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세기 49장: 험악한 인생 안에 깃든 하나님의 섭리

해설:

요셉의 두 아들 므낫세와 에브라임에게 축복의 기도를 한 다음, 야곱은 열 두 아들을 불러 하나씩 기도해 줍니다. 야곱은 “너희가 뒷날에 겪을 일을, 내가 너희에게 말하겠다”(1절)고 말합니다. 그의 기도는 예언적인 축복 기도였던 것입니다.

야곱이 르우벤과 시므온과 레위를 위해 올린 기도는 축복의 기도라 할 수 없는 내용입니다. 르우벤은 아버지의 첩을 범했고 시므온과 레위는 누이 다말의 일로 인해 세겜 사람들을 살륙했기 때문입니다. 반면, 유다에게는 크게 축복해 줍니다. 르우벤과 두 형이 상실한 장자의 축복이 유다에게 옮겨진 것입니다. 유다를 위한 축복의 기도는 또한 메시아에 대한 예언이기도 합니다. 야곱은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유다 지파로부터 나올 메시아에 대해 예언을 한 것입니다. 야곱은 또한 요셉에게 특별한 축복을 빌어 줍니다. 다른 아들들에게 야곱은 간단한 축복의 기도를 올립니다. 각 아들에 대한 축복의 기도는 이스라엘이 가나안 땅에 정착하는 과정에서 그대로 실현됩니다.

이어서 야곱은 자신의 시신을 할아버지 아브라함과 할머니 사라, 아버지 이삭과 어머니 리브가 그리고 아내 레아가 묻혀 있는 곳에 묻어 달라고 아들들에게 유언을 남깁니다. 그것은 아브라함이 아내 사라를 장사 지내기 위해 에브론에게서 산 것입니다. 그것은 또한 아브라함이 가나안 땅에 와서 자신의 이름으로 산 첫 토지입니다. 이렇게 하여 야곱은 스스로 “험악한 세월을 지냈다”(47:9)고 했던 147년의 인생을 마감합니다. 

묵상:

창세기에 기록된 야곱의 이야기들은 그의 인생 여정 147년 동안 일어난 일들 중에 지극히 적은 몇 개의 단편적인 이야기일 뿐입니다. 하지만 그 몇 가지 이야기들만 가지고도 야곱이 어떤 인물이었으며 또한 얼마나 파란만장한 삶을 살았는지를 알 수 있습니다. 

그는 결코 훌륭한 인물이 아니었습니다. 인간됨으로 보면 결점이 많은 사람입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그런 사람을 선택하여 당신의 큰 그림을 만드셨습니다. 물론, 있는 그대로 사용하신 것은 아닙니다. 수 없이 그를 만나시고 허무시고 만지시고 빚으셨습니다. 야곱 역시 자신의 허물과 약점을 알기에 하나님께 절박하게 매달렸습니다. 그로 인해 그는 하나님의 구원사에 있어서 중대한 연결 고리의 역할을 하게 됩니다. 그런 풍상을 겪으면서 빚어진 그였기에 늙으막에는 현자와도 같고 예언자와도 같은 모습에 이릅니다. 마치 인생의 모든 풍파와 고난에 대해 초연한 사람처럼 보입니다.

야곱의 인생 이야기는 읽는 이들에게 위로와 용기를 불어 넣어줍니다. 우리도 야곱 같이 허물과 결점이 많은 존재들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 야곱을 사용하셔서 당신의 뜻을 이루셨다면, 우리 같은 사람에게도 희망이 있습니다. 얍복강에서 하나님의 천사를 붙들고 놓아 주지 않던 결기를 가지고 믿음의 길에 머물러 있다면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보잘 것 없는 인생을 당신의 큰 그림을 만드는 일에 사용하실 것입니다. 그것이 무엇일지 우리는 모릅니다. 야곱도 자신의 인생이 어떻게 사용될지 알지 못했을 것입니다. 다만 하나님의 섭리와 주권을 믿고 하루 하루 그분 안에서 살아가기 위해 힘썼을 뿐입니다. 오늘도 그런 믿음으로 살아가기를 힘씁니다

4 thoughts on “창세기 49장: 험악한 인생 안에 깃든 하나님의 섭리

  1. 137년의 야곱의 일생을 통해 어떻게 주님이 함께하셨으며 야곱이 주님에 대한 태도를 내 자신의 삶에 비추어 보는 시간입니다.
    속이고 속고하면서도 끝내는 주님 앞에 회개하고 주님께 매달리는 야곱의 믿음을 통해 이스라엘의 12지파를 마련하여 자신의 선민으로 태하고 끝내는 그들의 후손인 예수님을 통해 인류의 구원사업을 하신 주님, 주님의 넓고 큰 그림 속에서 벗어나지 않게 하시고 믿음이 흐트러 지지 않도록 성령을 함께 해 주실 것을 기도합니다.
    야곱같이 우리 자녀들을 위해 기도를 게을리 하지 않게 해주시고 우리 자녀들이 주님의 사랑과 구원안에 늘 거하게 되기를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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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험악한 인생을 살았다고 고백하는 야곱이 마지막에 그를 부르시고 그와 동행하시며 그에게 영원한 축복을 약속하시는 하나님을 의지하며 자손 만대에 이를 하나님의 축복을 바라보며 자녀들에게 축복의 유언을 하는 믿음의 모습은 너무나도 감동적입니다.나도 노년을 보내며 다시한번 나와 동행하셨던 하나님, 나를 불쌍히 여기셨던 우리 주 예수님을 의지하며 먼 미래를 내다보며 소망중에 걸어가야 하겠다고 다시한번 다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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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보잘것없고 부끄러움이 많은 티끌을 바르게 비저 걸작품을
    만드시는 토기장이 하나님의 사랑에 감사를 드립니다.
    자손들에게 믿음의 유산을 남기기 위해 끊임없이 간구하는
    믿음이 필요합니다. 언어와 삶과 행동으로 자녀들과 이웃에게
    주님의 사랑을 나누는 오늘이 되도록 도와 주십시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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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내 인생의 끝 자락에서 지난 세월을 어떻게 표현할까 생각해 봅니다. 험악한 세월? 고단한 여정? 괴로운 시간? 후회의 연속? 아닐겁니다. 아니기를 기도합니다. 복된 세월이었다고, 하나님이 함께 하셨으니 복받은 인생이었다고 고백하기를 소원합니다. 야곱이 아들들에게 비는 예언과 축복의 언어는 당시 그들의 삶에 일어 날만한 일들을 가리키는데 지금과 크게 다를 것이 없다는 것은 결국 인간이 살면서 겪는 일들이 다 비슷비슷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 권세와 존경 (왕), 나귀와 포도주 (부), 고된 노동과 머리싸움, 위협, 자손의 번창, 건강, 장수… 자식이 많아도 이렇게 다 다르고, 각자에게 주어진 몫이 다릅니다. 총회에서 날아오는 소식이 우울합니다. 오늘이 결정 짓는 날인데 너무 많은 사람에게 아픔이 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교단 안에 있는 여러 코커스, 그룹, 플랜, 미니스트리… 이같은 여러 “지파”가 다 하나님의 뜻을 담는 그릇이고 도구인데 각자의 자리에서 하던 일을 함께 협력해 연합된 교회로 세상 앞에 서기를 기도합니다. power, pension, properties 이 세가지가 총회의 관심사로 변질된 것을 한탄하는 데서 일어나 새로운 길로 나아가기를 함께 결단하는 순간을 맞이하기를 기도합니다. 세인트루이스와 하노이를 생각하며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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