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세기 44장: 형제들의 진심을 확인하는 요셉

해설:

요셉은 형제들에게 곡식을 내어 줍니다. 지난 번처럼 관리인을 시켜 곡식 자루에 그들에게서 받은 돈을 도로 넣게 합니다. 그리고 막내 동생의 자루에는 자신이 아끼는 은잔을 넣게 합니다. 형들의 마음을 알아 보기 위해서 요셉이 함정을 판 것입니다. 그들이 요셉의 집을 떠나 고향으로 한 나절 쯤 갔을 때 요셉은 관리인을 시켜 형제들을 추격하게 합니다. 그들을 따라 잡으면 왜 은잔을 훔쳐갔느냐고 따져 물으라고 이릅니다.

요셉의 지시대로 관리인은 형제들을 따라 잡고 왜 은잔을 훔쳐 갔느냐고 다그칩니다. 그러자 형제들은 자신들의 결백을 주장하면서 만일 자루를 뒤져서 은잔이 나오면 그 사람은 죽이고 다른 형제들은 모두 종이 되겠다고 말합니다. 누구도 감히 그런 일을 했을 리가 없다고 확신했던 것입니다. 관리인은 맏아들부터 시작하여 자루를 뒤지는데, 베냐민의 자루에서 그 잔이 발견됩니다. 그것을 보고 형제들은 이젠 죽었다 싶어 옷을 찢고 웁니다. 그들은 오던 길을 돌아 다시 요셉의 집으로 돌아갑니다. 

그들이 요셉의 집에 이르자 요셉은 그들이 한 일에 대해 크게 책망합니다. 그러자 유다가 변명의 여지가 없다고 인정하면서 모두가 요셉의 종이 되겠다고 말합니다. 요셉은 잔을 훔쳐간 막내만 자신의 종이 되고 다른 형제들은 돌아가도 좋다고 말합니다. 자신을 죽이려 했던 형제들의 마음이 어떤지를 떠 보려 했던 것입니다. 그러자 유다가 요셉에게 그동안 있었던 일들을 자세히 설명합니다. 베냐민이 아버지에게 너무나도 소중한 아들이기에 그를 두고 자신들만 아버지에게 돌아갈 수 없다면서 차라리 자신을 종으로 받아 주고 막내 동생은 아버지께 보내 달라고 간청합니다. 만일 막내 동생을 두고 돌아갔을 때 아버지에게 닥칠 불행을 차마 볼 수가 없다고 호소합니다.

묵상:

형제들에 대한 요셉의 마음은 아직도 헝클어져 있습니다. 한 편으로는 당장 끌어 안고 싶을 정도로 반가웠지만, 다른 한 편으로는 형들에 대한 분노가 완전히 녹지 않았습니다. 형들이 자신에게 행한 일에 대해 진심으로 뉘우치고 있는지에 대해서도 확신하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요셉은 그들이 베냐민을 포기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을 만듭니다. 만일 형제들이 자기 살 길을 찾아 막내 동생을 버린다면 아직도 그들은 자신에게 행한 일을 회개하지 않았다는 뜻이 됩니다. 다행히도, 형제들은 과거와 달랐습니다. 그들은 요셉에게 행한 일에 대해 후회하면서 막내 동생은 결코 포기할 수 없다는 결의를 보여 줍니다. 이어지는 이야기(45장)에서 보듯, 요셉은 형제들의 마음을 확인하고는 자신의 정체를 밝히고 감격적인 화해의 순간을 맞습니다.

이렇게 까지 해서라도 형제들의 마음을 확인하고 싶었던 요셉을 생각하니 짠한 마음이 듭니다. 그는 형제들이 자신에 대해 행한 일에 대해 진심으로 뉘우치고 있는지를 확인하고 싶었던 것입니다. 그 일로 인해 받은 상처가 너무 깊었기 때문입니다. 아마도 그는 형제들이 베냐민을 포기하겠다고 하지나 않을까, 그리하여 자신을 또 다시 실망시키지나 않을까, 속으로 조마조마 했을 것입니다. 그랬기에 형제들의 진심을 확인하고 요셉은 무너진 것입니다. 

5 thoughts on “창세기 44장: 형제들의 진심을 확인하는 요셉

  1. 응어리로 남아있는 요셉의 상처가 그리 쉽게 풀리지 않지만 끝까지 벤냐민과 아버지를 지켜 내려는 형제들의 우정으로 야곱이 무너지는 것을 보며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는 정서와 심적 한계를 느끼게 하는 아침입니다, 주님 우리들을 시험에 들게 마시고 다만 악에서 구원하옵소서.
    죄의 본성으로 되 돌아가지 않게 지켜주십시요, 주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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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요셉이 대단합니다 참고 또 참고…동생 베냐민에게 음식을 다섯 배나 더 주며 함께 마시고 즐거워했으니 당장이라도 자기가 누군인가 밝히고 가족대상봉을 하면 될텐데 형들의 진심을 확인하는 어려운 일을 한 번 더 합니다. 이것이 형들에게는 철저한 반성과 사죄를 하게 만들고 관계를 바르게 하는 기회가 됩니다. 이번에는 유다가 요셉 앞에서 애원합니다. 은 이십세겔에 이스마엘인들에게 요셉을 판 것은 유다입니다. 하지만 유다 마저도 요셉이 죽었다고 생각했는지 막내 베냐민의 형은 죽었다고 말합니다. 종으로 팔려간 동생이 지금까지 이국땅에서 살아 있을 것이라고는 상상하지 못한 것이겠지요. 야곱의 집에서 요셉은 완전히 지워진 존재입니다. 이런 의미에서 요셉은 새로운 존재입니다. 새로운 신분 (이름도 새로 받았습니다), 새로운 인생으로 살다가 과거와 맞닥뜨리는 순간에 요셉은 용서와 관용을 택합니다. 비난과 복수는 쉽고 화해와 용서는 어려운데 요셉은 그래도 어려운 길을 택합니다. 거창하고 멋진 드라마는 아니어도 나도 내 스토리의 주인공입니다. 나와 세상, 나와 하나님을 어떻게 이해하고 사는가에 따라 내 스토리가 달라집니다. 사랑과 용서의 하나님을 믿는 자로서 나도 사랑과 용서를 실행하며 사는지, 받는 사랑보다 적은 사랑을 내놓는 인색한 인생인지 곰곰 생각하는 아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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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지난날의 잘못을 뉘우칩니다. 온세상을 눈으로 깨끗하게 덮으신 주님
    저의 허물도 흰눈같이 덮어주시고 다시는 잘못을 반복하지 않기를
    원합니다. 십자가의 사랑을 꼭 붙잡고 사는 믿음이 필요합니다.
    마음의 상처로 눈물을 흘리는 이웃에게 눈물을 닦아주는 오늘이
    되도록 도와 주십시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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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지난 몇장을 묵상하며 요셉의 피해자 입장의 마음상태를 생각해보고 내가 지녔던 당한사람의 분노도 끄집어 내어보았는데, 문득 나는 가해자였던적이 없었던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불쑥 기억나는것은 다행히 없었지만, 없을리가 없지요. 나는 기억이 안나도 누군가는 나로인해 눈물을 훔쳤을지도 모르고, 나로인해 분노를 품었던 사람이 왜 없었겠습니까. 그렇게 생각하니 하나둘 떠오르기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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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하나님의 인류구원의 계획의 중심에 있는 야곱의 가정에 (하나님과 씨름하여 축복을 얻어낸 그런분인데) 이른 사별, 살인, 강간, 아들들의 불화와 갈등, 인신매매, 아버지를 속임 등이 있었다는 사실이 놀랍습니다.
    비천한 우리집보다 훨씬 풍파가 많았습니다.
    하나님께서 이 모든 인생드라마를 재료로 쓰셔서 요셉을 통하여 아름답고 놀라운 결론으로 안도해가심을 보며 많은 위안이됩니다. 보잘껏 없는 저의 가정도 주님이 happy ending 으로 만들어 주실것을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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