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애굽기 15장: 마음의 방향

해설:

하나님의 놀라운 구원 역사를 체험한 후 모세는 노래를 불러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먼저 그는 하나님께서 이스라엘과 이집트 군대에게 행하신 일들을 되새겨 봅니다(1-10절). 그 모든 일을 생각하면서 모세는 “신들 가운데서 주님과 같은 분이 어디에 있겠습니까?”(11절)라고 고백합니다. 그 놀라운 능력은 “주님을 대적하는 사람들”(7절)에게는 두려움이지만, 그분을 의지하는 사람들에게는 “한결같은 사랑”(13절)으로 대하십니다. 그러므로 이 이야기를 듣는 민족들은 이스라엘을 두려워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14-16절). 이런 하나님의 보호를 받는 백성을 당해 낼 민족이 없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모세는, 이스라엘이 결국 여러 민족의 땅을 지나 가나안에 정착하게 될 것이며 그곳에서 “주님께서 영원무궁토록 다스리실 것”(17-18절)임을 믿고 소망합니다.  그 때 모세의 누이인 미리암도 여인들과 함께 소구를 치면서 하나님을 찬송합니다(20-21절).

홍해를 건넌 후에 이스라엘은 수르 광야에서 사흘 동안 줄곧 행진합니다(22절). 광야 유랑 40년 동안 이스라엘 백성은 오아시스가 있는 곳을 따라 진행합니다. 오아시스가 있는 정착지에 이르기까지 밤낮으로 행군하다가 정착지에 닿으면 몇 달 혹은 몇 년 동안 그곳에 머물러 있다가 구름기둥이 움직이면 또 다시 행군을 했습니다. 사흘 동안 행군하여 그들은 ‘마라’라는 곳에 이르렀는데, 그곳에서 나는 물은 써서 마실 수가 없었습니다(23절). 그러자 이스라엘 백성은 또 다시 모세에게 원망하고 불평합니다(24절). 

이 때 모세가 하나님께 나아와 부르짖습니다(25절). 간절하게 기도했다는 뜻입니다. 작은 불편과 고통에도 원망과 불만을 토로하는 백성들로 인해 모세가 괴로움을 당했다는 뜻입니다. 이것이 모든 지도자가 감당해야 하는 짐입니다. 지도자는 책임 추궁을 당해야 하는 자리에 세워진 사람들입니다. 사람들은 제각각이어서 이해하고 인내하고 협조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작은 것에도 참지 못하고 원망하고 비판하고 헐뜯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모세는 40년 동안 이 문제로 거듭 고통 당해야 했습니다. 

모세가 하나님께 간절히 기도하다가 눈을 뜨니 앞에 나무 한 그루가 보였습니다. 뭔가 이상한 낌새를 느낀 모세가 그 나무 가지를 꺾어 물에 던집니다. 그러자 물에서 쓴 맛이 사라졌습니다. “단물로 변하였다”(25절)는 말은 맛 좋은 물로 변했다는 뜻입니다. 이스라엘 백성이 그곳에 진을 치고 머무는 동안에 하나님께서는 그들에게 “법도와 율례”를 정하여 주십니다. 그 자세한 사정은 기록되어 있지 않습니다만, 마라에서 하나님은 처음으로 이스라엘 백성이 따라야 할 가르침을 주셨던 것입니다. 그 가르침을 주시면서 하나님은 당신을 “치료하는 하나님”(26절)으로 계시하십니다.

마라에서 이스라엘 백성이 머문 기간이 얼마인지 알 수 없습니다만, 얼마 후, 이스라엘 백성은 구름기둥을 따라 마라를 떠나 엘림에 이릅니다. 그곳에는 “샘이 열두 곳이나 있고, 종려나무가 일흔 그루나 있었”(27절)습니다. 오래도록 머물러 살기에 적당한 곳이었습니다.

묵상:

이스라엘 백성은 사흘 전에 홍해에서 놀라운 이적을 경험했습니다. 추격해 오는 이집트 군대로 인해 꼼짝없이 죽었다고 생각했는데, 마른 땅을 밟아 바다를 건넜고, 그들을 추격해 오던 이집트 군대는 한꺼번에 수장되고 말았습니다. 이것은 이스라엘 민족의 역사 상 가장 놀라운 이적이었습니다. 그 놀라운 이적을 경험한 후, 그들은 사흘 밤낮을 걸어 물이 있는 곳에 도착했습니다. 사흘 밤낮을 걸었으니 그들은 허기와 갈증에 시달렸을 것입니다. 하지만 그곳에서 나는 물은 써서 마실 수가 없었습니다. 그 사실이 알려지자 삽시간에 동요와 소요와 원망과 불평의 바이러스가 퍼져 버립니다. 그들은 사흘 전에 경험한 그 놀라운 이적을 까맣게 잊은 사람들처럼 모세를 향해 원망을 퍼붓습니다.

이것이 인간의 마음입니다. 우리의 마음은 당면한 현실에 너무도 쉽게, 너무도 강하게 사로잡힙니다. 눈 앞에 당한 현실이 전부인 것처럼 착각합니다. 지금 이스라엘은 하나님의 섭리와 계획 안에서 길을 떠난 상태입니다. 그 때 그 때의 현실이 어떻든지 상관 없이 그들은 하나님의 손 안에 있는 것입니다. 그것을 믿는다면 눈 앞의 현실로 인해 일희일비 하지 않았어야 합니다. 하지만 그들은 어려운 현실을 만날 때마다 과거의 모든 은혜를 망각하고 하나님의 다스림 아래에 있다는 사실도 망각한 채 절망하고 불평하고 원망했습니다. 바로 그것이 오늘 영적 여정을 걷고 있는 우리의 마음에도 자주 일어나는 일입니다. 

3 thoughts on “출애굽기 15장: 마음의 방향

  1. 광야길을 방향도 없이 지도도 없이 행진한다는 것은 참으로 목숨을 건 여행입니다. 사흘길을 걸어도 물이 없는 광야 길, 마침내 물 같은 것을 만났지만 마실 수 없는 쓴물밖에 없는 광야, 거기서 우리는 절대적으로 오직 하나님께 부르짖게 됩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쓴물을 단물로 만들어 자기 백성을 먹이십니다. 그리고 치료의 하나님으로 자신을 나타내십니다. 이러한 절대 절명의 광야에서도 오직 하나님만을 신뢰하면 생명으로 인도하신다는 소망의 하나님을 우리에게 주신 것을 감사합니다. 구원의 하나님은 또한 생명의 하나님이신 것입니다. 광야 같은 인생길 걸어가는 우리에게 소망이 되시는 주 하나니을 두려워하며 섬기며 경배하게 하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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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지금까지 지내온것 모두가 주님의 은혜로 인도 하셨음을 고백합니다.
    불편한일이 있더라도 주님의 손안에 있다는것을 생각하고 불평을 하지않는 믿음이
    필요합니다. 슬플때나 기쁠때에 항상 감사하며 원합니다.
    이웃과 더불어 주님께 찬양 드리는 오늘이 되도록 도와주십시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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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사람은 이리도 어리석습니다. 찬양을 하고 춤을 추며 기뻐하다 “마라”를 만나자 또 따지고 불평을 늘어놓습니다. 사람의 입은 단물이 나오다 순식간에 쓴물을 쏟아내기도 합니다. 하나님은 치료하는 여호와가 되어 주시어 마라에서 엘림으로 옮겨 주십니다. 우물이 열두 곳이 있고 종려나무 칠십 그루가 있었다니 지내기에 부족함이 없는 완전한 땅이라는 뜻 같습니다. 이스라엘 백성은 하나님의 능력을 계속해서 경험합니다. 이론적으로는 하나님을 믿는 마음도 일직선으로 계속해서 쑥쑥 자라야 할 것입니다. 그렇지만 제각각이고, 들쑥날쑥이고, 일정하지도 않고 안정적으로 성장하지도 않습니다. 우리가 처한 상황도 아시고 우리의 마음의 상태도 아시는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하나님의 위대하심을 노래하는 마음 속에 또다시 불안과 불만이 들어와도 이를 다스려주실 줄로 믿고 감사를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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