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야서 35장: 거룩한 길을 걷는 사람들

해설:

앞에서 이스라엘과 유다 그리고 주변의 이방 나라들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을 예언한 이사야는 35장에서 그 모든 심판이 지난 후에 임할 하나님의 구원에 대해 예언합니다. 

먼저 이사야는 사람이 살 수 없는 땅(1절, “광야”, “메마른 땅”, “사막”)에 생명이 회복될 것이라고 말합니다. “레바논의 영광과 갈멜과 샤론의 영화”(2절)는 당시 수목이 울창하기로 유명한 지역을 가리킵니다. 이것은 실제 이스라엘과 유다 땅의 회복을 의미하기도 하고, 비유적으로 이스라엘과 유다 백성의 회복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이스라엘과 유다는 이방 민족에 의해 광야와 같이 될 것이지만, 하나님께서는 그들을 다시 회복시키실 것이라는 뜻입니다.

이렇게 예언하면서 이사야는 백성들에게 현재의 상태에 절망하지 말고 미래의 구원에 대한 희망을 가지라고 말합니다. 그 희망으로 “너희는 맥풀린 손이 힘을 쓰게 하여라. 떨리는 무릎을 굳세게 하여라”(3절)고 권면합니다. 현재의 상태만을 보면 손에 맥이 풀리고 무릎이 떨립니다. 하지만 하나님의 미래를 믿고 힘을 내야 합니다. 그리고 두려워 떠는 사람들에게 하나님의 구원을 전하여 희망을 가지게 해야 합니다(4절).

이사야는 다시금 하나님께서 구원을 행하실 “그 때”(5절)에 대해 설명을 이어갑니다. 하나님께서 구원의 손길을 펼치실 때가 되면 모든 질병과 장애가 사라질 것이며 황폐하고 메마른 땅에 생명이 피어날 것입니다(5-7절). 그리고 그곳에는 “큰길” 즉 “거룩한 길”(8절)이 생길 것입니다. “깨끗하지 못한 자”와 “악한 사람” 그리고 “어리석은 사람”은 그 길을 다닐 수 없습니다(8절). 

오직 “구원 받은 사람만이 그 길을 따라 고향으로 갈 것”(9절)입니다. 여기서 “고향”은 이방 땅에서 포로 생활하는 사람들을 두고 한 말입니다. 하나님께서 구원을 행하실 때 그들은 “기뻐 노래하며 시온에 이를 것”이며, 그곳에서 “기쁨이 그들에게 영원히 머물고, 즐거움과 기쁨이 넘칠 것”이며 “슬픔과 탄식이 사라질 것”(10절)입니다.

묵상:

이 말씀을 읽고 묵상하는 동안 “황무지가 장미꽃같이”(새찬송가 242장, 통일찬송가 233장)라는 찬송가와 “사막에 샘이 넘쳐 흐르리라”는 찬양곡이 떠오릅니다. 두 찬송 모두 제가 좋아하는 찬송입니다. 이 찬송들은 예수께서 다시 오시고 새 하늘과 새 땅이 임할 날을 생각하게 하는 동시에 지금 이 땅에서 거룩하게 살아갈 용기를 붇돋아 줍니다. 이사야가 이 예언의 말씀을 전할 때처럼 지금도 우리가 처한 현실만 보면 손에 맥이 풀리고 무릎이 떨릴 수 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 이 역사를 다스리고 계시며 당신의 섭리와 계획대로 이끌어 가실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하나님의 통치를 믿고 의지하고 용기를 내야 합니다.

히브리서 저자는 대제사장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이루어진 구원에 대해 설명한 다음, “그러므로 여러분은 나른한 손과 힘빠진 무릎을 일으켜 세우고, 똑바로 걸으십시오. 그래서 절름거리는 다리로 하여금 삐지 않게 하고, 오히려 낫게 하십시오”(히 12:12-13)라고 권면합니다. 그도 역시 오늘의 말씀을 알고 있었을 것이 분명합니다. 히브리서의 독자들은 믿음에 대한 박해 때문에 두려워하고 있었고 성전 제사가 필요하다는 거짓 가르침 때문에 혼동하고 있었습니다. 그들에게 저자는 예수 그리스도만으로 충분하다고 강조하면서 흔들리지 말고 믿음과 희망으로 힘을 내라고 격려합니다.

우리는 모두 “그 길을 따라 고향으로 가는”(9절) 사람들입니다. 우리의 고향은 하나님의 품이요 새 하늘과 새 땅입니다. 이 땅에서 그 ‘거룩한 길’을 걷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때로 손에 맥이 풀리고 무릎이 떨리고 다리를 절게 만드는 상황들을 만납니다. 그럴 때마다 하나님의 미래를 믿고 희망함으로 용기를 내어 끝까지 거룩한 길을 걸어 가야 합니다. 그럴 때 거룩한 길을 걷는 신비와 기쁨을 맛볼 것이고, 마침내 고향집에 이를 것이기 때문입니다. 

 

4 thoughts on “이사야서 35장: 거룩한 길을 걷는 사람들

  1. 그 당시나 지금이나 전쟁이나 기근 또 사막과 광야같은 삶이 사람들의 희방을 빼앗고 지치게 만들어 다리가 후둘거리는 많은 사람들에게 메시아의 탄생을 통하여 새로운 희망과 비젼을 바라보게 합니다, 지금 우리의 시대에는 메시아의 재람을 통해 새로운 희망과 거룩한 길을 꿈꾸개 합니다.
    성탄절기를 맞아 새로운 희망으로 찾아 오시는 주님을 찬양합니다, 주님 주시는 거룩한 그 길에서 벗어나지 않게 지켜주시고 이끌어 주십시요 주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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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미국에서 살 때 있어야 할 3가지는 돈, 신분, 건강보험이다. 이 얘기를 어느 분한테 들었습니다. 아직 미국에 이주한지 얼마 안 되서 신분에 대해서 특히 공감했습니다. 영주권을 받기 전까지 몇번이나 마음 조리기도 했고. 아내는 미국에서 일할수도 없었고 떠날수도 없어서 답답해 하기도 했습니다. 그리 걱정하다 나중에는 뭐 정 안되면 짐싸서 캐나다로 돌아가야지하며 아내와 서로 위로했습니다.

    제가 하는 크고 작은 걱정의 대부분은 제 가족이 잘 먹고 살 수 있냐입니다. 그게 잘 안 될거 같으면 절망하고 걱정에 빠지게되죠. 제 안에 하나님이 되고 싶어하는 욕망과 선의의 하나님에 대한 불신이 있기에 그렇습니다.

    어제도 지난 좋은 일들에 감사하다고 아내에게 말했습니다. 그렇지만 좋지 않았던 일들에 대해서 그런 고백이 없었습니다. 고생을 바라면서 살아야 되는 건 아니지만 기쁨에만 감사하고 고난에는 절망내지 원망을하는 제 신앙은 기복에 민감합니다.

    어려움 속에서도 거룩한 길로 인도해주시기를 기도합니다. 그길이 비록 좁을지라도 험난하더라도 올바른 길을 택할 수 있도록 지혜와 용기 주시기를. 필요한 여건이 모자라더라도 저와 가족만을 위한게 아니라 이웃도 중보하고 돕도록 제 마음 다스려주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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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생물이 살수없게 점점 더 오염 되어가는 땅에서 어렵게 살고 있습니다.
    좁고 험한길이 넓고 즐겁고 거룩한 길로 변하는 날을 기다립니다.
    이웃과함께 주님을 기다리며 진리의 길을 걷는 오늘이 되도록 도와주십시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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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컴퓨터 그래픽이 워낙 발전해서 영화나 TV 드라마에 나오는 배경이 실제인지 아닌지 알 수 없을 때가 많습니다. 시간이 지났음을 보여줄 때는 싱싱하던 꽃이 시드는 것을 압축적으로 보여주기도 하고, 비어있던 도시에 사람과 건물이 들어차는 것을 빠른 속도로 보여주는 테크닉을 쓰기도 합니다. 오늘 본문을 읽으니 머리속에서는 컴퓨터 그래픽을 쓴 화면이 돌아갑니다. 그런데 눈으로 보이는 광야와 사막이 생명으로 가득한 아름다운 땅으로 변하는 것 말고, 두려움과 근심에 휩싸인 사람이 사람답게 변하여 풍성한 생명력의 삶을 살게 되는 것은 어떤 모습인가 묵상해보니 역시 하나님께 맡긴 자아라는 답이 돌아옵니다. 사막에 길이 나고 꽃이 피는 예언은 두려움과 어둠에 갇힌 내 마음에 그리스도의 빛이 들어와 자유와 평화를 얻게 되는 내면의 변화를 예언하는 것이기도 합니다. 하나님 안에서 내가 다시 세워집니다. 나의 터가 튼튼해지고 구멍 나고 부숴진 곳이 메꿔집니다. 내가 나를 고칠 수 없음을 깨달으면 기도가 바뀝니다. 은혜를 구할 뿐입니다. “시온에 돌아와 영원한 기쁨의 노래를 부를” 때가 언제가 되든 그 때를 맞이할 때까지 기다립니다. 하나님께 맡긴 사람, self-less, self-surrendered 를 묵상하는 아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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