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린도후서 13장: 우리 안에 거하시는 그리스도

해설:

바울은 곧 있을 그의 세 번째 고린도 교회 방문을 앞두고 강력하게 경고합니다. 자신이 가기 전까지 모두가 회개하고 바르게 살도록 힘쓰라고 말입니다(1-2절). 사도는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 못 박혀 죽으시고 부활하셔서 우리 안에 거하심을 상기시키면서, 과연 그들이 믿음 안에 있는지 자신을 돌아보라고 말합니다(3-5절). 그리스도께서 우리 안에 거하신다는 것을 알지 못하면 우리는 실격자입니다. 고린도 교인들 중 일부는 그들 안에 그리스도께서 살아 계시다는 사실을 망각하고 있었다는 뜻입니다. 

바울은 그리스도께서 그들 가운데 살아 계시니 그들이 악을 행하지 않게 되기를 하나님께 기도하고 있다고 말합니다(7절). 우리 안에 그리스도께서 살아 계심을 안다면 우리는 “옳은 일을”(7절) 하게 되어 있으며, “우리는 진리를 거슬러서는 아무것도 할 수 없고, 오직 진리를 위해서만 무언가 할 수 있습니다”(8절). 그래서 바울은 자신이 약하더라고 성도들이 온전해지면 그것으로 기뻐할 것이라고 말합니다(9절). 사도는 자신이 이 편지를 쓰는 이유는 자신이 떠나 있는 동안에라도 그들을 온전히 세워주기 위한 것이라고 말합니다(10절).

끝으로 사도는 기뻐하고 온전하게 되기를 힘쓰며, 서로 격려하고, 같은 마음을 품고 화평하게 지내라고 당부하며 문안의 인사를 전합니다(11-12절). 그리고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와 하나님의 사랑과 성령의 사귐이 여러분 모두와 함께 하기를 빕니다”(13절)라는 축복으로 편지를 마무리 짓습니다.

묵상:

“여러분은 자기가 믿음 안에 있는지를 스스로 시험해 보고, 스스로 검증해 보십시오. 여러분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여러분 안에 계시다는 것을 알지 못합니까?”(5절) 

이 말씀에 눈이 번쩍 뜨입니다. 그리스도께서 우리 안에 거하신다는 것은 놀라운 신비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와 함께 하실 뿐만 아니라 언제나 우리 안에 거하십니다. 하나님께서 늘 우리 안에 계시다는 사실을 인식하고 그분의 다스림과 인도하심에 맡기고 살아간다면 우리의 삶은 많은 부분에서 달라질 것입니다. 우리 대다수는 믿는다고 하면서도 우리 자신이 주인이 되어 살아갑니다. 그렇기에 우리 안에 계신 그리스도가 드러나지 않는 것입니다.  

우리는 육적인 존재이기 때문에 너무도 쉽게 그리스도의 영적인 임재를 망각하게 됩니다. 우리 안에 계시는 그리스도의 임재를 잊은 채 살아가는 것은 그리스도인으로서 실격자가 되는 것입니다. 매일 말씀을 읽고 묵상하는 가장 중요한 이유는 우리 안에 계시는 그리스도의 임재를 기억하고 그런 존재로서 살아가려는 것에 있습니다. 그럴 때 그리스도의 영광이 드러나고 그분의 향기가 발산됩니다. 

3 thoughts on “고린도후서 13장: 우리 안에 거하시는 그리스도

  1. 내가 믿음 안에 있는지? 스스로 시험해 보고 검증하라는 말씀 앞에 내 자신을 비추어 봅니다, 일상 생활의 반복에 익숙하다보니 내 자신을 망각하고 무심코 지내는 시간으로 하루하루를 보내는 자신을 발견합니다.
    서로 권면하고 격려해 가며 한 마음을 품고 기뻐하며 화평으로 서로가 서로를 섬기는 사귐 교회의 일원이 되기를 기도합니다.
    지금 소천하신 어머님을 기억하며 슬품에 잠긴 우리 목사님에게 주님의 위로와 평강이 함께하기를 기도하며 건강한 모습으로 복귀하실 것을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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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함께 하시겠다는 약속을 잊고 세상일에 자주 머리를 굴리고 있습니다.
    십자가의 은혜로 주님과 이웃과 심지어 이방인 에게도 항상 화평할수
    있는 믿음을 원합니다. 예수님의 은혜와 하나님의 사랑과 성령님의
    사귐이 이웃과 온세상에 임하는 오늘이 되도록 도와주십시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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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사도로서 고린도교인들에게 오해와 모욕을 받고, 온당치 못한 대우를 받으면서도 바울은 끝내 교인들이 온전해지기를 기도하고 덕을 이루며 살라고 권면합니다. 지도자의 성숙함이 이것입니다. 자신의 입장과 처지를 내세우는 일보다 교인의 변화와 성장을 더 중하게 여깁니다. 삶으로 모범을 보입니다. 그리스도와 함께 살고 있음을 말로 얘기해서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삶을 통해 보여줌으로 그리스도가 일하고 계심을 증거합니다. 이 길은 오래 걸리는 일이고, 더디 가는 방법입니다. 속으로 많이 참아야 하고 아파야 하는 일입니다. 리더가 치루는 댓가인지도 모릅니다. 리더 뿐 아니라 부모로서, 친구로서, 우리 모두 다 이런 자리에 설 때가 있습니다. 그리스도의 사랑과 능력이 드러나는 때에 진정으로 기뻐할 수 있기를 원합니다. 그리스도의 뜻 안에 내 뜻이 녹아져서 나는 없고 그리스도만 드러나는 때를 경험할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 사랑하는 어머니를 여의신 김목사님께 하나님의 위로와 평강이 함께 하시기를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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