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가복음 5장 1-20절: 예수께서 만들어 내시는 혼란

해설:

예수님과 그 일행은 갈릴리 동편에 있는 이방 마을 거리사에 이릅니다. 그곳에는 마을 사람들 모두가 두려워하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그는 귀신 들린 사람인데 그 상태가 너무도 심했습니다. 쇠고랑과 쇠사슬로도 붙잡아 둘 수가 없었습니다. 동네 사람들이 연합하여 그를 배척 했기에 그는 공동묘지에서 지냈습니다(1-5절). 

예수님은 그 소식을 들어 알고 계신 것처럼 거라사에 도착하자 곧바로 그가 있는 곳으로 향합니다. 먼 거리에서 그 사람의 모습이 보이자 예수님은 “악한 귀신아, 그 사람에게서 나가라”(7절)고 명하십니다. 영적 세계는 물리적 세계의 거리가 문제되지 않습니다. 그래서 멀리 있는 사람을 위해 기도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귀신은 위기감은 느끼고는 예수님께 달려가 간청합니다. 예수님이 “더 없이 높으신 하나님의 아들”(7절)이심을 알아 보았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이 그의 정체를 묻자 “군대입니다. 우리의 수가 많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입니다”(9절)라고 답합니다. 그 사람이 당하고 있던 귀신 들림의 현상은 아주 이례적인 것이었습니다. 

귀신들은 우선 자신들을 쫓아내지 말아 달라고 간청을 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을 것을 알고 산 기슭에 놓아 기르던 돼지들에게 보내 달라고 청합니다(11-12절). 그렇게 하면 위기를 모면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 것입니다. 예수깨서는 그들의 생각대로 되지 않을 것을 아시고 그들의 청을 허락하십니다. 그들이 돼지떼에게 옮겨 가자 돼지들이 발작을 일으켰고 집단적인 흥분과 발작 상태에 빠집니다(13절). 그로 인해 이천 마리나 되는 돼지들이 호수에 빠져 떼죽음을 당합니다. 

돼지를 치던 사람들은 고용된 일꾼들이었고, 돼지떼의 주인은 따로 있었습니다. 아마도 동네 사람들이 공동으로 기르고 있었던 것인지도 모릅니다. 일꾼들은 주인들에게 달려가 그 소식을 알립니다. 동네 사람들은 짐승같던 사람이 제 정신이 들어 온순해져 있는 모습을 보고 놀랍니다. 그리고는 자초지종을 듣습니다(14-16절). 그들은 그 사태를 이해할 수도 없었고 감당할 수도 없었습니다. 이천 마리의 돼지를 한 순간에 잃어 버린 것도 그렇지만, 그 모든 사태의 주인공인 예수님을 어찌해야 할지 알 수 없었습니다. 그분이 동네에 들어온다면 그와 유사한 혼란이 계속 일어날 것 같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그 동네를 떠나 달라고 간청합니다(17절). 그들은 지금껏 살아온 그 방식대로 살아가기를 원했던 것입니다. 

예수님은 그대로 발길을 돌려야 했습니다. 배에 오르려 할 때 귀신 들렸던 사람이 예수님께 찾아와 함께 가게 해 달라고 간청합니다(18절). 예수님은 그의 청을 완곡히 거절 하시면서 집으로 돌려 보내십니다. 그 대신 하나님께서 자신에게 행하신 은혜를 가족과 이웃에게 전하라고 하십니다(19절). 그 말씀 그대로 그는 자기 동네뿐 아니라 여러 지역으로 다니면서 자신에게 일어난 일을 증언합니다(20절).

묵상:

예수님을 내 삶의 중심으로 모셔 들이는 것은 혼란을 자초하는 일입니다. 그 혼란은 당연한 일입니다. 그동안에는 내가 내 인생의 주인이었고 물질이 삶의 목적이었습니다. 예수님을 믿는다는 것은 내가 아니라 예수님이 내 삶의 주인이 되시고 물질이 아니라 하나님 나라가 삶의 목적이 되는 것입니다. 내가 살던 세상이 온통 뒤집어지는 것입니다. 그동안 즐기던 것을 포기해야 하고, 그동안 목적 삼았던 것을 내려 놓아야 합니다. 그동안 익숙했던 삶의 질서가 뒤바뀌는 것입니다. 

그것은 아주 불편한 일입니다. 그렇기에 많은 사람들이 “나를 이대로 내버려 둬! 이대로가 좋아!”라고 말합니다. 거라사 사람들이 예수님을 향해 떠나가 달라고 말한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귀신 들렸던 사람에게 일어난 변화를 보고 예수님이 누구신지 알아 보아야 했습니다. 그리고는 그분을 그들의 삶에도 모셔 들여야 했습니다. 그랬다면 귀신 들렸던 사람에게 일어났던 일이 그들에게도 일어났을 것입니다. 그것이 진정한 생명과 희망을 얻는 길인데, 많은 이들은 그동안 살고 있던 방식에 그대로 머물러 살고 싶어서 예수님을 거부합니다. 혹은 그분을 받아 들인다 해도 삶의 중심에 모시지 않고 가장 자리에 모셔 둡니다. 그분이 만들어 내는 변화가 두렵기 때문입니다. 

One thought on “마가복음 5장 1-20절: 예수께서 만들어 내시는 혼란

  1. 예수님이 내 안에 들어오시어 내 자신이 바뀌어지는 것을 두려워 말고 서령에 따르는 삶으로 이끌어 주시기를 기도하는 아침입니다.
    귀신들도 알아본 주님을 나 물라라 한 지난 과거를 돌이켜 보며 주님 어서 오십시요, 내 안에 들어와 주인이 되십시요, 내 안에 일어나느 변화를 두렵게 생각말고 순종하는삶으로 성화되어 가기를 기도합니다.
    귄신 들렸다 고침 받은 사람같이 오늘 내 이웃에 예수님을 전하는 하루가 되기를 기도합니다

    Like

Leave a Reply

Fill in your details below or click an icon to log in:

WordPress.com Logo

You are commenting using your WordPress.com account. Log Out /  Change )

Google photo

You are commenting using your Google account. Log Out /  Change )

Twitter picture

You are commenting using your Twitter account. Log Out /  Change )

Facebook photo

You are commenting using your Facebook account. Log Out /  Change )

Connecting to %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