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가복음 13장 24-37절: 마지막 날

묵상:

이어서 예수님은 ‘인자의 날’ 즉 마지막 심판의 날에 대해 말씀하십니다. 이사야 13장 10절과 34장 4절을 인용하시어 그 때가 되면 우주적인 격변이 일어날 것이라고 하십니다(24-25절). 그런 다음에 “인자가 큰 권능과 영광에 싸여 구름을 타고 오는 것을 볼 것”(26절)입니다. 이것은 다니엘이 환상 가운데 보았던 마지막 날의 사건입니다(단 7:13-14). “구름을 타고 오는 것”은 비유입니다. 지금은 숨겨져 있는 하나님의 나라가 현실로 드러나 온 우주를 새롭게 하실 것이라는 뜻입니다. 

예수님은 “인자와 같은 이”에 대한 다니엘의 예언이 당신에게서 이루어질 것이라고 믿으셨습니다. 온 우주의 왕으로서 임하실 때 인자는 온 세상에 흩어져 있는 “선택된 사람들”(27절)을 모을 것입니다. 따라서 무화과나무의 변화를 보고 계절을 짐작하듯 이런 징조를 보면 마지막 날이 가까이 온 줄로 알고 깨어야 합니다(28-29절). “이 세대가 끝나기 전에, 이 모든 일이 다 일어날 것이다”(30절)라는 말씀은 앞에서 언급 했던 성전 멸망을 가리킵니다. 예수께서 예언하신 대로 그 “세대가 끝나기 전” 즉 주후 70년에 예루살렘 성전은 파괴되었습니다. 

오늘도 그렇지만 당시에도 사람들이 마지막 심판의 날에 대해 여러 가지의 의문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 관심의 정도와 의문의 양에 비하면 예수님은 마지막 날에 대해 너무도 말을 아끼십니다. 언젠가 인자가 온 우주의 영원한 왕으로서 오신다는 사실 그리고 그 이전에 우주적인 격벽의 징조가 있을 것이라는 사실을 언급하는 것으로 만족하셨습니다. 마지막 날에 대해 미리 안다고 하여 지금의 삶이 달라지는 것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의 초점은 매일 매일의 깨어 있는 삶에 있었습니다.

마지막 날을 예측하고 예언한 사람들은 예수님 당시에도 적지 않았습니다. 이 점에 대해 예수님은 단호히 못을 박으십니다. “그러나 그 날과 그 때는 아무도 모른다. 하늘의 천사들도 모르고, 아들도 모르고, 오직 아버지만 아신다”(32절)고 말씀하십니다. “그 날과 그 때”는 알 수 없지만 “그 달과 그 해”는 알 수 있다고 해석하는 것은 기본적인 어법을 무시한 처사입니다(이것이 시한부 종말론자들이 자주 사용하는 수법입니다). 그 날에 대해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깨어 있는 것”뿐입니다(33절). 여기서 예수님은 주인을 기다리는 종을 비유로 삼아 말씀하십니다(34-36절). 주인이 언제 올지 알 수 없다면 유일한 방책은 깨어 있는 것입니다. 깨어 있으라는 말은 잠을 자지 말라는 뜻이 아닙니다. 언제든 하나님 앞에 설 수 있도록 거룩하게 살라는 뜻입니다.

묵상:

우주의 운행에 시작이 었었던 것처럼 마지막도 있을 것입니다. 인류의 역사에도 시작점이 있었듯 종착점이 있습니다. 우리의 인생에도 탄생이 있었듯 필연적으로 마지막이 옵니다. 인생에도, 역사에도, 우주에도 끝은 있습니다. 창조자를 믿지 않는 사람들에게 그 끝은 파국이며 파괴입니다. 그것으로 모든 것이 소멸됩니다. 하지만 창조자를 믿는 사람들에게 그 끝은 새로운 시작이며 완성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인자가 임하시는 날에 우리 각자의 인생과 인류 역사와 우주의 운행을 완성하실 것입니다. 

믿음은 마지막에 일어날 사건의 빛으로 현재를 보는 것입니다. 지금 우리 눈 앞에 있는 사건들만 보면 희망을 가질 수 없습니다. 하나님을 배제하고 보면, 인류의 역사는 세계 전쟁으로, 환경 파괴로 혹은 행성과의 충돌로 인해 재앙의 날을 맞을 것이 분명해 보입니다. 그것이 우리 미래의 전부라면 우리는 아직 “지금”이라고 말할 수 있는 동안에 최대한 즐기고 누리는 것이 최선입니다. 하지만 우리는 우주와 인간의 역사가 하나님의 통치 아래에 있고 인자의 날에 모든 것이 회복되어 새 하늘과 새 땅으로 변화될 것을 믿습니다. 

그렇기에 그 미래를 바라보며 오늘을 거룩하게 살아가기를 힘씁니다. 지금 이 땅에서 얼마나 누리느냐가 아니라 새 하늘과 새 땅에서 발견되느냐에 관심을 둡니다. 그렇기에 오늘도 거룩하게 살도록 힘쓰며 “마라나타!”(주 예수여 오시옵소서)라고 기도합니다.  

3 thoughts on “마가복음 13장 24-37절: 마지막 날

  1. 최근에 발견 된 어마어마한 Black Hole에 언젠가 태양계와 우주가 빨려들어 갈지 모른다는 종말에 대해 무화가 나무의 비유를 주시며 늘 깨어 기도하며 영적으로 성숙 한 삶을 살라고 하시는 주님, 오늘 아침 시작은 경건을 지키는 거 같지만 오후가 되고 저녁이 되면 까맣게 잊고 세상속에서 허매는 내 자신을 종종 봅니다, 깨어 늘 기도하는 삶이 그렇게 여려운 것인지를 인지하지만 주님 인내하시고 끝까지 격려하시며 지켜 주시기를 기도합니다, 온 종일 기도하는 삶으로 즉 주님을 마지 할 준비를 하는 하루가 되기를 기도합니다.
    그래서 언제나 “주님 어서오십시요” 하는 믿음 안에 있기를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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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손바닥만하던 구름이 점점 커집니다, 긴 세월 기도의 응답임을 믿고 감사와
    영광을 드립니다. 시한부 종말을 주장하는 사람은 주님도 모르는 때를 안다고하니
    자신들이 하나님 아버지라고 주장하는 것과 다름이 없습니다.
    삶의 마지막 chapter 에 와 있습니다. 어쨌든 주님앞에 설 날이 멀지 않습니다.
    주님앞에 섰을때 칭찬을 받는 믿음이 필요합니다.
    남은 여생을 주님만 바라보고 주님만 기리며 살기를 원합니다.
    겉 사람은 허물어 가지만 속 사람은 이웃과 함께 새로워지는 오늘이 되도록
    도와 주십시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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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언제 닥칠지 모르는 종말, 언제 돌아올지 모르는 주인, 언제 맞을지 모르는 내 인생의 끝을 의식의 최전선에 놓고 사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급하고 중한 일들, 관심과 신경을 일차적으로 쏟아야 하는 일들이 엄연히 있는데 종말부터 생각하며 살게 되지 않습니다. 그렇지만 그렇게 해야 한다고 예수님은 말씀하십니다. “항상 깨어 있어라!” 명하십니다. 밤 늦게 곰국 (우족)을 끓여 며칠 동안 먹을 생각으로 큰 솥을 꺼내 삶을 준비를 해서 불에 올려놓고 방으로 들어갔습니다. 한 번 푸르르 끓어 오르면 그 물은 버리고 새로 물을 한 솥 받아 밤새 끓이다 새벽에 보고 조절하면 되겠다고 늘 하던대로 생각했습니다. 북극 탐험로에 나선 일반인들 다큐멘터리를 방에서 보다가 일차로 끓여내 버리려던 곰국 첫물이 다 졸아 엉망이 되도록 몰랐습니다. (국의) 종말의 징조가 있었는데 “무시했던” 겁니다. 국 끓는 냄새가 났지만 저녁 식사 조리하면서 나던 냄새가 안 빠진거라고 생각하며 주방에 가서 체크하지 않았습니다. 요 며칠 동안 엘에이 전역에 강풍이 불어 창문을 열어 놓을 수 없었던 것이 불행에 일조를 한겁니다. 환풍을 못하니까 냄새가 나는거라고만 생각한거지요. 여기에 곁들여, 빙하가 쩍쩍 갈라지는 화면에 정신이 팔리고, 그린랜드 원주민들 사이에서도 경제개발이냐 자연보존이냐를 놓고 첨예하게 의견이 갈리는 이야기에 빠져 정작 우리집 주방에서 일어나는 큰일은 방치했던겁니다. 가게 문을 닫고 집에 온 남편이 말해주어 알았습니다. 까맣게 몰랐다는 사실이 충격이었습니다. 아무리 정신이 팔려도 그리 몰랐을까…치매? 기억도 못하고 냄새도 못 맡으니 이를 어쩌나… 깨어있지 않으면 큰 일이 날 수 밖에 없다는걸 어젯밤에 경험하고 오늘 아침 이 본문을 읽습니다. 목사님 해설 말씀에 마지막 날에 대해 미리 안다고 하여 지금의 삶이 달라지는 것은 아니라고 하셨는데 맞는 말씀입니다. 지금, 매순간, 언제나, 정신을 똑바로 차리고 분별하면서 살지 않으면 마지막이 코 앞에 와 있어도 모르는 것이 인간입니다. 어젯밤에 나는 어찌 그리도 바보였을까요. 노인네들이 집에 불 낸다더니 어젯밤 내 꼴입니다. 이 일이 교훈이 되기를 바랄 뿐입니다. 더 큰 사고, 더 허무한 종말을 맞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이자는 신호로 받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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