅에 이르러 세겜이라는 성읍에 정착합니다(33:18-20). 정식으로 토지까지 매입 함으로써 그는 그 땅에 합법적인 주민이 됩니다. 

그곳에 정착한 지 얼마 되지 않아 큰 비극이 일어납니다. 야곱의 딸 디나가 “그 지방 여자들을 보러 나갔다”(1절)가 그 지역의 통치자인 세겜에게 성폭행을 당합니다. 그런 다음 세겜은 아버지 하몰에게 디나와 결혼하게 해 달라고 요청합니다.

디나가 집에 돌아와 야곱에게 이 사실을 털어 놓습니다. 그 때 아들들은 들에 나가 있었습니다. 야곱은 아들들이 돌아 올 때까지 이 일에 대해 입을 다물고 있었습니다. 아들들이 돌아오자 야곱은 디나에게 있었던 일들을 이야기해 줍니다. 이 말을 듣고 아들들이 분노해 있을 때 하몰과 세겜이 청혼을 하러 찾아옵니다. 하몰은 기왕에 일이 이렇게 되었으니 세겜과 디나를 결혼시키고 앞으로 통혼을 하면서 지내자고 제안을 합니다. 세겜도 자신이 한 일에 대해 사과하면서 어떤 대가든 치를테니 결혼시켜 달라고 청합니다. 

야곱의 아들들은 복수를 계획합니다. 그들은 하몰의 청을 들어 줄 듯 한 태도를 보이면서 한 가지 조건을 내겁니다. 할례를 받지 않은 남자에게는 동생을 줄 수 없으니 세겜뿐 아니라 모든 남자들이 할례를 받으면 청혼을 받아 들이겠다고 답합니다. 하몰과 세겜은 이 계약을 통해 야곱의 많은 재산을 거저 먹을 것이라고 여기고 그 성읍 사람들을 설득합니다. 그들은 하몰과 세겜의 말에 동의하여 한 날에 모두가 할례를 받습니다. 

사흘 째 되는 날 야곱의 아들들 중 시므온과 레위가 칼을 들고 성읍으로 들어가 순식간에 남자들을 모두 살해합니다. 그들은 할례를 받은 상처가 아직 아물지 않아서 제대로 대항해 보지도 못하고 당했습니다. 다른 형제들은 성읍을 돌아다니며 닥치는 대로 약탈을 자행합니다. 야곱은 뒤늦게야 이 사실을 알고 시므온과 레위를 불러 크게 나무랍니다. 그는 그 일로 인해 자신이 “사귀지도 못할 추한 인간”(30절)으로 알려질 것이며 또한 더 큰 보복을 불러 올 것이라고 탄식합니다.

묵상:

하나님을 만나고 삶이 변화 되었다고 해서 꽃길만 걷는 것은 아닙니다. 영적인 체험을 하거나 변화를 경험했다 해도 여전히 감당해야 할 고난이 있고 또한 대면해야 할 도전이 있습니다. 때로는 과거보다 더 강한 영적 시험이 닥쳐 오기도 합니다. 영적으로 깊어지면 시험은 그만큼 더 깊어집니다. 

디나의 성폭행 사건은 폭력이 또 다른 폭력을 낳는 전형적인 이야기입니다. 디나에게 행한 세겜의 행동은 분명히 징벌 받아야 할 죄였습니다. 나중에 드러나지만 세겜이 디나를 범하고 결혼하려 한 것은 그를 좋아하기 때문이기도 했지만 더 큰 이유는 새로 이주한 야곱의 가족을 길들이고 자신의 수하에 들어오게 하려는 의도에서 행해진 일입니다. 그렇기는 하지만 그에 대해 야곱의 아들들이 행한 일은 더욱 악합니다. 그들은 무고한 성읍 사람들을 모두 살륙했고 여성들과 어린이들을 유린하고 약탈했습니다. 

이것은 얍복 나루에서 하나님을 만나 축복의 약속을 얻어 낸 야곱에게는 중대한 영적 위기였습니다. 그가 그 영적 위기를 어떻게 극복할 것인지 궁금합니다

4 thoughts on “창세기 34장: 야곱이 당한 영적 위기

  1. 디나 일로 인해 야곱의 가나안 정착에 또 다른 변수가 생기면서 그들이 어떻게 가나안 땅을 정복해 나가는 것을 생각하며 결코 인류사회에는 영원한 평화는 존재하지 않는구나 라고 느끼는 아침입니다.
    영원 한 안식으로 주님의 품에 앉기는 믿음의 종착역을 생각하며 삶의 희로애락 애오욕을 어떻게 극복해 나가야 할지 주님께 기도해 봐야 되겠습니다.
    영적 위기에 당 할 때일수록 주님을 의지하고 주님이 길을 따르는 믿음을 간구합니다, 오직 십자가 만을 붙뜨는 믿음으로 성숙되어가기를 기도합니다, 십자가의 사랑으로 모든 것들이 화평하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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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새번역에는 “세겜이 디나를 보자, 데리고 가서 욕을 보였다. 그는 야곱의 딸 디나에게 마음을 빼앗겼다. 그는 디나를 사랑하기 때문에, 디나에게 사랑을 고백하였다.” 라고 되어 있습니다. 성폭력의 “수위”가 한단계 내려온 번역입니다. 하몰과 세겜이 야곱을 찾아와 청혼을 할 때에도 디나는 세겜의 집에 머물러 있었습니다. 갇혀 있었는지, 체념하고 그 집에서 살려는 마음으로 있었는지 우리는 알 수 없습니다. 디나는 처음 보는 이국 땅에서 모든 것이 신기하고 색달랐을 것입니다. “그 지방 여자들을 보러” 나갔다는 것을 보면 또래 여자들과의 교류가 그리웠을 것으로 추측할 수 있습니다. 디나를 강제로 추행한 뒤 “마음을 빼앗겼다”는 세겜의 반응도 흥미롭습니다. 아버지를 졸라 청혼을 하러 야곱에게 간 것도 예사롭지는 않습니다. 오늘 본문에서 마음을 불편하게 하는 부분은 야곱과 오빠들의 반응입니다. 특히 야곱의 태도가 못마땅합니다. 자기 아들이 당신 딸에게 “반했습니다”라고 말하는 하몰에게 반해서 하는 행동이 그 따위냐고 따지지도 않습니다. 죽을 죄를 지었다고 무릎을 꿇어도 시원찮을 세겜에게도 야곱은 아무 말도 하지 않습니다. 모든 대화는 아들들이 나서서 합니다. 야곱은 문제가 꼬일대로 꼬인 마지막에서야 “일이 이쯤 되니,” 남들이 나를 추한 인간이라고 여기고 집안이 다 몰살당하면 어떡하냐는 말만 합니다. 오빠 시므온과 레위가 구해줘 집에 돌아온 디나에게도 아무 말도 안합니다. 이 모든 것이 자신의 잘못 때문이라고 깊이 후회하고 있는걸까요. 베델로도 가지 않고 에서와 약속한 세일로도 가지 않고 가나안 땅 세겜에 장막을 친 까닭은 무엇일까요. 디투어 detour 치고는 호된 값을 치루는 결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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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어디든지 옮길래 먼저 주님께 제단을 쌓고 제사를 드려야하는데
    야곱이 세겜에 도착해 제사를 들였다는 내용이 없습니다.
    디나가 성폭행을 당한후에 주님께 기도한 내용이 없습니다.
    거룩한 할례(?)를 이용해 자기들 마음대로 살상과 약탈을한
    이스라엘 가족들의 죄가 더 큰것 같습니다.
    억울한 일을 당하더라도 주님만 의지하고 주님께서 해결해
    주시기를 기다리는 믿음이 필요 합니다.
    원수를 사랑하라는 예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오늘이 되도록
    도와 주십시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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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나는 불의나 불행한 일을 당할때 어떻게 해야 하는가 하는 나 자신의 기본 자세에 대해서 생각하게 됩니다. 나의 모든 행동에 대한 결과Consequence를 헤아려 보는 지혜와 믿음이 필요합니다. 물론 먼저 기도하며 주님의 인도하심을 구하여야 하겠지요. 불신 사회에서 매일 받는 도전에 대해서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하는 지혜와 믿음이 요구됩니다. 성령님, 저를 인도하시고 지혜를 주시면 나 자신을 잘 다스리게 하여 주시옵소서. 그리하여 위기 속에서서도 역사하시는 주님의 은총을 경험하게 하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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