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야서 1장: 전임 예배자

해설:

이사야는 주전 740년부터 700년 경까지 유다에서 활동한 예언자입니다. 1절은 그 시기에 유다를 다스렸던 임금들을 소개합니다. 또한 이사야가 선포한 예언을 그가 “본 이상”(혹은 “환상”, 1절)이라고 정의합니다. 이사야가 선포한 예언들은 그가 연구하거나 창작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마음으로 보여 주신 계시의 말씀이라는 뜻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이사야를 통해 먼저 백성의 영적 상태를 고발하십니다. “소도 제 임자를 알고, 나귀도 주인이 저를 어떻게 먹여 키우는지 알건마는, 이스라엘은 알지 못하고, 나의 백성은 깨닫지 못하는구나”(3절)라고 탄식하십니다. 하나님의 피조물로서 그리고 제사장 나라로 선택 받은 민족으로서 그들은 하나님을 찾고 그분의 뜻을 따라 살아야 했습니다. 하지만 그들은 하나님을 “버렸고” “업신여기고” “등을 돌렸습니다”(4절). 하나님을 배반함으로 인해 그들은 온 몸에 상처가 난 사람처럼 되었고, 그들이 사는 땅이 이방 사람들에게 약탁을 당하게 되었습니다(5-8절). 하나님께서 긍휼을 베풀지 않았더라면 유다는 소돔과 고모라처럼 지상에서 사라져 버릴 뻔 했습니다(9절).

이어서 하나님은 그들이 살 길을 가르쳐 주십니다. 그들의 문제의 뿌리는 제사와 예배는 형식에 있어서 부족함이 없지만 마음은 오염되고 생활은 타락해 있다는 사실에 있습니다(11-14절). 하나님께서 그들에게 기대하는 것은 거룩한 삶이요 정의와 공의입니다. 그런 것에는 관심도 없으면서 안식일과 축일이 되면 제물을 가지고 성전으로 갑니다. 하나님은 그 제물을 “헛된 제물”(13잘)이라고 규정하십니다. 그런 예배는 “뜰만 밟는”(12절) 것입니다. 하나님은 그들이 올리는 가식적인 예배에 지쳤고 그들이 드리는 제물에 물렸다고 말씀하십니다. 그들의 “손에는 피가 가득”(15절)한데, 그 손을 들어 기도를 올리니, 하나님께서 그 기도를 들으실 리가 없습니다. 그런 까닭에 그들이 온갖 재앙을 만나고 불행을 겪고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그 불행으로부터 벗어날 길을 제시하십니다. “너희는 씻어라. 스스로 정결하게 하여라. 내가 보는 앞에서 너희의 악한 행실을 버려라. 악한 일을 그치고, 옳은 일을 하는 것을 배워라. 정의를 찾아라. 억압받는 사람을 도와주어라. 고아의 송사를 변호하여 주고 과부의 송사를 변론하여 주어라”(16-17절). 이 말씀에서 하나님은 먼저 개인적인 회심과 성결을 요청하십니다. 그렇게 되면 온갖 악행을 벗고 선하고 정의로운 삶을 살게 될 것입니다. 그런 다음에야 예배와 제사와 기도는 의미를 가집니다. 그렇게 스스로 돌이켜 회개하면 하나님께서는 죄를 씻어 주시고 모든 불행에서 건져 주실 것입니다(18-20절).

이사야는 다시금 현재 유다가 당하고 있는 고난에 대해 하나님께 묻습니다. 처녀와 같던 유다가 이제는 창녀와 같이 되었고 살인자의 소굴이 되어 버렸습니다(21절). 그러자 하나님은 유다 백성이 죄로 더럽혀졌기 때문이라고 대답하십니다(22-23절). 가장 큰 문제는 그들의 우상 숭배입니다(29-31). 하나님은 이스라엘을 다시 깨끗하게 하기 위해 그들을 이방 민족들의 손에 붙이겠다고 하십니다(25절). 그 환난과 고난 중에 하나님에게 돌이키는 사람들은 구원을 받을 것이지만 거역하는 사람들은 패망하게 될 것입니다.

묵상:

하나님께서 우리의 죄를 샅샅이 찾으신다면 우리 중에 그분 앞에 설 수 있는 사람은 없습니다. 존재로 보나 행위로 보나 우리는 하나님 앞에 설 수 없는 죄인입니다. 하나님께서는 그 사실을 아십니다. 그렇기에 우리를 있는 그대로 받아 주십니다. 우리는 그분의 긍휼과 자비를 힘 입어 그분 앞에 나가 예배를 드리고 기도 올립니다. 그것이 반복될 때 우리는 그분께서 베풀어 주시는 은혜로써 씻음 받고 변화 받습니다. 우리는 “있는 그대로” 하나님 앞에 나아가지만 “있는 그대로” 머물러 있지 않습니다. 

만일 그런 변화가 우리에게 일어나지 않고 있다면, 우리의 예배와 기도는 형식에 그치고 있는지 모릅니다. 예배와 기도를 무한 반복해도 존재는 여전히 죄성에 물들어 있고 행위에도 변화가 없다면, 우리는 성전 뜰만 밟는 사람들일지 모릅니다. 혹은 우리의 불편한 양심을 위로하기 위한 도구일지 모릅니다. 그렇게 되면 우리의 신앙은 환각제가 되어 버립니다. 참된 신앙은 정신을 마비시키자는 것이 아닙니다. 마비된 정신을 깨우자는 것입니다.  

이사야가 예언자로 활동할 때 유다 백성의 신앙은 환각제와 다르지 않았습니다. 오늘 우리의 신앙은 어떤가요? 기도하기 위해 올리는 우리의 손은 깨끗한가요? 하나님께 드리는 우리의 돈에 피가 묻어 있는 것은 아닌가요? 하나님을 찬양하는 입술로 누군가에게 상처를 준 것은 아닌가요? 하나님은 우리가 올리는 기도와 예배만이 아니라 우리의 전체 일상 생활을 보십니다. 그것이 바울 사도가 말한 “거룩한 산 제물”(롬 12:1)로 우리 자신을 드리는 것입니다. 한 주에 한 번 예배 드리는 ‘파트타임 예배자’가 아니라 ‘전임예배자’로 살아가는 것입니다. 

5 thoughts on “이사야서 1장: 전임 예배자

  1. 이사야 선지자를 통해서 이스라엘 백성의 피묻은 손과 죄악에 젖여있는 발을 꾸짓으시며 우상 숭배에서 벗어나 회개하고 정의와 공정을 행하라고 강조하시는 주님 앞에 섭니다, 내 일상 생활이 주님의 길에 옳바로 서 있나 다시한번 생각하게 하는 아침입니다.
    형식적인 예배이 익숙해 진 자신을 발견합니다, 진정과 신실로 주님께 예배하며 자비와 긍휼을 간구하기를 기원합니다.
    다시 오실 예수님을 기다리며 영적으로 깨어 기도하며 주님을 맞을 준비에 게으르지 않게 이끌어 주십시요 주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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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목사님
    언제부터인지 기도를 하면서 죄의 용서함을 구하다 하나님도 저의 이반복되는 회개에 신물이 나실 수도 있겠다는 마음이 문득 들었습니다 아무리생겨먹기를 이런 연약하고 옅은 믿음을 붙잡고 살아가지만 이젠 변해야지 하는 마음으로 기도가 조금 바꾸었습니다. 한번 구한 용서는 되풀이 되지않게 저의 행동과 마음을 붙잡아 주세요 라고
    오늘 목사님이 주신 묵상 속에 제 마음을 다시금 다잡으며 이글을 남겨야 되겠다는 생각이 웬지 다짐으로 남을것 같아 노크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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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글을 남겨 주셔서 감사합니다. 잘 생각 하셨습니다. 우리로 하여금 같은 죄에 넘어지게 하는 것도, 그 죄에 붙들려 영적 열패감을 가지게 하는 것도 모두 악한 영의 속임수입니다. 같은 죄로 거듭 무너진다 해도 그 죄를 털고 일어날 수 있는 은혜가 우리에게 있습니다. 넘어진 과거에 붙들리지 마시고 다시 일어서 나갈 수 있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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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주님을 등지고 세상만 따랐습니다, 사랑의 아버지를 잊고 명예를 아버지로
    섬겼습니다. 구해주신 십자가의 길을 걷지않고 헛된 재물을 찾아 다녔습니다.
    추하고 더러운 영혼을 깨끗이 씻어 흰눈같이 양털같이 희게 되기를 원합니다.
    타성에 물들은 예배가 아니라 온 몸과 마음과 정성을 다해 전 삶이 이웃과 더불어
    주님께 드리는 거룩한 산 제물이 되도록 도와주십시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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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온전한 마음으로 예배드리기를 원합니다. 교회건물 안에서만 예배하지 않고 제 마음과 우리 성도들의 관계속에서 하나님이 거하시여 어디에 있든 우리를 온전케 하여주시기를 기도합니다.

    관습에 이끌리어 하는 예배의식이 아니라. 우리가 죄를 회개하여 진정으로 예배드리기를 원합니다. 그럼으로 성도들이 협력하여 서로의 아픔과 상처를 위로하고 중보하기를 원합니다. 우리가 가진 것을 나누어 불우한 이웃을 도우기를 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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