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애굽기 13장: 구름기둥과 불기둥

해설:

하나님께서는 처음 난 것은 사람이든 짐승이든 모두 하나님께 바치라고 모세에게 말씀하십니다(1-2절). 모세는 이스라엘 백성에게 설명하면서 그렇게 명령하신 이유를 밝힙니다(11-16절). 이스라엘 백성이 이집트를 떠나는 날 밤에 이집트의 모든 처음 난 것들이 희생을 당했으나 이스라엘의 처음 난 것들은 어린 양의 피로 인해 희생을 면했습니다. 이스라엘에 속한 모든 처음 난 것들은 이미 죽은 셈입니다. 그 사실을 기억하도록 처음 난 짐승들은 하나님께 바치고, 처음 난 아들들은 “대속”(13절)하라는 것입니다. 맏아들 대신 짐승을 잡아 바치라는 뜻입니다. 모세는 “이렇게 하는 것은, 주님께서 강한 손으로 우리를 이집트 땅에서 이끌어 내셨기 때문이다”(16절)라고 그 이유를 설명합니다.

처음 난 것에 대한 하나님의 명령을 전하기에 앞 서 모세는 이스라엘 백성에게 무교절에 대한 하나님의 명령을 전합니다(3-10절). 12장 15-20절의 내용과 별로 다르지 않습니다. 이렇게 반복하는 이유는 유월절과 무교절을 지키는 것이 그만큼 중요했기 때문입니다. 그 이유에 대해 모세는 “주님께서 강한 손으로 당신들을 이집트에서 구하여 내셨기 때문입니다”(9절)라고 설명합니다. 

이집트로부터 가나안 땅에 이르는 최단 경로는 불레셋 땅을 거쳐 가는 것입니다(17절). 불레셋은 팔레스타인에서 이집트 대륙으로 이어지는 지중해 연안에 자리 잡고 있었습니다. 역사가들에 의하면, 불레셋은 당시 민족들 가운데서 철기 문화를 가장 발전시킨 나라였습니다. 이제 막 국가로 형성된 이스라엘 민족이 대적해 싸울만한 대상이 아니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홍해로 가는 광야길”(18절)로 돌아가게 하십니다. 그로 인해 40년 유랑의 역사가 시작됩니다. 모세는 이집트를 떠나면서 요셉의 유골을 가지고 옵니다(19절). 이것은 4백여 년 전에 요셉이 죽으면서 자손들에게 남긴 유언(창 50:24-25)을 따른 것입니다. 그들은 숙곳을 떠나 광야 끝에 있는 에담에 장막을 칩니다(20절). 

하나님께서는 “그들이 밤낮으로 행군할 수 있도록, 낮에는 구름기둥으로 앞서 가시며 길을 인도하시고, 밤에는 불기둥으로 앞 길을 비추어 주셨”(21절)습니다. 저자는 “낮에는 구름기둥 밤에는 불기둥이 그 백성 앞을 떠나지 않았다”(22절)고 기록합니다. 광야 유랑 40년 동안 이스라엘 백성은 물이 있는 곳을 따라 행군을 했습니다. 한 지역에서 떠나면 다음 물 있는 곳에 이르기까지 밤낮으로 행군을 해야 했습니다. 그랬기에 낮에는 구름이 뜨거운 햇볕을 가려 주어야 했고, 밤에는 불기둥으로 추위를 막아 주어야 했습니다. 구름기둥과 불기둥은 단순히 길을 안내하기 위함이 아니라 이스라엘 백성의 안전을 위한 것이기도 했습니다.

묵상:

이스라엘의 40년 광야 유랑은 믿음의 여정에 대한 비유로 자주 사용됩니다. 이집트에서의 노예 살이에서 해방되어 자유민으로서 가나안이라는 목적지를 향해 가는 과정은 마치 사탄의 노예됨으로부터 해방되어 하나님의 자녀로서 살아가는 그리스도인의 삶의 여정과 유사합니다. 이스라엘 백성이 어린 양의 피를 통해 구원을 받았듯이 우리 믿는 이들은 영원하신 어린 양의 피를 통해 구원을 받았습니다. 믿는 이들에게 이 땅은 광야와 같습니다. 우리의 궁극적인 목적지는 하나님 나라입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하나님 나라로 가는 지름길을 막으시고 광야로 우회해 가도록 하십니다. 광야에서의 유랑을 통해 하실 일이 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을 바로의 손아귀에서 구해 내신 다음 광야에서 알아서 살도록 내버려 두지 않으셨습니다. 낮에는 구름기둥으로, 밤에는 불기둥으로 그들을 보호하시고 또한 인도하셨습니다. 그것처럼,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의 공로로 구원을 얻은 이들을 하나님께서는 성령을 통해 보호하시고 인도하십니다. 구름기둥과 불기둥이 이스라엘 백성을 떠나지 않았던 것처럼, 성령께서는 믿는 이들을 떠나가지 않으시고 항상 함께 하십니다. 그렇게 이 땅에서 성령과 동행 하면서 그분의 인도를 따라 가는 것이 믿음의 여정입니다. 그 여정에는 도전도 있고 눈물도 있고 실패도 있지만 기쁨도 있고 환희도 있고 신비도 있습니다. 이 길로 인도하신 주님께 감사 드립니다.  

3 thoughts on “출애굽기 13장: 구름기둥과 불기둥

  1. 지난날의 어려웠던 때와 즐거웠던 때를 되돌아 보면 다 주님께서 구름기둥과 불기둥으로
    인도 하셨음을 확신합니다. 가나안땅에 들어갈 날이 멀지 않았기에 나머지 날 만이라도
    주님께서 기뻐하시는 삶을 이웃과 함께 살기를 원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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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타인과 소통하고 공감할 줄 알아야 한다는 말을 많이 합니다. 나이가 들수록 품이 넓어져야 하는데 그러려면 남의 이야기를 듣고 이해하는 것부터 잘 할 수 있어야 합니다. 성경을 읽고 묵상하는 일은 생각의 중심을 나에게서 하나님한테로 옮기는 연습입니다. 하나님께 방향을 돌리고 초점을 맞추다보면 보너스로 타자에 대한 관심도 생기고 공감도 할 줄 알게 됩니다. 이스라엘 사람들이 이집트 땅에서 나오던 당시의 일을 절기를 정해 회고하고 대대로 전해지는 가운데 조상과 공감하고 조상들이 경험한 하나님을 배우게 됩니다. 하나님이 이스라엘을 구하신 것처럼 나도 구해 주시고 나와도 약속하신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이집트에서 나옴으로써 억압의 쇠사슬을 풀게 된 이스라엘 백성이 블레셋 땅을 돌아 광야를 통과하는 길로 접어들어 이제는 시간의 훈련을 받습니다. 더 어려운 내면의 싸움, 내부의 적을 이겨내는 훈련이 시작되었습니다. 출애굽기의 공부는 이제부터입니다. 여기까지 오는 동안 일어난 기적은 하나님의 능력을 보여주는 일들이었습니다. 그 기적을 통해 하나님을 조금 알게 되었습니다. 광야에서, 광야를 건너는 동안에는 하나님을 믿는 일, 하나님을 내 중심에 모시는 일을 배우게 됩니다. 예배를 배우는 시간입니다. “자기 앞의 생”이 “하나님 앞의 나”로 변화하는 시간이 광야길입니다. 광야를 잘 건너게 되기를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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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손과 미간과 입에 여호와의 말씀이 떠나지 않게 하시고 늘 그 속에서 살아가되 십자가를 통해 자신의 아들을 대속해서 우리를 구원 해 주신 주님을 되색이며 순탄지만은 않았던 광야도 거의 끝나가며 요단 강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요단 강에 발을 디딜 때까지 주님 말씀에서 멀어지지 않도록 보살펴 주실 것을 간구합니다, 주님 앞에 설 때 주저 함이나 부끄럼 없도록 여정의 남은 길도 인도해 주실 것을 간구합니다.
    Conference로 LA에 와 있습니다 주님, 일주일간의 Conference를 통해 많은 지식을 흡수해서 환자들을 돌보는데 부족함이 없도록 지혜를 주식 것도 간구함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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