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한복음 12장 27-50절: 누구를 두려워할 것인가?

해설:

예수님은 당신이 당할 고난을 내다 보십니다. 인간적으로는 그 고난을 피하고 싶지만 그것을 위해 당신이 보냄 받으셨으므로 하나님께 “아버지, 아버지의 이름을 영광스럽게 드러내십시오”(28절)라고 기도하십니다. 십자가는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는 사건입니다. 그 사건을 통해 하나님의 사랑이 어떠한지가 드러날 것이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은 하늘 아버지의 뜻을 이루고 그분의 영광을 높이기 위해서 당신에게 주어진 사명을 향해 나아가십니다. 그러자 “내가 이미 영광되게 하였고, 앞으로도 영광되게 하겠다”(29절)는 하나님의 음성이 들립니다. 주변에 있던 이들은 천둥이 울리는 줄로 생각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아들의 철저한 순종에 대해 전적인 승인으로 답하신 것입니다.

예수님은 무리에게 “이 소리가 난 것은, 나를 위해서가 아니라 너희를 위해서이다”(30절)라고 말씀 하십니다. 하나님께서 모든 인류를 구원하기 위해 당신의 아들을 보내셨기 때문입니다. 그분은 또한 “지금은 이 세상이 심판을 받을 때이다. 이제는 이 세상의 통치자가 쫓겨날 것이다”(31절)라고 말씀하십니다. “이 세상의 통치자”는 사탄을 의미합니다. 예수께서 십자가에서 죽임 당하심으로 사탄의 왕권은 깨어질 것이고 그의 종노릇하던 이 세상은 심판을 받을 것이라는 뜻입니다. “내가 땅에서 들려서 올라갈 때”(32절)라는 말은 십자가에 달릴 때를 의미하기도 하고 부활 승천하여 하나님의 우편으로 올라가실 때를 의미하기도 합니다. 

그러자 무리 가운데 어떤 사람들이 “인자가 누구입니까?”(34절)라고 묻습니다. “인자가 영광을 받을 때가 왔다”(23절)는 말씀을 기억하고 질문한 것입니다. 예언자 다니엘은 마지막 날에 대한 환상 가운데 “인자 같은 이”(7:13)가 와서 성부 하나님으로부터 영원한 나라의 통치권을 받는 장면을 봅니다. 이 예언에 근거하여 예수님은 당신 자신을 “인자”라고 부르셨습니다. 하지만 예수님은 그들의 질문에 직답을 하지 않으십니다. 그 사실을 믿고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 있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그 대신 당신 자신을 빛에 비유 하시면서 “빛 가운데 거하라”고 말씀하십니다.

이 말씀을 하신 다음에 예수님은 몸을 숨기십니다(36절). 무리 가운데 믿지 않는 사람들이 많았고 유대 지도자들은 그를 죽이려 했기 때문입니다. 저자 요한은 수 많은 표징에도 불구하고 무리가 믿지 않는 현상을 예언자 이사야의 예언(53:1; 6:10)을 인용하여 설명합니다(38-40절). 그러면서 요한은 7백 년 전에 활동한 예언자 이사야가 “예수의 영광을 보았기 때문에”(41절) 이렇게 예언한 것이라고 덧붙입니다. 1차원 시간과 3차원 공간이 전부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요한의 해석을 이해할 수 없을 것입니다. 하지만 태초부터 계셨던 말씀이 육신을 입으셨다는 성육신의 사건을 믿는다면, 요한의 해석을 수긍할 수 있습니다.

무리 중에 예수님을 믿는 사람들도 있었습니다. 지도자들 중에도 그런 사람들이 있었습니다(42절). 하지만 그들은 그 사실을 드러내지 못했습니다. 예수를 그리스도로 믿는 사람은 회당에서 쫓아 내기로 바리새파 지도자들이 결정해 놓았기 때문입니다. 그들이 믿음을 드러내지 못하는 이유에 대해 요한은 “하나님의 영광보다 사람의 영광을 더 사랑하였다”(43절)고 설명합니다. 

몸을 숨기시기 전에 예수님은 큰 소리로 당신 안에 하나님 아버지께서 활동하고 계시다는 사실을 강조하십니다. 그러므로 그분을 믿는 것은 곧 하나님을 믿는 것이요, 그분을 보는 것은 곧 하나님을 보는 것입니다(44-45절). 예수님은 심판하러 오신 것이 아니라 구원하러 오셨습니다(47절). 빛이 왔는데 빛 가운데로 나오지 않으면 어둠 속에 그대로 머물러 살게 되는 것처럼, 구원자가 왔는데 그를 영접하지 않으면 심판 가운데 머물게 됩니다. 심판하시는 분은 예수님이 아니라 하나님이십니다(48절). 아들이신 예수님은 오직 하늘 아버지께서 원하시는 일을 하고 그분이 원하시는 말만 합니다. 그것이 영생을 주기 때문입니다(49-50절).

묵상:

예수님이 그리스도로 오신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사실을 믿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듣도 보도 못한 놀라운 표징들을 보고서도 믿지 못한 것입니다. 예수님을 믿는다는 말은 그분의 지혜를 믿는다는 말도, 인격을 믿는다는 말도, 능력을 믿는다는 말도 아닙니다. 그분이 태초부터 계셨던 “그 말씀”이시며 하나님의 아들이심을 믿는 것입니다. 마지막 날에 성부 하나님께로부터 영원한 왕권을 받아 영원히 통치하실 인자이심을 믿는 것입니다. 그분이 육신을 입고 우리 가운데 오셨음을 믿는 것입니다. 그렇기에 그분 이전에 살았던 사람들 중에 영적인 눈이 밝았던 사람들은 이사야처럼 이미 그분을 보았다고 믿는 것입니다. 그분은 1차원 시간과 3차원 공간을 넘어선 분임을 믿는 것입니다. 그분을 통해 성부 하나님께서 말씀하시고 활동하신다고 믿는 것입니다.

이런 믿음을 드러내 놓고 고백하는 것은 지금도 위험한 일입니다. 무시 당할 수 있는 일이요, 배척 당할 수 있는 일입니다. 그래서 자신의 믿음을 숨기고 믿지 않는 사람처럼 살아가는 사람들이 적지 않습니다. 사람들로부터 인정 받고 존중 받는 것이 그들에게는 매우 중요한 일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더 중요한 일이 있음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영원하신 하나님에게서 인정 받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믿는 사람이라면 사람에게서가 아니라 하나님에게서 인정 받기를 힘써야 합니다. 그런 사람은 자신의 믿음을 고백하고 증언하기에 주저함이 없습니다. 그들은 알지 못하는 영원한 나라와 영원한 생명을 믿기 때문입니다. 

One thought on “요한복음 12장 27-50절: 누구를 두려워할 것인가?

  1. 이세상에서 죄를 용서하실 권세를 가지신 인자는 하나님의 아들이심을 믿습니다.
    세상의 헛된 영광을 버리고,하늘에서 내리는 신령한 영광만을 바라는 믿음을 원
    합니다. 매일 매일 이웃과함께 인자를 더 닮아가도록 도와주십시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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