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가복음 1장 29-45절: 비밀로 지켜져야 할 그분의 정체

해설:

회당에서의 예배가 끝난 후에 예수님의 일행은 시몬과 안드레의 집으로 갑니다. 그 때 시몬의 장모가 열병으로 몸져 누워 있었는데, 예수께서 가서 그의 손을 잡아 일으키니 열병이 떠나갔습니다. 그는 몸을 추스르고 일어나 예수님의 일행을 위해 시중을 듭니다(31절). 예수께로부터 받은 은혜 때문에 그는 기쁨으로 섬길 수 있었습니다. 예수님에 관한 소문은 삽시간에 가버나움 동네로 퍼져 나갑니다. 해가 질 무렵에 시몬의 집에는 많은 사람들이 몰려 듭니다. 예수님은 그들이 데리고 온 온갖 병자와 귀신 들린 사람들을 고쳐 주십니다. 귀신 들린 사람들에게는 당신에 대해 아무 말로 하지 말라고 단단히 이르셨는데(34절), 악한 영이 그분의 정체를 알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다음 날 이른 새벽에 예수님은 외딴 곳으로 나가셔서 기도하십니다(35절). 그것은 예수님의 매일의 습관이었습니다. 그분은 사람들로부터 방해 받지 않는 시간 즉 이른 아침이나 깊은 밤중에 홀로 기도하셨습니다. 예수님에게 이와 같은 기도의 시간이 필요했다면, 우리에게는 더 더욱 필요할 것입니다. 기도는 우리 삶의 우선순위 중에 가장 위에 있어야 합니다. 시몬과 그 일행이 기도하시는 예수님에게 찾아와 사람들이 그분을 찾고 있다고 말씀 드리자 그분은 다른 동네로 가서 복음을 전해야 한다고 말씀하십니다. 그렇게 하여 예수님은 갈릴리 지역의 여러 동네를 다니면서 말씀을 전하고 귀신 들린 사람들을 치료하십니다. 

어느 동네에 이르자 나병 환자 한 사람이 예수께 찾아와 고쳐 달라고 청합니다. 당시 나병 혹은 불치의 피부병에 걸린 사람들은 부정 하다고 여겨져 따로 격리되었습니다. 유대인들은 그런 사람들과 접촉하는 것을 피했습니다. 자신도 부정해 진다고 여겼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예수님은 “손을 내밀어 그에게 대”(41절)십니다. 말씀으로 명령만 해도 될 일인데 의도적으로 그렇게 하신 것입니다. “그를 불쌍히 여기셨기” 때문입니다. ‘불쌍히 여기다’에 해당하는 헬라어는 ‘내장이 뒤틀리는 듯한 아픔을 느끼다’는 뜻입니다. 나병 환자의 고통과 외로움을 아시고 공감 하셨다는 뜻입니다. 

그에게 손을 대시고 깨끗해지라고 명령하시자 그의 나병이 즉시로 나았습니다. 예수님은 율법에 따라 제사장에게 가서 몸을 보이고 격리지로부터 벗어나 가족에게 돌아가라고 이르십니다. 동시에 예수님은 그에게 자신에게 일어난 일을 아무에게도 말하지 말라고 단단히 이르십니다. 하지만 그는 기쁨을 견디지 못하고 자신에게 일어난 일들을 퍼뜨립니다. 그래서 결국 예수님은 한적한 곳으로 물러가셔야 했는데, 머지 않아 사람들이 또 다시 그곳에 몰려 듭니다.  

묵상:

예수님은 당신의 정체가 밝혀지는 것에 대해 무척 신경을 쓰십니다. 귀신 들린 사람이 당신의 정체를 알아보고 말할 때마다 입을 다물라고 하십니다. 질병으로부터 놓임을 받은 사람들에게도 당신에 대해 아무 말도 하지 말라고 이르십니다. 사람들이 당신의 정체를 알면 그분의 사역에 도움이 될 것 같은데, 예수님은 그것을 방해로 여기십니다. 그렇게 입단속을 해도 은혜를 입은 사람들은 입을 다물고 있을 수 없습니다. 그래서 그분에 관한 소문은 점점 퍼져 나갑니다. 하지만 예수님은 할 수 있는대로 당신에 대한 소문이 퍼지는 것을 막으려 하십니다.

예수께서 이렇게 당신의 정체에 대해 비밀을 지키려 했던 이유는 나중에야 드러납니다. 그분이 하셔야 할 일은 이적의 능력으로서 사람들을 모으는 데 있지 않았습니다. 그분의 궁극적인 목적은 인류의 죄를 해결하는 ‘고난의 종’의 사명을 이루는 데 있었습니다. 귀신을 내쫓고 질병을 고치는 능력은 하나님의 아들이신 그분에게서 터져 나오는 능력이었습니다. 그 능력은 세를 규합하여 왕이 되도록 사용할 능력이 아니라 자신을 비우고 낮추어 고난의 종으로서 죽음의 길을 가게 하는 능력입니다. 

사람들에게 당신의 정체가 알려지면 그분은 이 궁극적인 목적을 이루는 데 지장이 생길 수 있었습니다. 당시 유대인들은 메시아가 이적의 능력으로 로마군을 몰아내고 지상 왕국을 세울 것이라고 믿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갈릴리 민중은 그들을 로마의 압제로부터 구원해 줄 메시아를 학수고대하고 있었습니다. 메시아가 나타나면 언제라도 목숨을 내걸고 궐기할 태세가 모두에게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그런 상황에서 예수님이 정체가 알려지면 예루살렘에 가 보지도 못하고 군중에게 밀려 반란의 주동자가 될 수 있습니다. 그래서 그분은 당신의 정체를 숨겨 가면서 먼저 하나님 나라에 대해 가르치시고 또한 경험하게 해 주셨던 것입니다.  

 

2 thoughts on “마가복음 1장 29-45절: 비밀로 지켜져야 할 그분의 정체

  1. 예수님의 초창기 기적의 사역을 하실때 쉬쉬하시며 본인이 누구인지 알려지는 것을 꺼리시며 본래의 구원사역에 초점을 맞추시는 예수님.
    시몬의 장모가 열병으로 고생하는 것은 고쳐주심으로 첫번째 제자들에게 기적을 직접 보여주시는 예수님.
    나병환자를 잘못 만지면 나병이 옯기는 것을 알면서도 애통하는 마음으로 만지며 고처주시는 예수님, 이런 모든 기적을 행하면서도 잊지않고 이른 아침에 홀로 기도하시는 예수님, 기도 없이는 이런 종류의 병을 고칠수 없다고 하시는 예수님을 따라 늘 이른 아침에 기도로 주님께 가까이 가기를 원합니다, 때론 피곤해 조금더 자고 싶을 때 자신을 훈련시켜 이른 아침기도가 끊이지 않도록 늘 성령님의 도움을 간구합니다.
    오늘 아침의 기도로 오늘 하루를 준비하게 해 주시는 주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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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온 세상이 잠 잘때에 기도 시간은 십자가의 공로로 감히 지성소로 들어가
    주님과 긴밀한 사귐을 가지는 하루에 가장 중요하고 소중한 시간입니다.
    문둥병보다 더 더러운 영적인 병을 고치시려고 말씀이 육신이되어 오신
    메시아를 바로 깨닫는 믿음이 필요합니다. 마음의 상처로 눈물을 흘리는
    자들의 눈물을 닦아주시고 마음의상처를 어루만져 주시는 주님 감사합니다.
    주님안에서 이웃과함께 세상에 물들지않고 건강하게 사는 오늘이 되도록
    도와 주십시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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