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편 57편: 어둠을 깨뜨리는 믿음

해설:

표제는 다윗이 사울에게 쫓겨 아둘람 동굴에 피해 있을 때(삼상 22:1) 올린 이 기도를 올렸다고 소개합니다. 그는 동굴에 피신해 있는 상황을 “하나님의 날개 그날 아래”(1절) 피한 것으로 비유합니다. 그는 하나님을 “가장 높으신 분”이요 “나를 위하여 복수해 주시는 분”(2절)이라고 묘사하며 자비와 구원을 호소합니다. 그는 하나님의 “사랑과 진실”(3절)에 호소합니다. 다윗은 자신이 “사람을 잡아 먹는 사자들 한가운데 누워”(4절) 있다고 비유합니다. 그런 상황에서 자신을 구할 분은 하나님 밖에 없습니다(5절). 하나님께서 함께 하시면 그들은 자신들이 파놓은 올무에 빠질 것이기 때문입니다.

7절부터 다윗은 이전과 다른 정서로 기도합니다. 앞의 기도를 통해 두려움과 절망을 극복했기 때문입니다. 이제 다윗은 더 이상 불평하고 탄식하고 저주하는 기도를 하지 않겠다고 다짐합니다. 지금은 깜깜한 밤이지만 하나님께 마음 다해 찬양함으로 그 어둠을 깨뜨리겠다고 고백합니다(7-8절). 아직 다윗의 상황은 변한 것이 없습니다. 하지만 그는 하나님께서 결국 구원해 주실 것을 믿음의 눈으로 내다 봅니다. 그는 만민 가운데서 주님을 찬양 하겠다고 고백합니다. 그래서 그는 “주님의 한결같은 그 사랑, 너무 높아서 하늘에 이르고, 주님의 진실하심, 구름에까지 닿습니다”(10절)라고 고백합니다. 

마지막으로 그는 하나님을 축복하는 말로 기도를 끝냅니다. 우리 말 표현으로는 “하나님을 축복하다”라는 말이 어폐가 있는 것처럼 보입니다. 인간이 무엇이기에 창조주이신 하나님에게 축복을 한다는 말입니까? 하지만 영어에서는 Bless God이라는 표현이 전혀 이상하지 않습니다. 하나님께서 하나님으로 인정 받고 높임 받기를 기원하는 것이 하나님을 축복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다윗은 “주님은 하늘 높이 높임을 받으시고, 주님의 영광은 온 땅 위에 떨치십시오”(11절)라고 하나님을 축복합니다.

묵상:

인생을 살다 보면 깜깜한 어둠에 휩싸일 때가 있습니다. 사나운 짐승의 입에 물린 것 같은 상황에 몰리기도 합니다. 적들의 창칼 앞에 벌거벗고 서 있는 것 같을 때가 있습니다. 황량한 광야에 홀로 서 있는 것 같을 때도 있습니다. 다윗이 사울을 피하여 아둘람 동굴에 피신했을 때가 그랬습니다. 어둡고 침침한 동굴에서 추위에 떨면서 그는 꼼짝없이 죽었다고 느꼈을 것입니다. 

그 자리에서 다윗은 “가장 높으신 하나님”(2절)께 부르짖습니다. 그분의 “사랑과 진실”에 호소합니다. 기도가 깊어지면서 그는 하나님께 대한 믿음이 회복되고, 믿음이 회복되자 그는 메마른 입을 열어 하나님을 찬양하고 지친 팔을 펴서 하나님을 높입니다. 그렇게 기도하고 찬양하는 가운데 어둠은 걷히고 날은 밝아 옵니다. 지친 몸에 힘이 돌아오고 어두어졌던 마음이 밝아집니다. 

이렇듯, 기도는 어둠을 깨뜨리고, 찬양은 절망을 물리치며, 사랑의 고백은 탄식을 몰아냅니다. 깊은 절망의 늪에 빠졌을 때 우리를 살리는 힘은 하나님을 향해 올리는 기도와 찬양과 고백입니다. 그렇게 절망과 두려움과 회의를 걷어내면 이미 승리는 손 안에 있는 것입니다.  

3 thoughts on “시편 57편: 어둠을 깨뜨리는 믿음

  1. 알게 모르게 닥치는 어둠과 시련속에서도 실망으로 끝나지 않고 영적 눈을 갖고 주님을 찬양하고 끊임없는 기도와 고백을 통해 어둠을 깨는 믿음을 배웁니다, 때론 어둠과 실망이 너무 커서 포기하고 싶은 순간들이 있었지만 모든 어려움을 주님앞에 내어놓고 간절이 기도하는 모습으로 돌아가게 해 주십시요, 내 머리로 모든 것을 해결하려고 자신을 앞세우지 않고 오직 주님만을 의지하며 기도의 끈을 놓지않는 믿음을 간구합니다.
    100년전 우리 조상들이 홀연히 일어나 아둠을 깨고 부르짓은 “조선독립민세”가 훗날 주님의 가호아래 “대한민주 공화국”을 탄생시킨 것과 같이 이제 우리가 “남과 북의 평화통일”을 부르짓이니 주님 들으시고 성취시켜주실 것을 믿고 감사의 기도와 찬양을 드립니다, 아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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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새벽에 먼저 기도로 하루 일과를 시작하는 믿음이 필요합니다.
    말씀으로 완전 무장해서 세상에 나가기를 원합니다.
    함께하시고 주관하시는 주님을 잊지않는 삶을 살기를 원합니다.
    이웃과함께 주님께 영광올리는 거룩한 산제물이 되도록 도와
    주십시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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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절망의 늪에서 절망하지 않고 오직 전응하시고 의로우신 하나님만을 의지하고 신뢰하며 새 소망의 빛을 보게하시는 주님의 구원의 음성을 듣습니다. 폴 틸리히가 믿음을 존재에의 용기라고 했다는 말이 다시 생각납니다.이 말씀이 개인적인 절망의 고통과 우울증의 고통에서도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우리의 죄는 입벌리고 우리에게 달려 듭니다. 죄의 쇠사슬에 얽매어 있는 우리에게 부활의 주예수님만이 우리의 소망이십니다. 나로 하여금 인간 실존의 깊이를 더 알게 하시고 그 실존이 전능하신 하나님으로 하여금 구원받게 하시는 소망을 붙들게 하신다는 믿음으로 승리하게 하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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