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린도전서 12장: 성령의 공동체

해설:

바울은 12장에서 성령의 은사에 대해 다룹니다. 당시 고린도 교인들은 성령의 은사를 특별히 사모 했고 그래서 여러 가지 은사들이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그로 인해 여러 가지 오해와 갈등과 혼란이 생겼습니다. 사도는 “신령한 은사들에 대하여 여러분이 모르고 지내기를 나는 바라지 않습니다”(1절)라고 씁니다. 그들이 성령의 은사들에 대해 지금 모르고 있다는 뜻입니다. 가장 큰 문제는 그들이 서로의 은사를 시기 하면서 “은사 경쟁”을 하고 있었다는 것입니다. 

먼저 바울은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진실한 믿음을 가진 사람은 누구나 성령의 은사를 받은 사람이라는 사실을 분명히 합니다(3절). 성령의 감화가 아니고는 “예수는 주님이시다”라고 고백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이 고백이야말로 은사보다 중요한 것입니다. 그래서 사도는 제일 먼저 이것을 강조한 뒤에 성령의 은사에 대해서 설명합니다.

성령의 은사에 대해 우선 바울은 은사는 다양하지만 모든 은사는 한 분 성령에게서 나온 것이라는 사실을 강조합니다(4절). 그는 여기서 “성령”(4절), “주님”(5절), “하나님”(6절)을 차례로 언급함으로써 성부, 성자, 성령께서 한 몸으로 일하신다는 사실을 강조합니다. 성령께서 각 사람에게 각기 다른 은사를 주시는 것은 공동체의 유익을 위한 것입니다(7절). 어떤 사람에게는 지혜의 말씀을, 어떤 이에게는 지식의 말씀을, 또 어떤 사람에게는 믿음을, 또 어떤 이에게는 병 고치는 은사를 주십니다(8-9절). 어떤 사람은 기적을 행하기도 하고, 어떤 이는 예언을 하며, 또 어떤 사람은 영을 분별하고, 또 어떤 이는 방언 및 방언 통역을 하기도 합니다(10절). 성령께서는 그 분의 뜻대로 사람에게 은사를 나누어 주십니다(11절). 그러므로 어떤 은사를 받았다고 해서 자신이 무엇이나 된 것처럼 생각해서는 안 됩니다. 

이어서 바울은 한 몸에 많은 지체가 있고 그들이 모두 한 몸인 것처럼, 우리 모두는 한 성령으로 세례를 받고 같은 성령을 모신 한 지체임을 강조합니다(12-13절). 몸의 지체 중 어느 것은 귀하고 어느 것은 불필요한 것이 아닌 것처럼, 교회 공동체를 이루는 지체는 모두 소중합니다(14-21절). 그리고 몸의 지체 중에서 약해 보이는 지체들이 오히려 더 중요합니다(22절). 따라서 연약한 지체들을 더 소중하게 여기고 배려하는 것이 중요합니다(23절). 그렇게 할 때 주님의 몸 된 교회 공동체는 제 역할을 감당할 수 있습니다(24-25절). 한 지체가 고통을 받고 아파하면 모든 지체가 함께 아파하고, 한 지체가 영광을 받으면 모든 지체가 함께 기뻐하는 것이 교회입니다(26절). 

하나님은 교회 안에 다양한 일꾼을 세우셨습니다. 사도와 예언자와 교사와 기적을 행하는 자, 병 고치는 은사를 받은 자, 다른 사람을 도와 주는 사람, 관리하는 사람, 여러 가지 방언으로 말하는 사람 등입니다(28절). 모두가 사도일 수 없습니다. 다 예언을 하거나 기적을 행할 필요가 없습니다(29절). 모두가 방언을 하거나 통역할 필요도 없습니다(30절). 그렇기에 자신에게 주어진 은사에 감사하고 다른 사람의 은사를 존중해야 합니다. 성령께서 각자에게 필요한 대로 주셨고, 서로 합하여 공동의 목적을 이루기를 기대하시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말한 후에 사도는 “여러분은 더 큰 은사를 열심히 구하십시오. 이제 내가 가장 좋은 길을 여러분에게 보여드리겠습니다”(31절)라고 덧붙입니다. 여기서 말하는 “더 큰 은사”와 “가장 좋은 길”은 바로 사랑입니다. 13장에 나오는 “사랑의 찬가”는 바로 이런 배경에서 쓰여진 것입니다.

해설:

교회는 그리스도의 몸이며, 그 몸의 생명력은 성령입니다. 성령의 임재가 없는 교회는 생명력을 잃은 교회입니다. 믿는 사람들은 그리스도 안에서 서로 연합하여 몸을 이룹니다. 그래서 바울 사도는 믿는 사람들을 몸의 지체라고 부릅니다. 믿는 이들 한 사람 한 사람 안에는 성령께서 내주하시며 역사하십니다. 성령께서 임하실 때 일어나는 필수적인 변화는 예수 그리스도를 향해 “주님!”이라고 부르는 변화입니다. 그러므로 예수 그리스도를 주님으로 영접한 사람들 안에는 성령께서 활동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런 사람들이 연합하여 교회를 이룬 것이니, 성령께서 그 공동체 안에서 역사 하시며 이끌어 가시는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교회는 그리스도의 몸이며, 그 몸의 지체는 다양합니다. 성령께서는 공동체의 필요와 개인의 성격에 따라 여러가지 은사를 주십니다. 그 은사는 개인의 영광을 위해 주신 것이 아니라 믿음의 공동체를 위해 주신 것입니다. 또한 성령께서는 각 사람에게 맞는 다양한 은사를 주십니다. 성령의 은사들 중 어떤 것은 귀하고 어떤 것은 덜 귀한 것이 아닙니다. 따라서 각자는 자신에게 주어진 은사를 감사히 받고 다른 사람의 은사를 존중해 주어야 합니다. 그리고 한 마음 한 뜻이 되어 교회를 세우는 일에 협력해야 합니다. 그리고 모든 은사는 결국 사랑으로 열매 맺어야 한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성령의 역사는 예수 그리스도를 주님으로 고백하는 믿음으로 시작하여 이웃을 자기 몸처럼 사랑하는 것으로 완성됩니다

3 thoughts on “고린도전서 12장: 성령의 공동체

  1. 주님이시여, 구원자 이심을 고백함으로 성령의 임재를 확신케 하시는
    말씀 감사합니다. 비록 볼일 없는 지체, 발가락 이지만 항상 건강하여 교회가
    앞으로 나아 가는데 도움이 되기를 원합니다. 이웃과 함께 모든 지체가 강건
    하여 사랑의 공동체, 교회를 세우도록 도와주십시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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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출애굽기에 회막을 짓는 일에 특별히 브살렐과 오홀리압처럼 재주와 지혜를 갖춘 사람을 중심으로 백성이 일을 하던 장면이 떠오릅니다. 성령께서 각 사람에게 나타나신 것 (다양한 선물, 같은 성령)은 공동의 이익을 얻게 하려는 것이라는 말씀에 주목합니다. 성령을 통하지 않고는 예수님을 주님으로 받아들이고 고백할 수 없기에 우리가 믿음의 자리로 나온 것 자체가 은사이며 은혜의 선물임을 확인합니다.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예수님을 보내시고 또 각 사람에게 각양의 은혜를 주시어 하나님의 나라를 이루며 살라고 하셨다고 믿습니다. 우리에게 주신 재능과 은사에 따라 자기의 몫을 성실하게 감당하는 것은 얼마나 아름답고 귀한 일일까요. 섬기는 교회이든, 우리 한평생의 삶이든 어느 곳 어느 시간에나 하나님으로부터 받은 은혜에 감사하며 살아간다는 것은 복이요 은혜의 섭리입니다. 믿는 가정에서는 자식을 위해 기도하면서 “하나님께서 주신 선물을 잘 감당하며 자신도 이웃도 복되게 살게 하소서”라고 합니다. 상대적인 비교는 어리석은 일입니다. 모든 것이 하나님께로 부터 온 선물이라고 생각하면 “완벽한” 건강, 외모, 지능을 바라는 것은 더욱 어리석고 덧없는 짓입니다. 달란트 비유를 모델 삼아 자기에게 있는 재능을 가꾸고 발전시켜 공동의 선을 도모하는 데 더 크게 쓸 수 있게 한다는 의미에서 최선의 최고점에 다다르기 위해 애쓰는 것은 맞겠지요. 운동선수가 기록을 갱신하는 일, 연주나 작품의 차원을 높이는 일…등등. 교회 안에서 각자 자신의 모습을 돌아보고 있어야 할 곳에서 최선을 다해 섬기고 있는지 돌아보는 아침입니다. 특별히 교회에서 자기가 하고 싶은 일과 할 수 있는 일을 분별하여 적절하게 힘을 안배하는 지혜가 있기를 바랍니다. 그 유명한 고린도전서 13장 “사랑장”이 로맨틱한 사랑의 찬가나 바울 사도의 사랑관을 알리기 위해 쓰여진 것이 아니라는 것도 얻고 갑니다. 성경은 읽으면 읽을수록 얻는 것이 많은 보물창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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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모든 은사는 한 성령에서 나오며 그 은사는 교회의 공동체를 세우기 위하여 주신 다는 것을 명심하고 모든 지체가 함께 어우러져 예수님인 사귐교회를 세워나가는데 맡은바 소임을 겸손히 하도록 이끌어 주실 것을 간구합니다.
    늘 사랑의 은사를 사모하며 주님을 따르는 지헤를 주시고 이웃에게 사랑을 베풀줄 아는 넉넉 함을 주실 것을 간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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