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애굽기 18장: 내 삶에 행하신 하나님 이야기

해설:

미디안에서 이집트로 귀환할 때 모세는 아내와 두 아들을 데리고 왔습니다(4:20). 기록에는 나와 있지 않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서 모세는 아내와 두 아들을 미디안으로 피신시켰습니다. 

그의 장인 이드로(그는 호밥이라고도 불렸고 르우엘이라고도 불렸습니다)는 모세와 이스라엘에게 일어난 일에 대해 전해 듣고는 딸과 두 손자를 데리고 르비딤으로 찾아옵니다(1-7절). 장인 이드로는 그에게 있어서 아버지나 마찬가지였습니다. 고아 신세였던 그가 40년 동안 함께 살았기 때문입니다. 모세는 장인에게 자신이 그동안 겪은 모든 일들을 자세히 말해 줍니다(8절). 아내도 그 자리에 있었을 것입니다. 지도자로서 그동안 자신이 겪어야 했던 아픔과 상처와 억울함 같은 것을 쏟아 놓았을 것입니다. 또한 하나님께서 자신과 이스라엘 백성에게 어떻게 하셨는지를 말해 주었을 것입니다. 그것이 모세에게는 안식과 치유의 시간이었을 것입니다. 장인과 아내 앞에서는 지도자가 아니라 연약한 한 사람으로 내려 앉을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 모든 이야기를 듣고 장인은 기뻐했습니다(9절). 그뿐 아니라, 이방인으로서 이드로는 이스라엘을 구원하신 하나님이 “그 어떤 신보다도 위대하시다는 것”(11절)을 인정합니다. 하나님께서 열 가지 재앙을 내리실 때마다 당신이 참된 하나님이신 것을 모든 민족에게 알게 하겠다고 하셨는데, 이드로가 그것을 인정한 첫 번째 이방인이 된 것입니다. 그에 대한 응답으로서 이드로는 모세와 함께 번제물과 희생제물을 바칩니다(12절).

다음 날, 이드로는 모세가 하루 종일 백성들의 송사를 다루고 있는 모습을 봅니다(13절). 당시로서는 그런 일을 해결할 사람이 모세 외에는 없었기 때문입니다(14-16절). 이 모습을 안타깝게 지켜 본 이드로는 “자네가 하는 일이 그리 좋지는 않네”(17절)라고 말하면서 두 가지를 제안합니다. 

첫째는 백성이 스스로 알아서 바른 길을 갈 수 있도록 “규례와 율법”을 가르쳐 주라는 것입니다(19-20절). 그렇게 되면 웬만한 일에 대해서는 사사건건 찾아와서 “어떻게 할까요?” 묻지 않고 스스로 알아서 할 것입니다. 둘째는 조직을 만들라는 것입니다(21-23절). “능력과 덕을 함께 갖춘 사람, 곧 하나님을 두려워하며 참되어서 거짓이 없으며 부정직한 소득을 싫어하는 사람”(21절)을 찾아서 천부장(천명을 책임지는 관리), 백부장, 오십부장, 십부장으로 세워서 송사의 경중에 따라 일을 나누어 처리하게 하라는 제안이었습니다.

모세는 장인의 제안을 좋게 생각하고 우선 조직을 만듭니다(24-25절). 그렇게 한 후에야 모세는 과중한 업무로부터 벗어날 수 있었습니다(26절). 규례와 율법을 마련하는 일은 하나님께로부터 지시를 받아야 하는 일이기 때문에 아직 할 수 없었습니다. 얼마 후에 장인 이드로는 딸과 손주들을 모세에게 남겨 두고 자신의 고향으로 돌아갑니다(27절)

묵상:

이드로는 미디안의 제사장이었다고 소개되어 있습니다. 그렇다면 그는 미디안 사람들이 믿는 토속신을 섬기는 사람이었다는 뜻입니다. 모세는 40년 동안 이교의 제사장 집에서 살았던 것입니다. 하지만 이드로는 모세에게 자신의 신앙을 강요하지 않았고, 모세도 이드로를 자신의 신앙으로 이끌려 하지 않았습니다. 이드로는 각 민족마다 섬기는 신이 다르다는 생각 때문에 그랬을 것이고, 모세는 유일하신 하나님에 대한 체험이 없었기 때문일 것입니다. 그래서 그들은 서로의 종교를 인정하고 간섭하지 않기로 했을 것입니다. 겉으로는 평화스러운 모습이지만, 진정한 하나님 체험이 없는 사람들의 모습입니다. 

르비딤에서 다시 만났을 때, 모세는 달라져 있었습니다. 미디안에 살 때의 모세는 하나님에 대해 ‘전해 들은’ 상태였습니다. 하지만 르비딤에서의 모세는 하나님을 만났고 그분의 능력을 거듭 경험했습니다. “나는 나다”라고 하시는 하나님은 다른 민족들이 섬기는 잡신과 같지 않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진정한 신은 이스라엘로 하여금 홍해를 건너게 하신 주님 뿐이라는 사실을 알았습니다. 그래서 모세는 장인에게 자신이 체험한 하나님의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그 이야기를 듣고 난 이드로는 이스라엘의 하나님이 참된 하나님이시라는 사실을 인정하고 그분께 제사를 드립니다.

나에게 일어난 하나님의 이야기를 들려 주는 것, 그것이 전도입니다. 하나님을 만나지 못한 사람 혹은 하나님에게 눈 뜨지 못한 사람은 전도할 수 없습니다. 하나님께서 자신의 삶에 만들어 낸 변화가 없는 사람은 전할 이야기가 없기 때문입니다. 미디안에 살 때의 모세가 그랬습니다. 그런 사람이 전도한다면 공허한 논쟁으로 흐르게 될 것이고 거부감만을 만들어 낼 것입니다. 진솔하고 겸손하게 하나님께서 자신의 삶에 행하신 이야기를 나누는 것이 가장 좋은 전도입니다

4 thoughts on “출애굽기 18장: 내 삶에 행하신 하나님 이야기

  1. 오늘의 말씀은 진실한 불교 학자가 기독교 딸네집에 방문했다가 사위와 딸의
    권유로 성경을 읽다가 “나는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니 나로 말미않고는 아버지께로
    갈수없다” 는 말씀은 오직 이세상에서 예수님만이 주장할수있다고 고백하신 장인
    어른을 기억하게 합니다. 그후 계속 성경을 탐독하시며 같이 불교를 믿던 동료들에게
    미안하다고 말씀하신 아버님 께서 주님과 함께 진정한 안식을 누리실줄 믿습니다.
    주님의 인도와 사랑 감사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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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장인의 의견을 겸허히 받아들여 자기 백성들을 조직하여 하나님 앞에 서게하여 부족 국가를 형성해 나가는 모세를 통해 공동 생활의 중요성을 배우게 됩니다, 또 하나님이 하신 모든 기적과 이적을 꺼리김 없이 장인에게 이야기 하며 나눔의 전도를 배우게 됩니다.
    내 믿음 생활이 늘 질서있고 균형을 잃지 않고 남과 나눌수 있는 경지에 도달하기를 기원합니다.
    나 만의 믿음에서 함께하는 믿음으로 발돋음하는 오늘 하루가 되기를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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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하나님의 은혜로 여기까지 왔습니다. 하나님을 모를 때에도 내 삶을 이끌어주셨고 당신이 어떤 분인지 알고 싶은 마음을 갖게 하셔서 교회로 인도해 주셨습니다. “하나님 아버지…”라고 부르며 기도하게 하시어 나 자신을 당신의 딸로 보게 하셨습니다. 그 어떤 종교가 신을 아버지로, 어머니로 부르게 할까요. 당신이 나의 아버지라 하심은 “나는 네 편이다”라고 선언하시는 것과 같습니다. 여기까지 오는 동안 경험한 하나님과 나의 이야기는 하나뿐인 내 이야기지만 모든 사람의 이야기와 같기도 합니다. 나와 함께 걷는 하나님. 광야길도, 산길도, 바다길도, 꽃길도, 나와 함께 걷는 하나님. 홀로 두지 않으시고 같이 걸어가시는 하나님을 이야기하는 것이 우리의 인생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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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모세가 하나님의 부름을 따라 애급에 있는 자기 백성에게로 돌아갈때는 그의 아내와 아들들이 동행하였던 것으로 기억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나중에 장인 이드로가 그의 딸 즉 모세의 아내와 자식들을 데리고 모세를 찾아왔다고 하는 것으로 보아 모세가 하나님의 소명을 위하여 자기 처자를 장인에게 맞겼다는 사실을 짐작하게 됩니다. 모세의 부름은 모세 혼자만의 부름이 아니라 가족도 같은 순례의 길에 서 있음을 알게 됩니다. 그리고 장인에게도 구원의 하나님을 소개합니다. 그리하여 다른 신을 섬기는 자들에게도 영광을 받으시게 하였습니다. 하나님과 함께 하는 내 삶의 구원의 스토리를 이웃과 나누어야 한다는 사실을 깯닫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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