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세기 46장: 하나님의 때, 하나님의 방법

해설:

아들들의 이야기를 듣고 야곱은 짐을 챙겨 브엘세바로 내려 갑니다. 브엘세바는 할아버지 아브라함이 거주하면서 예배를 드렸던 곳입니다(21:33). 야곱은 할아버지 아브라함이 기근을 피하여 이집트로 내려 갔다가 겪은 일에 대해 알고 있었을 것입니다. 이삭도 기근을 피하여 그랄로 이주 했다가 곤경을 당했습니다. 이런 사정을 알고 있었기에 야곱은 이집트로 이사 가는 것에 대해 선뜻 마음이 내키지 않았을 것입니다. 

그가 브엘세바로 찾아가 희생 제사를 드린 것(1절)은 바로 그런 이유 때문이었습니다. 그는 이집트 행에 대해 하나님의 뜻을 여쭙고 싶었습니다. 야곱의 이러한 절박한 기도에 하나님은 응답하십니다. 환상을 통해 야곱에게 나타나신 하나님은 그의 염려를 아셨습니다. 그랬기에 하나님은 “이집트로 내려가는 것을 두려워하지 말아라”(3절)고 위로하면서 그곳에서 큰 민족으로 불어나게 해 주겠다고 야곱에게 약속하십니다. 그리고 때가 되면 반드시 다시 가나안 땅으로 불러 내겠다고 말씀하십니다. 

야곱은 더 이상 지체할 이유가 없었습니다. 그는 바로가 보낸 수레를 타고 모든 가족과 재산을 모아 이집트로 향합니다. 이 지점에서 성경 저자는 이집트로 내려간 야곱의 가족들의 이름을 나열합니다(9-27절). 지금 우리에게는 모두 낯선 이름 뿐이지만, 이스라엘 백성들에게는 매우 중요한 이름들이었습니다. 이집트로 내려 간 66명과 이집트에 있던 요셉의 가족 4명으로부터 이스라엘 백성이 자라났기 때문입니다. 

야곱은 유다를 요셉에게 미리 보내 자신이 고센 땅으로 가고 있다는 소식을 전합니다. 그 소식을 들은 요셉은 지체 없이 고센 땅으로 향합니다. 그는 아버지와 감격적인 해후를 합니다. 요셉은 이집트 사람들로부터 가족을 보호하기 위해 변방에 있던 고센 땅을 정착지로 삼습니다. 당시에 문명이 발전했던 이집트 사람들은 유목민들을 부정하게 여겼기 때문에 그곳에서 살고 있는 한 안전할 것으로 여겼던 것입니다. 요셉은 만약을 위해 형들에게 바로가 직업을 물으면 유목민이라고 소개 하라고 일러 둡니다. 그래야만 변방에 정착하게 한 요셉의 의도가 의심 받지 않을 것이었기 때문입니다.

묵상:

하나님은 가나안을 이스라엘의 정착지로 정하시고 아브라함을 불러 내셨습니다. 아브라함은 가나안의 이곳 저곳을 유랑하며 살다가 기근을 만나 잡시 이집트 땅으로 피합니다. 그는 그곳에서 큰 어려움을 만나게 되었고 즉시로 다시 가나안 땅으로 돌아갑니다. 그 일이 있은 후로 아브라함은 하나님의 뜻을 이루기 위해 가나안을 지켰습니다. 이삭의 신부감을 찾을 때에도 그를 하란으로 보내지 않고 대신 종을 보냅니다. 가나안보다 훨씬 번영했던 하란에 갔다가 이삭이 그곳에 정착하기를 원할까 두려워했기 때문입니다. 이런 전통이 이어져서 야곱도 하란에서의 생활을 청산하고 할아버지의 땅으로 돌아 옵니다. 3대에 걸쳐 가나안 땅을 지키는 것이 필생의 과제처럼 되었습니다.

그러던 중에 심각한 기근을 만나게 되었고 요셉을 통해 살 길을 찾았습니다. 요셉은 온 가족이 정착할 곳을 준비해 놓고 이집트로 이민 오도록 초청합니다. 이 초청을 놓고 야곱은 심하게 고민했을 것입니다. 3대를 거쳐 오면서 온갖 어려움 가운데서 지킨 가나안을 떠나는 것이 마음에 걸렸습니다. 그랬다가 할아버지 아브라함이 겪었던 것처럼 큰 어려움이라도 겪지 않을까 걱정 되었습니다. 그래서 그는 브엘세바로 내려가 제사를 드리면서 하나님의 뜻을 찾았습니다.

그에게 나타나신 하나님은 “염려하지 말고 이집트로 내려 가라”고 하십니다. 3대를 걸쳐 오면서 겨우 정착한 땅을 이제는 떠나라는 것입니다. 야곱은 하나님의 명령을 이해할 수 없었지만 그 말씀에 순종했습니다. 지나고 나서야 안 일이었지만, 하나님께서는 아무도 없는 고센 땅에서 이스라엘 백성이 큰 민족으로 자라도록 준비하신 것입니다. 가나안 땅에는 다른 민족이 살고 있었기에 큰 백성으로 자라기에 여러 가지 장애가 있었습니다. 또한 가나안 주민들의 죄가 아직 심판할 정도로 심하지 않았습니다. 그 때가 오기까지 하나님은 고센 땅에서 이스라엘 백성을 길러 다시 불러 내려는 것이었습니다.

우리의 좁은 소견으로는 하나님이 하시는 일을 다 이해할 수 없습니다. 때로 하나님은 변덕을 부리시는 것처럼 보이고, 또 때로 그분은 침묵하시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지나고 보면 왜 그렇게 하셨는지 그리고 왜 하나님의 때가 가장 완벽한 때인지를 알게 됩니다. 참으로 높임 받으시기에 합당하신 하나님이십니다

3 thoughts on “창세기 46장: 하나님의 때, 하나님의 방법

  1. 정든 고향을 떠나는 야곱의 심정을 위로하시는 하나님, 이미 66명이나 되는 대 가족이 되어 함께 움직이는 것이 쉽지 않아 부엘세바에서 하나님께 제사를 드리며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안심하고 이집트로 향하는 야곱, 아무 불평없이 따라 나서는 며누리들과 그의 식솔들을 보며 야곱이 나이들면서 철이 나서 식솔들을 잘 보살피며 존경 받는 야곱으로 성숙 한 것이 분명해 보이지만 끝까지 자식을 편애하는 모습을 통해 인간의 한계점을 느낌니다.
    늘 부족하지만 그래도 하나님을 의지하는 야곱같이 나도 끝까지 하나님께 기대며 남은 삶을 순종의 삶으로 성숙되기를 기도합니다.
    우리 부부가 46년전 미국 땅에 이주했는데 이제는 11명으로 부러나고 한 아이는 아직 태중에 있습니다, 이 모두 주님의 축복과 은혜 안에서 이루어진 하나님의 놀라운 역사라 믿고 늘 감사의 기도가 끊이지 않기를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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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가장 좋은 시간에 가장 좋은 방법으로 가장 좋은것을 자녀들에게
    허락하시는 주님을 전적으로 의지하는 믿음이 필요합니다.
    힘들때나 즐거운때나 항상 감사하고 먼저 주님께 기도 하기를
    원합니다. 이웃에게 사랑 이시고 좋으시고 함께하시는 주님을
    나누는 오늘이 되도록 도와 주십시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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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야곱의 가문에 역사적인 변화가 일어납니다. 조상 땅을 떠나 이국으로 이민을 떠납니다. 3,500년 전의 일이지만 지금 우리 가운데도 일어나는 일입니다. 고향을 떠나 타주로, 타국으로 터전을 옮기는 일도 흔하고 사회 불안정으로 인해 난민이 생기는 것도 많이 봅니다. 요셉의 성공 덕분에 야곱 일가는 왕이 내려준 수례에 가축과 살림살이를 다 싣고 떳떳하게 들어옵니다. 먹을 것이 없어 이집트에 처음 곡식을 사러 왔을 때부터 지금까지 요셉의 형들에게는 그저 입을 다물 수 없는 영문 모를 일이 연속으로 펼쳐집니다. 아버지의 사랑을 독차지하는 동생 요셉이 미워 못할 짓을 했는데 그 동생으로 인해 목숨을 건지고, 장래가 보장되는 새로운 역사를 보게 됩니다. 실로 악에서 선이 나온 것입니다. 선으로 악을 갚은겁니다. 요셉을 통해 모든 것이 변하게 되었습니다. 요셉을 통해 하나님의 역사가 이루어지는 것을 봅니다. 우리의 삶에서도 어떤 한 가지 일이 연속적인 변화의 가능성을 열어 끝내 다른 결과를 가져오는 것을 봅니다. 요셉 같은 어느 특정한 한 사람을 통해 삶이 다 바뀌는 것은 아닐지라도 만남과 선택의 계속 되면서 삶이 달라지고, 우리의 여정이 바뀝니다. 사람들과의 만남 속에서 그런 변화의 가능성을 주고 받습니다. 나로 인해 누군가도 삶이 달라지도 누군가로 인해 나의 삶도 영향을 받습니다. 매일 새롭게 역사하시는 새로운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한결 같으신 하나님의 사랑을 늘 새롭게 경험하며 나누기를 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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