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가복음 12장 35-44절: 진실하고 정직하게

해설:

사두개파 사람들과 율법학자들이 연이어 제기한 논쟁에서 예수님이 놀라운 지혜로 응수 하시자 더 이상 논쟁을 제기하는 사람이 없었습니다. 그러자 예수님은 제자들과 따르는 무리에게 여러 가지의 가르침을 주십니다. 

먼저 그분은 메시아 즉 그리스도가 어떤 분인지에 대해 말씀하십니다. 당시 유대인들은 그리스도가 다윗의 후손에서 나올 것이라고 믿었습니다. 이사야의 예언(7:14; 11:1)이 그 근거였습니다. 그런데 시편 110편에서 다윗은 자신의 후손에서 나올 그리스도를 향해 “내 주님”이라고 부릅니다. 예수님은 이 사실을 언급 하시면서 메시아의 정체에 대해 고민하도록 도전하십니다. 메시아가 단순한 인간이라면 다윗이 그렇게 불렀을 리가 없습니다. 그렇다면 다윗의 후손에서 나올 메시아는 단순한 인간 이상이어야 합니다. 

이어서 예수님은 율법학자들을 조심하라고 하십니다(38절). 그들은 율법을 가르치는 것으로 사람들을 위해 섬겨야 하는데 오히려 그것을 빌미로 하여 권세를 휘두르고 이익을 도모했기 때문입니다. 또한 경건한 겉 모양과는 달리 속에는 탐욕이 가득한 위선자들이었습니다. 물론, 율법학자들 중에는 가장 큰 계명에 대해 질문한 사람과 같이 진실한 사람도 있었지만 절대 다수가 위선적이고 권위적이며 타락해 있었습니다. 예수님은 그들이 “더 엄한 심판을 받을 것”(40절)이라고 경고하십니다. 경건을 이익의 수단으로 삼고 자신을 은폐하는 수단으로 삼는 것이 가장 큰 죄입니다.   

논쟁과 대화를 마치고 나서 예수님은 성전 내부에 놓여 있던 헌금함 맞은 편에 앉아서 사람들이 헌금하는 모습을 지켜 보십니다(41절). 부자로 보이는 사람들은 보란 듯이 거액의 헌금을 드렸습니다. 그런가 하면 행색이 초라한 여인이 와서 “렙돈 두 닢 곧 한 고드란트”(42절)를 넣습니다. 이 동전은 오늘로 치면 25센트짜리 동전과 같은 것이었습니다. 그 여인에게는 그것밖에 없었던 것입니다. 예수님은 제자들을 불러 모으시고는 그 과부가 가장 많은 것을 드린 사람이라고 말씀하십니다(43-44절). 하나님께 중요한 것은 액수의 많고 적음이 아닙니다. 자신에게 주어진 것 중에서 얼마나 많이 드렸는가가 중요합니다. 그 여인은 자신의 전부를 드렸고, 부자들은 일부를 드렸기에 그 여인이 더 많은 것을 드린 것입니다.

묵상:

예수 그리스도는 다윗의 자손으로 태어나셨지만 또한 하나님의 아들이십니다. 따라서 그분을 다만 한 인간으로만 보는 것은 그분을 오해하는 것입니다. 그분은 참 인간이면서 또한 참 하나님이십니다. 

그런 분을 믿는 것이 우리의 믿음이기에 우리에게 요구되는 가장 중요한 덕은 진실함입니다. 우리가 믿는 분은 중심을 보시는 분입니다. 그분 앞에 서는 것은 마치 전신 MRI 기계 앞에 서는 것과 같습니다. 그분이 단순히 한 인간이라면 우리의 외면만 깨끗하면 될지 모릅니다. 하지만 그분은 인간이면서 또한 하나님이시기에 그분 앞에서는 우리의 내면과 외면이 모두 깨끗해야 합니다. 그분에게 거짓은 통하지 않습니다. 위선은 그분이 제일 혐오하시는 죄입니다. 과시는 그분께 아무 소용이 없습니다. 그분 앞에서는 언제나 진실하게, 정직하게, 겸손하게 우리의 전부를 내어 놓아야 합니다.

믿는 사람은 하나님 앞에서만이 아니라 언제나, 어디서나 그렇게 살도록 힘써야 합니다. 하나님은 모든 곳에 계시고 언제나 우리를 보시는 분이기 때문입니다. 코람 데오(Coram Deo), 즉 우리는 언제, 어디서나 하나님 면전에 있습니다. 그렇기에 내면과 외면이 투명하고 일치된 삶을 살기 위해 힘써야 합니다. 

5 thoughts on “마가복음 12장 35-44절: 진실하고 정직하게

  1. 다윗의 자손으로 올시리라 믿는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주님의 근본이 어디에서 왔는지를 가르켜 주시고, 율법학자들 같이 위선자가 되어 겉만 번드르르하지 말고 안과 밖이 일치하는 삶으로 주님앞에 서라고 가르키는 하나님 또 헌금을 할 때 어떤 자세로 해야하는 지를 알려주시는 하나님, 오늘도 마치 나를 향해 하시는 말씀이 가슴을 찌릅니다, 내 자신 안에 꽈리를 틀고있는 그 위선을 세겨 봅니다, 또 헌금 할 때도 계산이 앞서는 자신을 종종 보며 부끄러움이 앞섭을 고백합니다.
    오늘 주시는 말씀을 통해 한발 더 가까이 주님앞에 가는 내 자신이 되기를 기도합니다, 부족한 믿음 주님 의지하는 오늘 하루가 되기를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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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번지르르하게 회칠한 무덤이 아니고 비록 작고 초라하지만 진주를 담은
    깨끗한 나무상자가 되기를 원합니다. 내가 가진 모든것이 내것이 아니기에
    나의모든것을 주님 발아래 부끄럽지않게 내려놓는 믿음이 필요합니다.
    주님께서 기쁘시게 받으시는 거룩한 산제물이 이웃과 함께되는 오늘이
    되도록 도와주십시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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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예수님 말씀은 한결같이 세상에서 말하는 것과 정반대로 생각하게 만듭니다. 혹시 세상에서 가르치는 것과 같을지라도 그 중심에서 우러나오는 것이 무엇인지 묻게 만듭니다. 두뇌가 명석하고 공부가 즐거운 사람이 (율법을) 공부해 가르치는 일을 하며 산다는 것이 나쁠리 없습니다. 경제의 흐름을 잘 파악할 줄 알아 투자하는 것마다 잘 풀려서 부를 축적하게 된 사람의 삶을 하나님이 싫어하신다고 말하는 것도 맞지 않습니다. 예수님은 하나님을 우리의 전존재 전인격으로 사랑하라고 하시고 이웃을 자신처럼 여기라고 하십니다. 자신에게 진실한 사람이 하나님도 이웃도 진실하게 대할 수 있습니다. 진실은 통한다는 말은 너무 흔해서 빈말처럼 들리는 때도 있지만, 크리스찬은 진리를 추구하고 사랑하는 사람이기에 진실성과 진정성의 순도가 늘 백퍼센트여야 합니다. 과부의 헌금이 예수님의 마음에 들었던 것은 헌금에 담긴 과부의 정성입니다. 눈에 보이지 않는 하나님을 보듯이 느끼고 대할 수 있는 데까지 가야 하는데 거기까지 가는 사이에 마주치는 나 자신의 허영심과 이기심을 이겨내야 합니다. 오늘도 헌금함 맞은편에 앉아계시는 예수님, 나를 보시는 예수님을 묵상합니다. 진실하게 살기를 기도합니다. 도와주세요 예수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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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예수 그리스도 하나님의 아들 나의 구세주여, 주님은 언제나 나에게 걸림돌이십니다. Lord, Jesus Christ, my Savior, the Son of God, have mercy on me, I am a sinner! 주께서 성령으로 내게 임하셔서 내게 가르쳐 보여주시지 아니하면 나는 당신의 신비를 알 수 없습니다. 주님, 나는 죄인이오니 나를 불쌍히 여겨주시옵소서. 주께서 내 어두운 영혼에 빛을 비추어 당신의 영광의 빛을 비추어 주시옵소서. 그리하여 질드릇에 지나지 않는 내 안에 하늘의 보화이신 주 예수님을 모시고 살게 하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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