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애굽기 1장: 고난으로 시작되는 새로운 역사

해설:

출애굽과 40년 광야 유랑 그리고 가나안 정착은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있어서 가장 중요한 역사적 사건이었습니다. 이 사건들은 그들이 믿는 하나님이 어떤 분이며 그분이 왜 그들을 선민으로 선택 했는지를 분명하게 보여 주었습니다. 그렇기에 그들은 이 역사적 사건을 소중히 여기고 또한 자주 회상했습니다.

저자는 먼저 이스라엘 백성이 이집트에 와서 살게 된 연유를 설명합니다. 1절부터 5절까지는 창세기 후반부를 요약하고 있는 셈입니다. 6절과 7절은 이집트로 이민 온 1 세대가 죽고 나서 그 후손들이 번성 했다는 사실을 요약합니다. “그 땅에 가득 퍼졌다”(7절)는 말은 수사적 표현입니다.

1절과 8절 사이에는 4백년이 넘는 시간적인 간격이 있습니다. 역사가들의 연구에 의하면, 고대 이집트 국가는 한 민족이 왕조를 이어 온 것이 아니라 여러 민족이 번갈아 가며 정권을 잡아 왔습니다. 야곱이 가족을 이끌고 이집트로 내려갔을 때의 왕조와 8절에 나오는 “요셉을 알지 못하는 새 왕”이 속한 왕조는 다른 민족이었던 것입니다. 역사가들은 이 왕을 라암세스 2세(주전 1290-1224)였을 것으로 추정합니다. 

그는 과거에 요셉이 이집트에 끼친 공헌을 인정하지 않았습니다. 그는 이집트에서 번성해 가고 있는 이스라엘 백성들을 위협 요소로 여깁니다(9-10절). 그래서 이스라엘 백성에 대해 그가 택한 첫 번째 대책은 억압 정책이었습니다. 곡식을 저장하기 위한 특별 공사에 이스라엘 백성을 동원한 것입니다(11절). 하지만 그들은 억압 받을수록 더욱 불어났고, 그럴수록 그들을 더 심하게 억압합니다(12-14절).

억압 정책이 실효를 거두지 못하자 이집트 왕은 히브리 산파들에게 새로 태어나는 남자 아이들을 살해 하라고 명령합니다(15-16절). 하지만 산파들은 왕의 명령을 받고도 실행하지 않습니다(17절). 저자는 그들이 “하나님을 두려워하였으므로”(17절) 그렇게 했다고 설명합니다. 절대 군주인 이집트 왕은 모두가 두려워 떨던 대상이었습니다. 하지만 두 여인은 하나님을 더 두려워했기에 목숨을 걸고 불복종을 실천했던 것입니다. 나중에 그들은 바로에게 불려가 문책을 당했지만 지혜로운 대응으로 위기를 모면합니다(18-19절).

저자는 하나님께서 산파들이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것을 보시고” 그들의 집안을 번성하게 해 주셨고(21절) 또한 이스라엘 백성을 더욱 번성하게 해 주셨다고 기록합니다(20절). 그래서 저자는 두 산파의 이름을 서두에 소개한 것입니다(15절). 그러자 바로는 최후의 카드를 꺼냅니다. 이스라엘 백성에게서 태어나는 신생아 중 남자 아이들은 모두 강물에 던져 죽게 하라고 명령을 내린 것입니다(22절).

묵상: 

가나안 땅으로 부름 받은 이스라엘 백성은 극심한 기근으로 인해 이집트로 내려가 자리를 잡고 그곳에서 번성해 갑니다. 아브라함에게 주어졌던 하나님의 부름은 4백여 년 동안 까맣게 잊힌 듯 했습니다. 그를 통해 시작되었던 하나님의 계획도 좌절된 것 같았습니다. 이제 가나안 땅에 대한 기억은 잊혀졌고 이스라엘 백성은 이집트 안에 있는 한 소수 민족으로 통합되어 가는 것 같았습니다. 이민 1세대로부터 전혀져 온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의 이야기들도 이제는 전설이 되어 가고 있었을 것입니다. 

나중에 알게 된 것이지만, 4백여 년 동안 이스라엘 백성을 이집트에 두신 이유는 위협이 없는 땅에서 한 백성으로 성장하게 하려는 뜻이었습니다. 이제 이스라엘은 하나의 국가로서 세워질 준비가 되었고, 가나안 땅은 춘추전국 시대가 되어 주인 없는 땅이 되었습니다. 한 국가 이스라엘을 가나안으로 이주시켜 제사장 나라가 되게 할 시기가 무르익은 것입니다. 이제 새로운 역사를 시작할 때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새로 세워진 이집트 왕의 악의를 사용하여 새로운 역사를 시작하십니다. 새로운 왕이 일어나 과거 요셉이 세운 공을 모두 부정하고 이스라엘 백성을 억압하기 시작했을 때 이스라엘 백성들은 두려워 떨었을 것입니다. 새로 태어나는 남자 아이들을 모두 강물에 던져 죽이라는 명령이 떨어졌을 때는 “이젠 끝이구나!” 싶었을 것입니다. 그것이 이집트에 안주하고 그곳에 동화되어 살아 가려던 그들을 밀어내어 제사장 나라로 세우려는 역설적 손길이었다는 사실을 그 때는 알지 못했습니다. 

지금 일어나고 있는 일이 축복인지 재앙인지, 지금은 알지 못합니다. 하지만 하나님 안에 있는 한 지금 재앙처럼 보이는 일은 결국 축복이 됩니다. 하나님 바깥에 있으면 지금 축복처럼 보이는 것도 결국 재앙이 됩니다. 우리가 믿는 하나님은 인간의 악의까지도 사용하셔서 당신의 뜻을 이루어 가시는 분입니다.   

4 thoughts on “출애굽기 1장: 고난으로 시작되는 새로운 역사

  1. 오늘은 이스라엘 백성들을 이집트에서 훈련시켜 당신의 백성으로 세우시고 한 나라를 이루어 제사장의 직분으로 이끌어 내시는 주님의 말씀을 묵상합니다.
    그 때나 지금이나 늘 주님을 두려워하는 산파같은 사람들과 주님을 인정하지 않는 바로 같은 사람들이 함께 어우러져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 지혜로운 산파들같이 하나님을 두려워하고 하나 하나의 생명을 존중하는 주님의 영역 안에서 오늘 하루가 되기를 기도합니다.
    하나님이 이스라엘을 잊고 400여년이 흘거 간 것 같지만 모든세대를 주님이 주관하고 축복해서 번성시킨 이스라엘 백성같이 우리 한민족에게도 같은 은혜로 축복하시어 평화롭게 통일이 이루어져 평화와 번영의 한반도가 되기를 간절히 기도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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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편안하고 순조로울때에 주님을 잊지않고 깨어있고, 힘들고 고난받을때에 주님의 뜻과
    계흭을 기억하며 영혼의 평강을 누리는 믿음이 필요합니다.
    세상 풍조와 권세자를 따르지 말고 하나님을 경외 하며 순종 하기를 원합니다.
    주님에게 모든것을 조율하며 이웃과 함께 아브라함의 자손으로 사는 오늘이 되도록
    도와 주십시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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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출애급기의 말씀을 새롭게 묵상하게 됨을 감사드립니다. 출애급기 묵상을 통해 하나님의 영원하신 계획과 섭리를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됩니다. 내 작은 삶일 지라도 전능하신 구원의 하나님, 영원하시고 의로우신 하나님의 섭리와 계획아래 있음을 다시 묵상하게 되어 감사드립니다. 나같은 죄인 살리셔서 우리 주예수 그리스도를 알게 하시고 그의 은헤와 무한하신 아버지 하나님의 사랑을 알게하사 마지막까지 이렇게 구속의 은총을 매일 묵상하며 위로받고 소망중에 살게 하심을 감사드리며 찬양과 경배드립니다. 주님의 나라가 우리의 후손들을 통하여 계속 이어지기를 기도합니다. 출애급기는 세계에서 가장 부한 나라, 인간의 온갖 정욕과 죄악과 육체문화가 창궐하는 나라에서 주님의 평화를 누리고 있는 우리에게 나의 정체성을 다시 생각하며 하나님의 섭리를 묵상하게 하심을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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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엑소더스! 시대와 상황을 초월하는 이야기 안에서 지금 우리의 현주소를 봅니다. 역사를 전공으로 택하는 학생이 점점 줄어든다는 기사도 봤습니다만 기억하고 반추할 수 있어야 사람 노릇을 제대로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아브라함 일가가 이스라엘 민족으로 형성되는 과정이자 한 공동체가 살아남는 스토리를 통해 하나님을 만나고 싶습니다. 출애굽기 새 책의 첫 장에 여성 산파 둘이 등장합니다. 이름까지 기록되어 있으니 더더욱 확실한 인물입니다. 유진 피터슨 목사님은 출애굽기를 구원 salvation 으로 압축시킵니다. 십브라와 부아 두 산파는 구원의 상징입니다. 이스라엘 백성을 구원하시는 하나님의 의지가 이 여인들에게서 나타납니다. 기대가 됩니다. 지금 이 시대와 이 상황도 하나님의 뜻 안에서 그분의 뜻을 따라 구원될 것을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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