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서 8장: 우리에게 이루어진 구원

해설: 

바울 사도는 1장 17절에서 오직 믿음으로만 의롭다 함을 얻는 것이라고 선언한 후, 7장까지 그 이유를 설명해 왔습니다. 8장에서 사도는 믿음으로 의롭다 함을 얻은 사람의 상태에 대해 설명합니다. 그래서 8장은 로마서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먼저 바울은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사람들은 정죄를 받지 않습니다”(1절)라고 확인합니다. 그 이유는 앞에서 설명한 것처럼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생명을 누리게 하는 성령의 법”(2절)이 “죄와 죽음의 법”에서 우리를 해방시켰기 때문입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우리의 죄를 짊어 지고 죽으셨기에 우리는 죄에 대한 심판에서 벗어나게 된 것입니다(3절). 그뿐 아니라 믿는 사람은 더 이상 죄 가운데 머물러 살지 않습니다. “성령을 따라 사는 사람은 성령에 속한 것을 생각”(5절)하기 때문입니다. 육신 즉 죄의 욕망을 따라 살면 결국 죽음에 이르지만, 성령을 따라 살면 의로운 삶을 통해 영원한 생명에 이릅니다. 믿는 사람 안에는 성령이 거하시기 때문입니다(9-11절). 성령께서는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음을 알게 하시고 또한 믿게 하십니다. 그래서 우리는 하나님을 향해 “아빠, 아버지”(15절)라고 부르는 것입니다. 

믿음 안에서 우리는 하나님의 자녀의 신분을 회복할 뿐 아니라 자녀로서 상속권까지 얻습니다(17절). 아버지에게 속한 것이 자녀에게 상속되는 것처럼,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다면 그분에게 속한 것이 자녀들에게 마땅히 주어지는 법입니다. 하나님의 영원한 나라와 그에 속한 모든 것이 우리에게 주어진다는 뜻입니다. 바울 사도는 하나님의 자녀로서 자신에게 주어진 미래의 약속이 얼마나 엄청난 것인지를 잊지 않았습니다. 그렇기에 그는 이 땅에서 당하는 어떤 고난도 “장차 우리에게 나타날 영광에 견주면, 아무것도 아니라고”(18절) 믿었습니다. 그것이 이 땅에서 당하는 고난을 기뻐하고 자랑했던 바울의 비밀이었습니다. 그것은 영원한 것에 대한 그의 믿음의 증거였습니다.

바울 사도는 인간의 죄로 인해 모든 피조 세계가 “허무에 굴복했다”(20절)고 말합니다. 그것은 창세기 3장에 잘 서술되어 있습니다. 구원받을 대상은 인간만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모든 피조 세계도 구원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사도는 “모든 피조물이 이제까지 함께 신음하며, 함께 해산의 고통을 겪고 있다”(22절)고 말합니다. 예수 그리스도가 다시 오셔서 새 하늘과 새 땅을 이루실 때를 기다리는 것입니다. 인간의 죄가 피조 세계의 타락을 가져왔듯이, 인간의 구원은 피조 세계의 구원을 가져 오게 되어 있습니다. 그것이 바로 우리의 희망입니다. 그 희망은 우리를 구원합니다(24절). 믿음이란 보이지 않는 그 세계와 아직 오지 않은 그 미래를 바라보고 믿는 것이기 때문입니다(25절).

고난 중에서 미래의 소망을 바라 보는 것도 큰 힘이 되지만 우리 안에 계신 성령께서 우리를 위해 중보하신다는 사실 또한 큰 힘입니다(26-27절). 고난 중에서 우리가 “어떻게 기도해야 할지도 알지 못하여”(26절) 신음할 때 성령께서는 우리를 대신하여 간구해 주십니다. 즉, 고난 중에서 우리가 토해 내는 한숨과 신음과 절규를 통해 우리 안에 계신 성령께서 기도하십니다. 그렇기에 “하나님을 사랑하는 사람들, 곧 하나님의 뜻대로 부르심을 받은 사람들에게는, 모든 일이 서로 협력해서 선을 이룬다는 것”(28절)을 우리는 믿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당신을 믿는 사람들을 결코 버리지 않으시기 때문입니다.

31절부터 39절은 로마서 전반부의 결론이요 절정입니다. 여기서 바울 사도는 믿는 이에게 주어진 절대적이고 영원한 구원을 확인하고 고백하고 찬송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위해 당신의 아들까지 내어 주셨습니다. 그렇기에 우리는 그분의 사랑을 의심할 수 없습니다. 또한 우주의 주인이신 하나님께서 우리를 의롭다고 하셨기에 그 누구도 우리를 고발할 수가 없습니다. 그뿐 아니라, 죽은 자들 가운데서 부활하신 주님께서 성령을 통해 우리를 위해 중보해 주십니다. 그렇기에 그 누구도, 그 무엇도 우리를 그리스도의 사랑에서 끊을 수 없습니다. 그것이 우리가 받은 구원입니다(31-39절).

묵상:

우리는 우리의 믿음과 믿음을 통해 얻은 구원을 과소평가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믿는다는 것은 죄 사함을 받는 것일 뿐 아니라 죄로부터 벗어나 성령의 사람으로 거룩하게 살아가는 것입니다. 또한 믿는다는 것은 하나님의 자녀로 회복되는 것이며, 자녀로서 그리스도와 함께 상속자가 되는 것입니다. 이 땅에서 살아가면서 하나님의 사랑과 돌보심을 받는 것일뿐 아니라 장차 그리스도께서 다시 오실 때에 그 영광에 참여하는 것입니다. 우리에게는 육신과 물질이 전부가 아니고 눈에 보이는 이 우주가 전부가 아닙니다. 그것과는 비교할 수 없는 영원한 세상을 우리는 믿습니다. 예수께서 그 영원한 세상과 영원한 생명의 증인이 되셨고 또한 보증자가 되셨습니다. 그 영원한 나라와 생명을 믿기에 우리는 이 세상에서 그리스도와 함께 고난을 기꺼이 짊어집니다. 장차 받을 영광에 비하면 지금 당하는 고난은 아무 것도 아니기 때문입니다. 이 믿음 위에 굳게 선 사람은 그 무엇에도 흔들리지 않습니다. 절대적이고 영원한 소망을 품고 있기 때문입니다.

문제는 ‘나’에게 있습니다. 바울 사도는 두 번이나 믿음을 흔들 만한 요소들을 나열합니다. 환난, 곤고, 박해, 굶주림, 헐벗음, 위협, 칼(35절) 그리고 죽음, 삶, 천사들, 권세자들, 현재 일, 장래 일, 능력, 높음, 깊음, 그 밖에 모든 피조물(38-39절)이 그것입니다. 이 세상에서 인간이 당할 수 있는 모든 일들 그리고 만날 수 있는 모든 존재들을 망라했습니다. 믿음 위에 견고히 선 사람을 흔들 것은 존재하지 않는다는 뜻입니다.

그런데 여기에 빠진 것이 하나 있습니다. ‘나’입니다. 내가 믿음을 져버리면 그 영원하고 절대적인 구원의 약속이 무효가 됩니다. 하나님께서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마련해 놓으신 구원의 은혜는 믿음을 통해 나의 것이 됩니다. 믿음은 명사가 아니라 동사입니다. 소유의 대상이 아니라 존재의 상태입니다. 그러므로 믿기를 멈추면 구원도 멈춥니다. 그러므로 믿음을 흔드는 가장 위험한 적은 바로 나 자신입니다. 아니, 내 안에 있는 죄성입니다. 사탄은 그 죄성을 고리로 하여 우리를 걸어 그리스도의 사랑 바깥으로 우리를 끌어 내려 합니다. 그것을 늘 경계 하면서 성령의 은혜 안에서 이 땅에서 천국을 살고 육신 가운데서 영생을 누리는 것이 우리의 믿음입니다.   

2 thoughts on “로마서 8장: 우리에게 이루어진 구원

  1. 현제 진행 형 상태의 믿음 안에서 누리는 혜택들을 사도바을을 통해 확인하는 아침입니다, 내 안에 있는 하나님의 영이 죄의 속성에서 벗어나게 하시고 하나님의 자녀로 평화와 생명을 누리게 하심을 감사합니다, 하나님의 자녀로 주님을 아빠라 부를 뿐 만 아니라 상속 자가 되어 예수님의 재림과 함께 영광에 참여 한다는 믿음에 흔들림이 없기를 기도합니다.
    지금 하나님의 모든 피조물들이 심각 한 병을 앓고 있는데 그 썩어짐의 종 살이에서 해방되어 자유함이 오는 그 날을 고대합니다.
    비록 내가 무엇을 간구 해야 할바를 모르지만 주님의 영이 나를 대신해서 늘 하나님께 간구하는 그 영을 따라 오늘도 주님 안에서 생명과 평화가 지배하는 하루로 은총 받기를 간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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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어떠한 피조물도 저희들에게 향하신 주님의 사랑을 끊을수 없다는 언약을 잊지않고
    항상 붙잡고 살기를 원합니다. 티끌보다 못한 저희들을 만왕의 왕이신 주님의 자녀로
    또 상속자로 인정해주신 주님께 예배와 찬양을 이웃과 함께 들이는 거룩한 산제물이
    되도록 도와 주십시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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