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애굽기 40장: 하나님의 영광이 임하다

해설:

성막과 기구 그리고 제사장의 예복이 모두 완성되자 하나님께서는 모세에게 “첫째 달 초하루”(2절)에 성막을 세우라고 하십니다. 또한 아론과 그 아들들에게 제사장의 옷을 입히고 기름을 발라 성별하라고 하십니다(3-15절). 모세는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이집트를 떠난 지 1년이 지나 첫째 달 초하루에 성막을 세우고 제사장들을 성별합니다(16-33절). 성막의 조감도를 그려 보면 아래와 같습니다. 1 규빗이 45.7센티인데, 아래에서는 반올림하여 50센티로 계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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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이렇게 모든 절차를 마치고 나자 “구름이 회막을 덮고, 주님의 영광이 성막에 가득 찼다”(34절)고 기록합니다. 담담하고 간략하게 서술했지만 이것은 전에 볼 수 없었던 일입니다. 얼마나 놀라웠으면 시내 산에서 하나님의 영광을 보았던 모세조차도 “주님의 영광이 성막에 가득 찼으므로, 거기에 들어갈 수 없었다”(35절)고 했을까요.

출애굽기에 이어지는 레위기는 “주님께서 모세를 회막으로 부르시고, 그에게 말씀하셨다”(1:1)라는 말로 시작됩니다. 성막에 가득 찬 하나님의 영광으로 인해 감히 접근하지 못하고 있던 모세를 하나님께서 부르셔서 성막 안으로 들어가게 되었다는 뜻입니다. 하나님의 영광을 인간이 범하는 것은 위험한 일이지만 하나님께서 부르실 때는 안전합니다. 인간이 하나님 앞에 나아갈 수 있는 것은 오직 그분의 자비 때문입니다.

이집트를 떠난 이후로 이스라엘 백성을 인도하던 구름 기둥과 불기둥은 성막이 완성된 후로는 성막 위에 머물렀습니다. 성막 위에 구름이 머물러 있으면 그곳에 진을 쳤고, 구름이 성막에서 걷히면 진을 거두어 행진을 했습니다(36-38절). 

묵상:

출애굽기는 이스라엘 백성이 이집트에서 당하고 있던 고난 이야기로부터 시작하여(1장) 모세의 이야기로 이어지고(2-4장) 모세와 바로의 대결 이야기에 이어(5-12절) 이집트를 떠나 시내 산에 이르는 과정과 그곳에서 일어난 이야기로 마무리됩니다(13-40장). 전체 40장 중에 13장이 성막에 대한 지시(25장-31장)와 성막을 제작하고 설치하는 과정에 대한 기록(35장-40장)입니다. 현대 독자로서는 지루해 보일만큼 같은 내용을 거듭 반복하여 기록합니다. 그렇게 함으로써 저자는 성막의 중요성을 할 수 있는대로 부각시키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마지막 구절에서 발견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지시하신 대로 모든 것을 제작하고 설치했을 때 하나님의 영광이 성막에 가득찼습니다. 중요한 것은 눈에 보이는 성막이 아닙니다. 성막을 통해 하나님의 영광을 보는 것입니다. 성막이 완성되었을 때 하나님의 영광이 나타난 이유는 하나님께서 지시하신대로 순종했기 때문입니다. 그것은 앞으로의 광야 여정에 대한 중요한 교훈이었습니다. 

하나님의 임재와 영광 안에서 살아가기 위해 인간으로서 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그분의 뜻에 순종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지시대로 성막을 완성했을 때 그곳에 하나님의 영광이 임했듯, 우리의 삶의 여정에서 그분의 뜻에 순종할 때 하나님께서 우리와 함께 하십니다. 낮에는 구름 기둥으로, 밤에는 불기둥으로 우리의 길을 인도하십니다. 

  

3 thoughts on “출애굽기 40장: 하나님의 영광이 임하다

  1. 지루한 성막 제작 과정을 마무리하며 하나님의 영광이 그 성막에 가득했다는 출애굽기의 마지막 편을 접하면서 구약시대의 성막과 하나님과의 상관관개를 그려봅니다, 이제는 그 성막이 바로 내 안에 설치되어 주님을 내 안에서 만날수있게 하신 예수님의 은혜에 감격합니다.
    구름기둥과 불기둥이 늘 내 안에서 삶의 지표가 되게 해 주시고 탈선하지않고 옳바른 선상에서 주님을 따르는 믿음이 있기를 기도합니다.
    오늘 하루도 불 기둥과 구름 기둥으로 하나님의 임재를 간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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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항상 말씀 순종으로 매일 매일의 삶이 무엇을하던지 어디에 가던지
    구별되어 주님께서 기뻐하시는 거룩한 산 제물이 예수님을 통해 되기를
    원합니다. 주님의 임재를 체험하고 주님의 통치안에서 이웃과 함께
    주님께 영광을 드리는 오늘이 되도록 도와주십시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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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이스라엘 백성이 회막 안에 하나님의 영광이 가득한 것을 봅니다. 하나님께서 백성의 수고를 받아 주시고 그들이 지은 회막에 임하십니다. 그들과 함께 하시는 하나님이심을 알게 하십니다. 모세를 떨기나무에서 부르시던 순간부터 온 백성이 당신의 임재를 느끼고 아는 이 순간을 맞이할 때까지 조상의 하나님 여호와를 새롭게 배우고 경험하며 왔습니다. 독자로서 우리도 간접경험을 통해 하나님을 배웁니다. 말씀을 글로 읽고 이해하면 일반 독서를 하며 배우는 것과 별로 다르지 않지만, 하나님의 말씀으로 인정하고 마음으로 읽고 묵상하면 이스라엘 백성의 시대와 이야기를 넘어 나에게 직접 “배달되는” 메시지를 발견하기도 합니다. 예전에 성경말씀을 묵상하는 방법을 놓고 목사님이 “소가 여물을 씹듯” 곰곰 생각하고 반추하라고 하신 적이 있습니다. 십계명이 좋은 예입니다. 열두 세살 때 처음 읽는 십계명은 거짓말하면 안 되고 남의 것 욕심 내도 안 되고 도적질이나 살인은 더더욱 큰 죄라는 정도로만 이해했습니다. 부모를 공경하라는 계명은 너무나 당연한 말씀이라 예로부터 내려오는 가르침은 역시 다 훌륭한 것이라고 스스로 확인도장을 찍기도 했습니다. 그렇지만 지금은 아닙니다. 잘 지키기 위해서라도 그 뜻을 새겨보고 싶고, 좀 더 잘 이해하고 싶습니다. 출애굽기 속에 담긴 하나님의 자비와 은총을 또 깨닫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40장이면 40일을 묵상한 것입니다. 매일 내려주시는 만나를 먹듯 매일 말씀을 묵상하면 그저 물처럼 흘러가는 시간이지만 특별한 그릇에 담아두는 것인양 느끼기도 합니다. 이스라엘의 하나님을 나의 하나님으로 발견하고 찬양하며 걷는 이 길이 소중하고 좋습니다. 하나님과 함께 오래오래 걷기를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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