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가복음 13장 1-23절: 환난과 박해를 당해낼 만한 믿음

해설:

저녁이 되어 예수께서 성전을 떠나시는데 제자들이 성전의 위용과 성전을 지은 대리석의 빛나는 모습을 보고 감탄을 합니다. 당시의 기록을 보면, 해가 서쪽으로 기울어지면 성전과 성전 벽의 대리석에 석양이 비치어 마치 금덩이처럼 보였다고 합니다. 예수님은 성전 종교의 내면을 보시고 탄식하셨는데, 제자들은 여전히 눈에 보이는 것만 보고 있습니다. 예수님은 그 성전이 장차 “돌 하나도 돌 위에 남지 않고 다 무너질 것”(2절)이라고 예언하십니다.

그런 다음 예수님은 성전 동편에 있는 올리브 산에 이르러 성전이 보이는 곳에 앉아 계십니다(3절). 그 때 네 제자가 예수께 다가와 그런 일이 언제 일어날 것이고 그 일이 일어날 때에는 어쩐 징조가 있겠는지 알려 달라고 여쭙니다(4절). 그들은 성전이 심판 받아 파괴 되는 것이 세상의 마지막이라고 생각했던 것입니다. 

예수님은 마지막 날에 대해 몇 가지 가르침을 주십니다. 먼저 여러 가지의 혼란과 전쟁과 지진과 기근이 일어날 것이라고 예고하십니다. 하지만 그것이 끝이 아니고 “진통의 시작”(8절)일 뿐이라고 하십니다. 아기가 태어날 때 먼저 진통이 오듯 마지막 날이 올 때도 그런 진통이 있을 것이라는 뜻입니다. 해산의 진통이 상당한 기간 동안 지속되듯 마지막 날의 진통도 그러할 것입니다. 그뿐 아니라, 믿는 사람들에 대한 박해가 있을 것입니다(9, 12-13절). 예수님은 그런 일을 당하더라도 두려워하지 말라고 하십니다. 성령께서 함께 계시기 때문입니다(11절). 그것을 알고 성령께 의지하는 사람은 박해 받는 동안에도 복음 전파의 도구로 쓰임 받습니다. 그렇게 “끝까지 견디는 사람은 구원을 받을 것”(13절)입니다. 

이어서 예수님은 예루살렘 성전의 심판에 대해 말씀하십니다(14절). 예루살렘 성전이 심판 받아 파괴되는 날은 곧 오겠지만 그것이 마지막 날의 징조는 아닙니다. 먼저 예수님은 다니엘 9장 27과 11장 31절 그리고 12장 11절에 예언된 “황폐하게 하는 가증한 물건이 서지 못할 곳에 서는” 사건이 일어날 것이라고 예고하십니다. 예루살렘 성전이 공격 당하여 부정한 것들(이방인과 부정한 제물)이 성전을 황폐하게 할 것이라는 예언입니다. 그 때가 오면 도피하는 것 외에는 다른 길이 없습니다. 로마군을 통한 심판은 이미 정해진 것입니다. 그러므로 맞서 싸우는 것도 의미가 없습니다. “아이 밴 여자들과 젖먹이가 딸린 여자들은 불행하다”(17절)고 말씀하신 이유는 도피하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이 일이 겨울에 일어나지 않도록 기도하여라”(18절)고 말씀하신 이유도 도피하기에 어렵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은 그 날에 당할 환난이 유례 없을 정도로 극심할 것이라고 하십니다(19-20절). 

그와 같은 혼란 중에도 하나님께서는 “선택받은 사람들을” 보호해 주실 것입니다(20절). 또한 이러한 혼란이 깊어질수록 그리스도와 예언자를 자처하는 영적 사기꾼들이 많이 일어날 것입니다. 그들은 “표징들과 기적들을 행하여 보여서”(22절) 자신을 그리스도로 믿게 하려 할 것입니다. 그러므로 선택받은 사람들은 영적으로 깨어 있어서 속지 않도록 조심해야 합니다. 예수께서 이 말씀을 하시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23절).

묵상:

우리는 지금 인류 역사 상 가장 오랜 ‘전쟁 없는 기간’을 누리고 있습니다. 물론 국지적인 전쟁과 테러는 점점 더 심해지고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2차 세계 대전 이후로 한 세기에 가까운 평화의 기간을 경험하고 있습니다. 그런 까닭에 인류의 역사는 진보하고 진화한다는 낭만적인 생각이 많은 사람들에게 퍼져 있습니다. 과거 역사에서 일어났던 야만적인 전쟁은 더 이상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믿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19세기 말에 유럽인들은 인류의 힘만으로도 유토피아를 세울 수 있을 것처럼 기대했습니다. 인류는 지속적으로 진보하고 성숙하고 있다고 믿었습니다. 그렇게 믿고 안심하는 사이에 지하에서는 세계 전쟁의 씨앗이 자라고 있었습니다. 1차 세계 대전과 2차 세계 대전으로 인해 그 순진한 믿음은 산산히 깨어졌습니다. 지금 우리 시대는 또 다시 그러한 전환점에 서 있습니다. 한 편으로는 낙관적이고 낭만적인 역사관이 퍼져 있고, 다른 한 편에서는 거대한 야만의 세력이 자라고 있습니다. 

오늘 읽은 예수님의 말씀은 역사의 흐름에 대한 우리의 안이한 생각을 깨뜨립니다. 지금 우리가 누리는 평화와 안녕이 언제까지나 지속되지는 않을 것이라는 사실을 상기시킵니다. 하나님께서 옛 하늘과 옛 땅을 새 하늘과 새 땅으로 완성시키기 전까지 우리는 참혹한 환난을 당할 수 있습니다. 그것이 역사이고 그것이 인간입니다. 또한 그 과정에서 믿는 사람들은 무고히 고난과 박해를 받을 수 있습니다. 환난과 박해와 고난이 비정상이 아니고 지금 우리가 누리는 평화와 안녕이 비정상입니다. 그러므로 지금 우리가 누리는 평화와 안녕에 감사하면서 환난과 박해와 고난을 견딜 만한 믿음을 준비해야 합니다.  

4 thoughts on “마가복음 13장 1-23절: 환난과 박해를 당해낼 만한 믿음

  1. 성전 건물에 집착했던 유대인들과 제자들에게 로마의 침략과함께 어떤 일들이 일어 날 것을 예고하시며 믿음으로 준비하라시는 하나님, 지금 종교의 자유를 만끽하며 때론 지금이 천국이 아닌가하는 착각으로 세상속에 매몰되지나 안을까 걱정이 되곤합니다.
    마치 우리의 이성이 합리적인 세상을 만들어 가리란 착각들은 1, 2차 대전을 통해 허망하다는 것을 경험하게 하시며 이성위에 믿음이 필요함을 일깨워 주시는 하나님, 환란이 닥칠 때 너무 늦었다하지 말고 늘 깨어 기도하며 믿음으로 준비하는 지혜와 성령을 주시옵소서, 주님의 뜻을 따르는 믿음으로 오늘도 감사하며 지내는 하루가 되기를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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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오늘도 우리에게 영생과 평화를 주시는 주 예수님, 영원한 주님의 나라 앞에 이 땅의 삶은 언제나 종말을 직면하고 있음을 잊지 않게 하오소서. 종말론적인 긴급성과 영원을 찾는 순종과 따름의 삶을 매일 힘쓰게 하옵소서. 내 모든 말과 행실과 사상에 오직 길과 진리와 생명이 되시는 주 예수님만이 나를 다스리게 하옵소서. 세상의 헛된 우상에 유혹되지 않게 하옵소서. 오늘의 안일함에 빠지지 않게 하옵소서. 사도 바울의 말씀처럼 나를 처 복종하게 하옵소서. 주님만을 사모하며 주님만을 즐거워하게 하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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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주님의 날이 언제인지는 잘모르지만 멀지 않은것이 틀림없습니다.
    동성애자가 목회자로 교회강단에 서는것이 황폐하게 가증한것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북한이나 회교 나라에서 성도들이 핍박과 순교
    당 하는것이 또 하나의 증거입니다. 우리가 사는 이땅과 조국에서도
    성도들이 왕따를 당하고 그 멸시가 점점 악화 되어 가고 있습니다.
    주님 안에서 끝까지 말씀 붙들고 유혹과 핍박을 견디는 믿음이
    필요 합니다. 이웃과 함께 천국을 향하여 험하고 좁은길을 기쁨으로
    걷는 오늘이 되도록 도와 주십시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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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영적인 눈이 열리기 전에는 예수님 말씀을 읽어도 깨닫지 못하고, 세상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이해하지도 못합니다. 우리를 불쌍히 여기시고 마음과 눈을 덮고 있는 어두움을 걷어내 주십시요. 사람이 제아무리 똑똑하고 발전하는 것처럼 보여도 제 마음대로 할 수 있는 것이 단 한 가지도 없는데 세상을 다 가진 것처럼 착각하는 오만함을 용서해주시고 오직 주님으로부터 오는 지혜와 평강의 마음으로 주어진 시간을 겸손히 감당하게 도와주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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