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린도전서 10장: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해설:

10장에서도 바울은 여전히 우상에게 바쳐진 제물을 먹는 문제를 다루고 있습니다. 그는 먼저 이스라엘 백성들의 예를 듭니다(1-11절). 그들은 하나님의 은혜로써 구원을 받았지만 악을 행하고(5절) 우상을 숭배하고(6절) 간음을 하고(8절) 시험을 하고(9절) 불평을 하는(10절) 등의 잘못을 범하여 멸망을 당하고 말았습니다. 바울은 “그것들이 기록된 것은 말세를 만난 우리에게 경고가 되게 하려는 것입니다”(11절)라고 말합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로 구원 받은 우리는 이스라엘 백성이 광야에서 범한 잘못들을 범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는 뜻입니다. 

그러면서 바울은 “서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넘어지지 않도록 조심하십시오”(12절)라고 권고합니다. “서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지식이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 혹은 영적으로 성숙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을 말합니다. 고린도 교회에는 그런 사람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그들은 지금 우상 숭배의 위험 앞에 있습니다만, 그들이 깨어 있으면 얼마든지 그 위험에 넘어지지 않을 수 있습니다. “감당할 수 있는 능력 이상으로 시련을 겪는 것을 하나님은 허락하지 않으”(13절)시기 때문입니다. 

이어서 바울 사도는 우상 숭배에 대해 경고합니다. 지식이 있는 사람들이 믿는 것처럼 우상은 아무 것도 아닙니다(19-20절). 문제는 경배의 대상이 아닌 것을 경배하는 그들의 마음에 있습니다. 성찬에 참여함으로 그리스도의 지체가 되는 것처럼(16-17절), 우상 숭배에 참여함으로 우리는 그 우상과 하나가 되는 것입니다(20절). 그렇기에 우상 숭배를 멀리해야 합니다(14절). 그리스도 예수의 지체가 된 사람이 어떻게 우상에게 자신을 내어 줄 수 있다는 말입니까?(21절) 그러므로 우상은 아무 것도 아니라고 생각하고 신전에 가서 제사에 참여하고 함께 먹고 마시는 것은 큰 잘못입니다. 그는 지식으로 인해 교만해져서 “서 있다”고 생각하여 우상 숭배에 빠지는 것입니다. 

이어서 사도는 다시 한 번 “자유”보다 “사랑”이 앞서야 한다는 사실을 강조합니다(23절). 믿는 사람의 선택과 결정은 자신의 유익보다 다른 사람의 유익을 더 중요하게 여겨야 합니다(24절). 그러한 원리를 따라 선택하고 판단하면 틀림이 없습니다. 예컨대, 시장에서 파는 고기는 그 출처를 묻지 말고 믿음으로 먹으면 됩니다. 하나님께서 모든 것을 깨끗하다고 하셨기 때문입니다(25-27절). 하지만 대접하는 사람이 “이것은 제사에 올린 음식입니다”(28절)라고 말하면 먹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그것을 대접하는 사람이 믿음이 약한 사람이어서 그것으로 인해 실족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28-29절). 

그러므로 대원칙은 “먹든지 마시든지, 무슨 일을 하든지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31절)입니다. 하나님께서는 한 사람이라도 더 구원 받는 것을 가장 기뻐하십니다. 그렇기에 우리는 무엇을 하든지 다른 사람의 유익을 위해 그리고 다른 사람의 영혼 구원을 위해 선택하고 결정해야 합니다. 그것이 그리스도께서 가르치신 사랑입니다.

묵상: 

하나님은 우리 삶의 모든 영역의 주님이십니다. 어떤 것은 하나님의 관심사이고 어떤 것은 하나님의 관심사에 들지 않는다고 생각하는 것은 큰 오해입니다. 먹고 마시는 작은 것부터 온 우주적인 문제에 이르기까지 하나님은 모든 것을 다스리십니다. 그렇기에 우리는 매사에 그리고 매 순간에 하나님의 주권을 인정하고 그분의 영광을 위해 살도록 힘써야 합니다. 그것은 하루의 첫 시간에 조용히 머물러 앉아 주님께 하루의 삶을 온전해 내어 드리는 것으로 시작합니다. 그리고 항상 하나님의 임재를 의식하면서 그분의 영광을 위해 살아가는 것입니다. 늘 하나님의 임재 안에 사는 것이 숨막히고 부담스럽게 느껴진다면 아직 십자가의 은혜를 제대로 체험하지 못한 것입니다. 그 은혜를 제대로 체험 했다면 그분의 임재 안에 머물로 살아가는 것이 가장 행복하고 복된 것을 깨닫게 될 것입니다.

또한 믿는 사람에게 있어서 가장 중요한 가치는 한 사람이라도 더 구원 하시려는 하나님의 열심입니다. 그 열심을 아는 사람은 이웃의 구원을 위해 자신의 권리와 자유를 기꺼이 포기합니다. 그리스도 안에서 자유한 사람에게는 모든 것이 가합니다. 율법의 결박으로부터 해방되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그 사람은 하나님 사랑과 이웃 사랑이라는 이중 계명으로 자신을 결박합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하나님의 사랑을 체험했기에 이제는 오직 사랑으로 살아가기를 소망합니다. 그래서 사도 바울은 갈라디아서에서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해방시켜 주셔셔, 자유를 누리게 해 주셨습니다. 그러므로 굳게 서서 다시는 종살이의 멍에를 메지 마십시오”(갈 5:1)라고 말하고는 금새 “그러나 여러분은 그 자유를 육체의 욕망을 만족시키는 구실로 삼지 말고, 사랑으로 서로 섬기십시오”(13절)라고 덧붙입니다. 바울 사도는 그렇게 살았고 또한 우리에게 그렇게 살라고 권면하고 있는 것입니다.  

3 thoughts on “고린도전서 10장: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1. 세상 살이를 하다보면 알개 모르게 다른 사람들의 걸림 돌이 되는 경우도 있고 내 믿음의 교만으로 주위의 사람들에게 눈살을 찌프리게 하는 경우도 있게 마련이지만 궁국적으로는 내 유익이 앞섰고 사랑이 부족했다는 것을 깨닭게 합니다.
    또 어려움을 만날 때에도 하나님께서 벌을 주려는 것이 아니고 그 시련을 통해 내 믿음을 굳게 세우려는 주님의 뜻을 이해하고 먹든지 마시든지 오직 주님의 뜻에 따라 사랑과 덕을 세우는 목표에 도달히도록 끊임없는 기도로 단련하게 이끌어 주실 것을 간구합니다.
    덕을 세우는 하루가 되기를 간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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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식사를 할때 영의 양식 말씀을, 물을 마실때 생명수를 잊지않고 기억 하기를
    바랍니다. 반석 같은 흔들리지 않는 믿음이 필요합니다. 환란과 시련과 박해가
    올때 요동되지않고 모범된 삶을 살기를 기도합니다.
    주님의 몸과 피를 나눈 믿음의 가족 이웃과 함께 세상에 축복의 통로가 되는
    오늘이 되도록 도와 주십시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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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누구에게 유익한 일인지, 어떤 덕을 세우는 것인지 생각할 줄 아는 믿음을 구하는 아침입니다. 세상에서 돌아가는 일들을 봐도 그 일이 누구에게 유익한 일인지, who benefits from this? 물어보면 답이 나옵니다. 서로 다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간단명료한 답이 나오지 않는 때도 있지만 여러 사람에게 도움이 되는 좋은 일인지, 커튼 뒤에 있는 사람에게 이익이 돌아가는 것인지 생각해보면 알 수 있습니다. 공동체가 함께 애써 일하는데도 서로에게 덕이 되지 않는 일도 있습니다. 목적이 분명하지 않거나 처음에 의도한 뜻은 좋았지만 함께 일하는 중에 딴 생각들을 하게 되면 덕을 세우는 것과 멀어집니다. 리더는 일을 시작할 때 끝의 결과 또한 그림으로 그릴 줄 알아야 합니다.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일”이라고 말은 하면서 그 일을 이루는 과정에 화목과 격려 존경과 신뢰가 빠진다면 영광을 가리는 일입니다. 내 양심에 꺼리길 것이 없으니 됐다 라고 말하는 것은 그다지 성숙한 모습이 아니라는 것을 오늘 배웁니다. 내 양심이 기준이 되어야 하는 것은 맞지만 타인의 양심, 특히 믿음의 길을 걷는 이웃의 양심에 부담을 주는 일일 때는 잠시 멈추어 기다릴 줄 아는 지혜를 구합니다. “너나 잘 하세요”에 담긴 속뜻처럼 “나만” 잘 하면 되지만, “잘”한다는 말 속에는 이웃을 생각할 줄 아는 마음, 타인의 처지를 헤아릴 줄 아는 여유, 내 이익보다 공동체의 선을 먼저 구하는 겸손함이 들어 있음을 확인하는 아침입니다. 잘 하기가 어렵습니다. 쉬웠다면 바울 사도가 굳이 편지를 쓰지 않아도 되었을 것입니다. 믿음의 길을 이웃과 함께 걷는 것은 기쁨이며 동시에 도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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