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서 6장: 그리스도와 함께 죽고 함께 살다

해설:

바울은 5장 마지막에서 “죄가 많은 곳에 은혜가 더욱 넘치게 되었다”(20절)고 썼습니다. 죄가 깊어질수록 구원의 은혜는 더욱 크게 느껴지는 법입니다. 그런데 어떤 사람들은 이 말씀을 거꾸로 뒤집어, “은혜를 더하게 하려고, 여전히 죄 가운데 머물러 있자”(1절)고 선전했습니다. 바울 사도는 그런 사람들을 염두에 두고 말을 이어 갑니다. 이미 구원을 얻은 사람은 더 이상 “죄 가운데서 그대로 살 수”(2절) 없다는 것이 그의 대답입니다. 구원 받은 사람은 더 이상 죄를 짓지 않는다는 뜻이 아닙니다. 죄 가운데 똬리를 틀고 머물러 살아가지 않는다는 뜻입니다. 그렇기에 그와 같은 궤변이 통하지 않습니다.

바울은 이어서 구원 받은 사람이 더 이상 죄 가운데 살지 않는 이유를 설명합니다(3-11절). 우리는 죄에 대해서 죽은 사람이기 때문입니다. 그리스도를 믿고 세례를 받을 때, 우리는 그리스도와 연합하여 함께 죽었습니다. 따라서 이제 우리는 더 이상 죄에 지배를 받지 않습니다. 우리는 이미 죄의 권세에서 해방되었기 때문입니다. 뿐만 아니라 우리는 그리스도와 함께 새로운 사람으로 부활합니다. 믿음 안에서 우리는 그리스도와 함께 죽고 그분과 함께 다시 사는 것입니다. 그렇기에 우리는 새로운 자아관을 가지고 살아가야 합니다. 자신을 볼 때마다 “죄에 대해서는 죽은 사람이요, 하나님을 위해서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살고 있는 사람”(11절)이라고 간주해야 한다는 뜻입니다. 

이것은 믿음으로 말미암아 우리 가운데 일어난 일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에게 일어난 죽음과 부활에 우리가 참여했음을 믿고 실제로 그렇게 살아야 합니다. 그래서 바울은 “죄가 여러분의 죽을 몸을 지배하지 못하게 해서, 여러분이 몸의 정욕에 굴복하는 일이 없도록 하십시오”(12절)라고 권면합니다. 믿음 안에서 일어난 영적 사건을 실제 사건이 되도록 실천 하라는 뜻입니다. 그러기 위해 우리는 자신의 몸을 “의의 연장”(13절)으로 하나님께 드려야 합니다. 그렇게 한다면 죄가 우리를 다스릴 수 없을 것입니다.

그러므로 결론은 분명합니다. “우리가 율법 아래에 있지 않고, 은혜 아래에 있다고 해서, 마음 놓고 죄를 짓자고”(15절) 할 수는 없습니다. 우리는 과거에 죄의 종이었지만 이제는 해방을 받아 하나님의 종이요 의의 종이 되었습니다(16-18절). 그렇기에 이제는 매 순간 의의 종으로 살아감으로써 “거룩함에 이르도록”(19절) 힘써야 합니다. 죄의 종으로 사는 인생의 마지막은 “죽음”(21절) 즉 영원한 죽음입니다. 반면, 믿는 우리는 죄로부터 “해방을 받고, 하나님의 종이 되어서, 거룩함에 이르는 삶의 열매를 맺고 있습니다”(22절). 그러한 인생의 마지막은 “영원한 생명”입니다. 

마지막으로 바울 사도는 “죄의 삯은 죽음”이며 “하나님의 선물은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누리는 영원한 생명”(23절)이라고 결론 짓습니다. “죽음”은 육신적인 죽음과 영적 죽음을 모두 의미합니다. 그것은 죄의 “삯” 즉 마땅한 보응입니다. 반면 “영원한 생명”은 거룩한 삶에 대한 보응이 아니라 하나님의 선물입니다. 영원한 생명은 이 땅에서 우리가 행하는 선행으로는 결코 살 수 없는 값진 것이기 때문입니다. 

묵상:

믿는 것은 마음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마음에서 시작합니다만, 행동으로 그 증거가 드러나야 합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세례를 받는 것은 그분과 함께 옛 사람을 장사지내고 그분과 함께 다시 사는 것입니다. 그로 인해 우리는 영원한 생명을 약속 받습니다. 영원한 생명은 믿는 사람에게 주어지는 하나님의 놀라운 선물입니다. 육신적인 생명도 비교할 수 없는 선물이지만, 영원한 생명은 더 값진 선물입니다. 그 놀라운 선물을 약속 받은 우리는 이 땅에서 거룩한 삶을 살아야 합니다. 죄로부터 해방되었으므로 우리의 몸을 죄의 도구가 아니라 의의 도구로 사용하도록 힘써야 합니다. 그럴 때 우리가 진실로 죄에 대해 죽고 의에 대해 산 사람임을 확인하게 될 것입니다. 

인생의 목적은 행복이 아닙니다. 세상 사람들은 행복이라는 신기루를 찾아 일생을 허비하지만, 성경이 말하는 인생의 목적은 거룩입니다. 우리가 거룩한 삶을 추구할 때, 하나님은 행복을 덤으로 주십니다. 그리고 마지막에 영원한 생명을 주십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은혜로 값없이 구원받은 우리는 기꺼이 하나님 앞에 순복하며 우리의 몸과 마음을 내어드립니다. 오늘도 우리의 몸을 그리스도가 거하시는 거룩한 성전이 되도록 하나님께 드립니다. 아멘!

3 thoughts on “로마서 6장: 그리스도와 함께 죽고 함께 살다

  1. 죄의 삯은 사망이요 하나님의 은혜의 선물은 우리주 그리스도 안에 있는 영원한 생명이라고 하신 말씀같이 우리의 옛 사람은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서 죽었으며 이제는 그리스도의 부활과 함께 새 사람으로 거듭나서 은혜의 삶을 살아 가는 여정에 주님 함께해 주시기를 간구합니다.
    세상의 것들에서 행복을 추구하는 것이 아니고 그리스도 안에서 삶의 궁국적인 목적인 거룩을 지향해 나가는 삶으로 이끌어 주실 것을 간구합니다..
    내일은 우리 교회의 장학 선교 주일로 섬기는 날이오니 주님 우리 교회에 필요한 만큼의 기금으로 채워 주시어 장학 선교에 차질이 나지 않도록 은혜를 주실 것을 간절히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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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죽음의 길에서 방황하던 죄의 종을 귀한 사랑으로 영생을 거저 주시고
    거룩한길로 인도하시는 주님께 영광을 드립니다.
    온전히 주님과 함께 죽고 살아있음을 믿고 깨닫고 살아야 하는데 문뜩 문뜩
    육신의 욕정이 생각과 마음에서 꿈틀거립니다.
    십자가에서 죽음의 종이 완전히 죽고 죽음을 죽이고 다시 부활하신 주님의
    성품과 성격을 닮아가기를 원합니다.
    이웃과 함께 주님의 부활을 선포하는 오늘이 되도록 도와주십시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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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세례를 받기 전에 오늘 말씀을 깊이있게 배우고 묵상했더라면 좋았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세례를 받음으로 나의 신분과 자격이 달라졌다는 사실을 기억합니다. 미국 대통령이 초선 여성 의원을 겨냥해 쏟아낸 말이 이민자들의 마음을 아프게 하고 있습니다. 미국서 태어났거나 이민 와서 시민권을 받은 사람들을 취재한 글에서 어떤 일반인이 이런 말을 했습니다. “조상 때부터 미국에 살았다고 더 미국적이라고 말할 수 없다. 미국 사람인가, 아닌가 답은 하나 뿐이다.” 세례는 어려서 받아 기억이 흐릿한데 시민권 선서하던 날의 기억은 선명합니다. 미국 시민권은 나에게 미국의 헌법이 보장하는 권리가 있으며 나는 그 권리와 함께 오는 의무를 성실하게 감당하겠다고 국가와 시민이 함께 한 약속입니다. 믿음으로 구원 받은 우리는 거룩함의 권리와 의무를 품고 사는 사람들입니다. 그리스도인으로 이 세상 어느 나라의 시민권을 갖고 살든 평생토록 가는 길은 다 같은 한 길입니다. 그리스도의 길. 그리스도의 나라, 그리스도의 길, 그리스도의 언어, 그리스도의 성품. 그리스도의 영생…. 예수님의 이름을 잘 감당하는 하루가 되기를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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