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애굽기 28장: 영화롭고 아름다우신 하나님

해설:

성막과 그 안에 둘 기구에 대해 지시하신 다음, 하나님은 제사장의 의복에 대해 지침을 주십니다. 먼저, 아론과 그 아들들을 제사장으로 세우라고 하십니다. 이렇게 함으로써 제사장직은 레위 지파 중에서도 아론 계열의 자손들에게 세습되기 시작합니다. 제사장을 위해서는 “영화롭고 아름답게 보이는 거룩한 예복”(2절)을 만들어야 했습니다. 그것은 제사장 자신을 돋보이게 하려는 것이 아니라 제사장이 대변하는 하나님의 위엄과 영광을 상징하기 위함입니다. 제사장의 예복은 속옷과 겉옷, 그 위에 걸쳐 메는 가슴받이와 에봇 그리고 머리에 쓰는 관과 허리를 묶는 띠로 되어 있습니다. 

에봇은 가슴받이 위에 걸치는 장식으로서, 양쪽 멜빵 아래에는 이스라엘의 열두 지파 이름을 적은 두 개의 보석이 달려 있습니다. 제사장이 에봇을 걸치고 하나님 앞에 서는 것은 곧 이스라엘의 모든 백성을 대신하여 서는 것이 되는 것입니다(4-14절). 에봇을 걸치기 전에 가슴받이를 사슬에 매어 달아야 하는데, 그 안에는 “우림과 둠밈”(30절)을 넣어야 합니다. 우림과 둠밈은 제사장이 성소에서 백성의 문제를 두고 하나님의 뜻을 분별할 때 사용하는 보석 구슬입니다. 그 자세한 모양과 사용 방식에 대해서는 잊혀져서 알 수 없습니다.  

제사장이 입는 겉옷은 통으로 늘여 입는 것인데, 옷자락에는 금방울을 달게 되어 있습니다(31-35절). 금방울을 달아 놓은 이유는 지성소에 아무나 들어갈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대제사장이 지성소에 홀로 들어가 예식을 행할 때 바깥에 있는 사람들은 방울 소리를 듣고 그가 무엇을 하고 있는지를 짐작할 수 있었습니다. 만일 방울 소리가 나지 않으면 그에게 어떤 변고가 일어났다는 뜻입니다. 제사장이 쓰는 관에는 “주님의 성직자”(36절)라는 글을 새겨 매달아야 했습니다. 그렇게 하면 제사장의 이마에 그 글자가 보이게 되어 있습니다. 속옷은 하체가 드러나지 않게 만들어야 했습니다. 제사 중에 하체가 드러나는 것은 하나님 앞에 불경한 일이기 때문입니다(42-43절). 또한 이것은 제사와 음행이 섞여 있던 이방 종교와 구별되게 하려는 지시이기도 합니다.

묵상:

제사장의 의복을 “영화롭고 아름답게 보이게”(2절) 한 이유는 그가 대변하는 하나님의 영광과 위엄을 상징하기 위함이었습니다. 제사장은 하나님에 대해서는 이스라엘 백성을 대변하고, 이스라엘 백성에 대해서는 하나님을 대변하는 사람입니다. 그래서 제사장의 의복에는 이스라엘 열두 지파의 이름의 새겨진 보석을 달게 되어 있었습니다. 그러므로 제사장이 영화롭고 아름답게 보이는 예복을 입고 나타나면 백성은 제사장이 아니라 하나님을 생각해야 했습니다. 하지만 사람들은 보이지 않는 것은 쉽게 잊고 보이는 것에 집착하게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하나님을 망각하고 제사장을 하나님처럼 높였고, 제사장은 하나님을 잊고 마치 자신이 하나님이 된 것처럼 그 영광을 가로챘습니다. 그로 인해 부패와 타락이 시작되고 종교 사기극이 연출됩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십자가에서 당신의 보혈로써 제사를 완성하셨습니다. 이제는 더 이상 짐승의 피로 제사를 드릴 필요가 없습니다. 제사를 드릴 필요가 없어졌기에 성전도 필요 없고 제사장도 필요 없습니다. 이제 우리에게는 영원한 제사장이신 예수 그리스도만 계십니다. 우리에게는 하나님의 영광과 위엄을 기억하기 위해 화려한 예복이 필요하지 않습니다. 십자가는 “영화롭고 아름다움”에 있어서 이 세상 그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습니다. 우리는 십자가를 보고 하나님의 영광과 위엄을 생각합니다. 

십자가의 영광과 위엄을 아는 사람이라면 화려하게 지어진 예배당이나 성직자가 입은 화려한 예복을 보고 감탄하는 것이 아니라 탄식을 합니다. 십자가에서 드러난 참된 영광과 위엄을 알지 못하기에 그런 것에 집착하는 것임을 알기 때문입니다

2 thoughts on “출애굽기 28장: 영화롭고 아름다우신 하나님

  1. 하나님의 영광과 위엄을 선민인 이스라엘 사람들에게 인식 시켜야 했던 구약의 시대를 거치면서 인간의 한계를 간파하신 사랑의 주님께서 마지막으로 자신이 아들인 예수님을 통해 단 한번에 속죄와 구원을 이룩하신 주님의 사랑과 십자가를 상기합니다.
    화려했던 제사장들의 예복이 훗날 형식에 그쳐 주님을 망각하고 위선으로 흘렀던 지난 날들이 다시는 반복되는 일이 없이 늘 십자가의 사랑만이 주님의 상징이 되기를 기원합니다.
    십자가의 영광과 위엄과 사랑이 오늘 하루를 지배하여 주님 곁에 머무르는 하루가 되기를 간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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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완전하시고 영원하신 제사장 예수님께 감사와 영광을 드립니다.
    매일 매일의 삶이 주님께 드리는 거룩한 산 제물이 되어
    십자가의 문뉘로된 영의 관과 예복을 입고 주님앞에 나아갑니다.
    이웃과 함께 저희들의 이름이 예복에 다는 보석에 각인 되는
    오늘이 되도록 도와 주십시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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