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애굽기 11장: 하나님의 정의와 사랑

해설:

하나님께서는 모세에게 마지막 재앙을 준비해 두고 계시다고 말씀하십니다(1절). 그 재앙은 이집트의 모든 “처음 난 것”이 죽는 재앙입니다. 이 재앙이 내리면 바로는 더 이상 고집하지 않고 그들을 서둘러 내보낼 것이라고 하십니다. 그러니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일러 이집트인들에게 은붙이와 금붙이를 요구하라고 하십니다(2절). 그렇게 말씀하신 다음, 하나님께서는 이집트 사람들이 이스라엘 백성에게 호감을 가지게 하시고 모세를 위대한 인물로 여기게 해 주셨습니다(3절). 이스라엘 사람들이 넉넉한 재물을 가지고 이집트를 떠나도록 여건을 마련해 주신 것입니다. 

모세는 바로에게 찾아가 그의 집안에서부터 시작하여 이집트의 모든 집안의 첫 아들과 모든 짐승의 맡배가 다 죽임을 당할 것이라고 예고합니다(4-5절). 그 일로 인해 이집트에는 전무후무한 곡성이 들릴 것이라고 경고합니다(6절). 하지만 이집트에 사는 이스라엘 백성들은 그 재앙에서 면제될 것입니다(7절). 그렇게 되면 바로의 모든 신하들이 자신에게 제발 떠나 달라고 사정할 것입니다(8절). 이렇게 말하고서 모세는 바로의 궁을 떠납니다.

9-10절은 그동안 있었던 과정을 간단히 요약한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이렇게 극단적인 조치를 취하게 된 이유는 바로가 고집을 부렸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이제 바로의 고집을 꺾기 위해 마지막 조치를 준비하고 계신 것입니다.

묵상:

우리는 우리 자신에게는 죄악에 대한 선택권이 무한정 허락되기를 바라는 반면, 하나님께서는 무한정 우리의 죄악을 용서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죄악에 대한 우리의 선택은 얼마든지 허락되어야 하지만, 하나님은 우리의 선택을 끝까지 용서하시고 인내하시고 기다리셔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심판하시는 하나님 혹은 징벌하시는 하나님은 인정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하나님의 인내에는 한계가 없어야 하고, 하나님의 사랑에는 조건이 없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기에 지옥은 존재할 수 없고, 지옥이 있다면 마침내 하나님의 사랑으로 인해 텅 비게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의 좁은 시각에는 사랑과 정의가 모순되어 보입니다. 사랑을 위한다면 정의를 외면해야 하고, 정의를 이루기 위해서는 사랑을 외면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기에 하나님에 대해서도 ‘정의 없는 사랑’만을 기대합니다. 그렇게 생각하는 사람들은 열 가지 재앙 이야기를 읽으면서 하나님의 정의에 대해서도, 그분의 사랑에 대해서도 의문을 제기합니다. 인간적인 기준으로 따지면 하나님께서 행하시는 일은 정의의 원리에도, 사랑의 원리에도 위배되어 보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사랑은 정의의 반대말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사랑 안에는 정의가 있고, 하나님의 정의는 사랑으로 이루어집니다. 하나님의 정의는 죄에 대한 징벌을 요구하는 반면, 하나님의 사랑은 그 죄인에 대한 용서를 요구합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십자가를 선택하셨습니다. 십자가는 사랑으로 정의를 이루고 정의로써 사랑을 완성하신 자리입니다. 이런 뜻에서 열 가지 재앙 이야기에 대한 묵상은 우리로 하여금 십자가를 향하게 만듭니다.    

3 thoughts on “출애굽기 11장: 하나님의 정의와 사랑

  1. 사랑과 정의가 만나 부디치는것을 완전히 십자가를 통해서 해결하신 주님 감사합니다.
    애급인의 첫아들을 죽이진 주님이 십자가의 죽음으로 사랑과 정의를 동시에 해답을
    주신 주님께 영광을 드립니다. 이웃과 함께 십자가의 사랑과 정의를 감사하며 사는
    오늘이 되도록 도와 주십시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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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기원전 14세기 그 당시에도 먹지도 못하고 아무 기구를 만들어 쓸수도 없이 연한 은붙이와 금 붙이를 얻어가지고 탈출한다는 것에 눈이 갑니다, 주님께서는 그 들이 광야에서 금송아지와 은 송아지를 만들 것을 예견 한 것이 아닌가 의심이 됩니다?
    늘 우리가 혼동을 하고 있는 주님으 정의와 사랑을 한 눈에 정리헤 주신 목사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우리 주변을 보면서 정말 하나님은 정의로우신가? 정말 하나님이 사랑이라면? 왜 그 많은 재해들이 이러나게 내 버려 두시나? 궁금 할 때가 한두번이 아니었지만 끝내는 십자가를 통해 우리에게 보연주신 주님을 정의와 사랑을 받아들이고 감사의 기도를 드립니다.
    주님은 주님 자체로 정의로우시며 그 자체로 사랑임을 감사하는 하루로 은혜 내려주십시요 주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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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에덴동산을 나오는 아담과 하와의 이야기는 실락원 – 낙원을 잃어버린 인간의 이야기입니다. 평화와 아름다움이 어디에나 있으며 생명을 가진 모든 것이 서로 화합하여 사는 퍼펙트한 상태의 존재에서 죄인으로 추락하고 낙원의 문 밖으로 추방을 당합니다. 도움과 구원이 절실한 존재가 되었습니다. 이집트를 나오는 출애굽기의 이야기는 도움과 구원이 절실한 존재에게 나타나신 하나님의 이야기입니다. 낙원에서 나락으로 떨어진 인간을 다시 낙원으로 부르십니다. 낙원과 나락을 공간의 개념에서 관계의 개념으로 이동시켜봅니다. 절대자이신 하나님과 피조물인 인간이 분리되어 있다 다시 합쳐지는 그림으로 그려봅니다. 죄와 구원, 사랑과 정의, 천국과 지옥…이집트와 이스라엘… 사이에 죽음이 있고 그 죽음을 이긴 예수님이 있습니다. 하나님과인간 사이를 화해시키는 제물로서 예수님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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