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라기서 3장: 하나님이 보고 싶어하시는 경건

해설:

제사장들과 유다 백성의 불신앙과 부도덕한 삶을 책망하신 다음, 하나님은 말라기 예언자를 통해 장차 임할 심판과 구원에 대해 말씀하십니다. 때가 되면 하나님은 “나의 특사”(1절)를 보내어 “나의 길을 닦을 것”이라고 하십니다. 초대 교인들은 이 예언이 세례 요한에게서 이루어졌다고 믿었습니다(막 1:2). 

그 특사가 길을 닦아 놓으면 “너희가 오랫동안 기다린 주가 문득 자기의 궁궐에 이를 것”이라고 하십니다. 그는 “언약의 특사” 즉 하나님이 구원자로 보내신 메시아를 가리킵니다. “자기의 궁궐”은 성전을 가리킵니다. 예수께서 마지막 주간에 예루살렘 성전에 이르러 장사하는 사람들을 내어 쫓으신 사건에서 이 예언이 성취되었습니다. 

메시아가 이르러 하실 일 중 가장 중요한 일은 “레위 자손을 깨끗하게”(3절) 하는 것입니다. 즉 유다 백성의 타락한 영성을 “은과 금을 정련하듯이” 깨끗하게 하는 것입니다. 그렇게 함으로써 그들이 드리는 제물이 거룩해지게 하실 것입니다. 그들이 드리는 제물이 하나님에게 기쁨이 되게 하시려는 것입니다(4절). 하나님께서 그들의 제물을 거부하신 이유는 불의와 부정과 악행으로 일상을 채웠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그들의 제사와 삶이 일치되기를 기대하셨습니다. 만일 불의와 부정과 악행을 버리지 않는다면, 메시아의 오심은 그들에게 혹독한 심판의 시간이 될 것입니다(5절).

당시 이국 땅에서 불안한 삶을 살아야 했던 유다 백성은 물질에 대해 집착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렇다 보니 하나님께 인색해져서 십일조와 헌물을 드리지 않는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하나님은 그것을 “하나님의 것을 훔치는 것”(8절)이라고 규정합니다. 그러면서 “온전한 십일조”를 드리도록 요구하십니다(10절). 그들이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은 하나님께 대한 그들의 믿음과 헌신이 부족하기 때문이라고 하십니다(9절). 하나님은 “이제 너희는 나에게로 돌아오너라. 나도 너희에게로 돌아가겠다”(7절)고 하십니다. 하나님께 돌아가는 구체적인 증거로서 십일조를 드리라는 것입니다. 그렇게 하면 하나님께서 그들의 삶을 책임지겠다고 하십니다(10-12절).

유다 백성이 하나님께 대한 의무를 소홀히 하게 된 이유는 하나님의 다스림에 대한 믿음이 부족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그들은 “하나님을 섬기는 것은 헛된 일이다. 그의 명령을 지키고, 만군의 주 앞에서 그의 명령을 지키며 죄를 뉘우치고 슬퍼하는 것이 무슨 유익이 있단 말인가? 이제 보니 교만한 자가 오히려 복이 있고, 악한 일을 하는 자가 번성하며, 하나님을 시험하는 자가 재앙을 면한다”(14-15절)고 말했던 것입니다. 이 말 속에는 하나님의 통치에 대한 회의와 불신이 가득 담겨 있습니다. 그들의 현실이 그렇게 생각하게 만들었습니다. 그러니 십일조와 헌물을 드리는 일에 소홀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그들이 하는 말을 다 듣고 계시며 “비망록”에 기록해 두었다(16절)고 하시면서, 당신을 믿고 의지하며 신실하게 섬기는 사람들을 결코 내버려 두지 않을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17-18절).

묵상:

예언자들은 일반적으로 제사와 예배 행위에 대해 부정적이고 비판적이었습니다. 그 말씀들을 잘 못 읽으면 제사도, 예배도, 제물도 하나님께는 필요 없다는 의미로 오해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제사도, 제물도, 예배도 요구하십니다. 십일조도 요구하시고 헌금도 요구하십니다. 그것을 소홀히 하는 것은 우리의 욕심에 속는 것이며 또한 하나님의 주권을 부정하는 것입니다. 믿는 이들의 경제 원칙은 “하나님 우선”입니다. 우리의 시간도 하나님께 드릴 몫을 먼저 떼어 내야 합니다. 우리의 물질도 하나님의 몫을 먼저 떼어 놓아야 합니다. 나에게 필요한 만큼 다 쓰고 나서 남은 시간과 물질을 하나님께 드린다면, 이미 그 마음에서부터 하나님의 주권을 부정하고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나의 삶에 진정한 주인이라면 그 믿음이 행위로 표현되어야 합니다. 

다만, 하나님은 우리의 제사와 예배와 물질만 보시지 않습니다. 하나님 앞에 드리는 우리의 헌신이 우리의 일상 생활로 이어져서 하나님의 백성 답게 사는 변화가 일어나기를 바라십니다. 제사도 요구하시지만 의로운 삶도 요구하십니다. 제물도요구 하시지만 선한 행위도 요구하십니다. 예배도 요구하시지만 예배 드리듯 일하는 것도 기대하십니다. 그것이 야고보 사도가 말한 “깨끗하고 흠이 없는 경건”입니다(약 1:27). 그것을 우리 말로 ‘신행일치’라고 했습니다. 경건과 일상, 믿음과 행위가 일치되어야 한다는 뜻입니다. 그것이 하나님께서 기뻐 받으실 산 제사입니다. 

One thought on “말라기서 3장: 하나님이 보고 싶어하시는 경건

  1. 재물 시간 재능 의식 무의식 생각 꿈 언어 행동 삶 몸 마음 영혼 모든것을
    주님 발아래 내려놓는 거룩한 산 제물이 되도록 도와주십시오.
    이웃과 함께 오늘을 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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